인천 계양구, 공영주차장 조성 집중… 지역 주차난 해소 나서

인천 계양구가 공영주차장을 확충, 지역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22일 구에 따르면 최근 서운근린공원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구는 당초 작전동 679의12 820㎡(250평) 부지에 지평식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27개 주차면을 확보하는 계획을 건축물식 주차장으로 사업 내용을 바꾼다. 구는 이 같은 사업 계획 변경을 통해 주차면을 최대 81면까지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1개면당 공사비도 1억3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줄어든다. 구는 작전동과 서운동 일대는 주차수급률이 20.7%로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해 주차면을 최대로 늘릴 방침이다. 다만 구는 당초 올해 안에 조성을 마치려고 했지만, 공사 규모가 커지면서 오는 2025년 10월까지로 준공 예정일을 미뤘다. 구는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 뒤 오는 11월 공사를 발주,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6억5천만원을 들여 작전동 765의70 일대 4천280㎡(1천296평)에 지평식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구는 이곳 일대가 주택밀집지역으로, 이면도로 거주자우선주차면이 가득 찬 상태라서 주차면 확충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또 구가 최근 주차수급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사업 대상지 주변의 불법주차가 151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는 오는 12월 이 주차장 조성을 마치면 80여개 주차면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앞서 구는 지난 6월 작전동 688 일대와 효성동 154의11 일대에 각각 14개 주차면, 31개 주차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구는 지속적인 주차면 확충 사업으로 주거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주차난이 심각하고 주민의 불편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공영주차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남동서 축구동호회, 인천경찰청 축구대회 우승!

인천경찰청 축구동호회장배 축구대회에서 인천남동경찰서가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인천경찰청 축구동호회에 따르면 경찰서 간 소통과 화합, 체력증진 등으로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매년 대회를 연다. 남동서는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부평서와 계양서를 제치고 4강에서 만난 연수서를 2:1로 따돌려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23년 우승팀인 부평서를 결승에서 만난 남동서는 극적인 2:1 역전 승리를 거둬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했다. 남동서 축구동호회(남동FC)는 지난 1998년 창단 이래 매주 정기적으로 사회인 및 타 경찰서 팀과 축구 경기를 하며 실력을 쌓아 왔으며 현재 동호회원만 39명이다. 본래 대회 우승팀은 오는 10월12~13일 경북 영덕에서 열리는 경찰청장배 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그러나 남동서 동호회는 불참할 예정이다. 회원들 대부분이 지역관서와 기동순찰대 등 교대 부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로 구성, 치안 업무 공백을 우려해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 남동경찰서 동호회 회장인 장인식 경감은 “경찰청장배에서 인천청 축구 동호회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건 아쉽지만 치안 업무에 공백이 생기면 안되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대입구역, “살려주세요” 소리 감지해 위급상황 전달하는 ‘리슨AI’ 도입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인천도시철도(지하철)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비명 소리나 “살려주세요” 등의 소리를 감지해 역무실에 위급상황을 알리는 ‘리슨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위험상황에 처한 승객이 화장실에 설치한 비상벨을 누르지 못할 때 소리로 감지한 뒤 역무원에게 전파, 사고 대응시간을 줄이기 위해 ‘리슨 AI’를 설치했다. 특히 최근 들어 인천지하철 이용객 중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건강 이상에 의한 응급상황이 발생하고, 화장실 강력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인천스타트업파크와 ‘TRYOUT Smart-X Traffic’ 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소리 기반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하철 역사 안 화장실 전용 사고·범죄·재난 응급상황 감지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 공사는 3개월간 ‘리슨 AI’ 시스템 시범운영을 거친 뒤 운영 데이터 분석으로 인명피해 감소율 등을 파악하고, 시스템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환 공사 사장은 “폐쇄회로(CC)TV가 없는 화장실에서도 위험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적극적인 예방조치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택의료센터 김성진한의원-인천 서구복지재단, 거동불편 재가 어르신 지원 협약

인천 서구의 ‘재택의료센터 김성진 한의원’이 거동이 불편한 재가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서구복지재단과 협력한다고 22일 밝혔다. 재택의료센터 김성진 한의원은 지난 20일 인천 서구복지재단과 ‘인천지역 거동불편 노인 재가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성진 대표원장과 이배영 서구복지재단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가정에서 정기 방문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와 연계하도록 지원한다. 재택의료센터 김성진 한의원은 통합 재가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지원하고, 재단은 지역 돌봄 자원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재택의료센터 김성진한의원은 이날 협약 때 재단에 쌀 150㎏을 기부했다. 재단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이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성진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거동 불편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배영 상임이사는 “병원과 함께 지역 돌봄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드론 띄워 말라리아 전파 차단…인천형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추진

앞으로 인천에서 드론이 말라리아 전파를 차단한다. 인천시는 오는 11월30일까지 ‘드론 방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재개발 지역과 산림, 하천 지역 등 미추홀구의 해충 발생지 10곳을 선정, 1주일에 1차례씩 모두 9차례 드론을 통한 방제 작업에 나선다. 시는 드론을 통한 방제 작업은 그동안 지상 소독의 한계와 방역 범위 확대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 방제는 직접 방제 작업 시 1시간에 3천300여㎡(1천평)에 그치던 것을 3만3천여㎡(1만평)까지 확대할 수 있다. 또 신속한 방역 작업이 가능해 병해충 박멸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건설 현장의 물웅덩이 등 도심지 말라리아 출몰 지역에 투입함으로써 효율적 방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는 잦은 야외 활동이 예상되는 가을을 앞두고 말라리아 전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인천 강화군과 연수구 등을 비롯해 경기 파주시·김포시·고양시까지 전국 9개 지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올여름 폭염으로 70%까지 줄었던 모기가 가을철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초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234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시는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갯벌 해루질 안전사고 예방, 갯끈풀과 쓰레기 등 해양환경 유해 물질 모니터링, 대기환경 모니터링, 교량 상시 점검 등 드론을 활용한 안전·환경·시설관리를 하고 있다. 시는 올해에는 옹진군 영흥도와 중구 갯벌의 드론 활용 안전관리나 드론 활용 대기환경 모니터링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시는 또 블루카본 기초조사까지 드론을 활용한다. 해발고도 20~50m의 저고도 촬영과 함께 수중 드론을 활용하는 것이다. 시는 영흥도 내리 앞바다 갯벌 등 4곳에서 잘피군락의 밀도와 면적, 분포도를 조사한다. 블루카본은 육상 대비 미개척 분야로 과학적 연구와 정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나 탄소중립에 있어 지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에서 발표된 ‘전 지구 저탄소 예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지구 탄소의 40% 이상을 해양에서 흡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염생식물과 잘피군락 광역 기초조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여기에 생활시설물 안전 점검에도 드론을 활용한다. 층고가 높아 사다리차 없이 점검이 불가능한 곳을 실내 드론을 활용해 천장의 누수, 부식, 손상 폴트 플립 등을 살펴본다. 시는 청소년센터, 국민체육센터, 문화체육센터와 노인문화센터 등 10년 이상 높은 건물 18곳을 대상으로 5차례씩 안전 점검을 할 계획이다. 시는 사다리 차량 이용으로 인한 시설물(바닥) 파손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인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시설, 활기찬 도시 분위기 등 매력 요소를 드론 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드론이 구조 및 안전 감시 등 긍정적인 목적에 사용되면서, 드론 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수용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의 인력과 장비로 관리하기 어려운 도시문제를 드론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체험교육·기업지원·인프라 구축 등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20년 10월 대한민국 최초로 드론 조례를 제정한 뒤 드론 공공서비스 지원,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 구축, 드론 시험평가 지원, 드론 체험·직무 교육, 드론 인프라 유치 등 드론산업 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증장애 치과 진료 ‘하늘의 별 따기’...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봉사 눈길

“장애인들이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입니다.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의 도움으로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센터에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21일 오후 2시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미추홀푸르내.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회원 6명이 이동식 치과 진료장치를 들고 들어선다. 이곳에 다니고 있는 9명의 중증장애인들은 구강검진을 받기 위해 차례대로 의자에 누워 검사를 받는다. 이날 첫 번째 순서의 방극동씨(44)는 검사를 받기 위해 입을 쩍 벌린다. 양치질을 꾸준히 했던 방씨는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스케일링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들어온 A씨(20)가 검사를 받는 것이 싫은지 발버둥치기 시작하고, 5~6명의 센터 직원들과 의사들이 모여 A씨를 진정시키면서 무사히 검사를 마친다. 장경희 미추홀푸르내 센터장은 “이들이 평소 입을 벌리는 것도 싫어하고, 치아 상태를 확인하려해도 발버둥치니 치아가 썩어도 방치되고 있는 상태”라며 “일반 병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은데 직접 센터를 찾아 진료를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시치과의사회의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가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인 장애인거주시설 미추홀푸르내에 있는 장애인들의 치과 진료 봉사에 나섰다. 미추홀푸르내에 따르면 봉사회의 박상일·송민호·이상철 원장 등의 도움으로 센터에 다니는 12명의 중증장애인들 중 9명이 이날 구강 검진 및 스케일링 등의 치과 진료를 마쳤다. 봉사회는 올해 이동식 치과 진료장치를 구입, 이날 처음으로 직접 센터를 찾아 치과 진료 봉사를 했다. 앞서 봉사회는 지난 2002년 설립, 40여명의 회원들이 인천지역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날 진료를 맡은 박상일 봉사회 회장은 “장애인들은 치과 진료를 받고 싶어도 기회가 없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에서 마음껏 진료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인천에서는 장애인들이 치과를 받을만한 곳이 별로 없고, 개인치과는 더더욱 힘든 실정”이라며 “장애인 치과 주치의 등의 사업이 활성화 해 장애인들이 치과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회는 미추홀푸르내를 시작으로 강화 교동도에 있는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인 샬롬원 등을 찾아 치과 진료 봉사를 할 예정이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