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습지 보전 나선다…습지보전실천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인천시가 지역의 습지 보전에 나선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습지보전실천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전문가와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 습지보전실천계획은 ‘습지보전법’에 따른 법정 계획으로, 시는 5년마다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부터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수행 기관으로 선정하고 인천지역 습지의 보전 목표 및 실천방향, 습지보전을 위한 단계별 시책 등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또 습지의 분포 및 면적과 생물다양성 현황 조사 등도 포함했다. 중간보고회는 그간의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습지의 보전목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중간보고회에서 습지보전을 위한 실천전략으로 체계적인 습지관리를 위한 조사 모니터링·평가·인벤토리 구축, 생태우수습지 보전을 위한 관리방안 수립 등을 제시했다. 시는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하고 최종 보고회를 거쳐 올해 말까지 ‘인천시 습지보전실천계획’을 확정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지역 습지의 효율적인 보전관리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시의회, 인천 지역 건설업 활성화 방안 마련 맞손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지역 건설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대중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김용희·석정규 부위원장,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 지문철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롯데건설, 삼성물산, 신세계건설 임원들과 함께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김대중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대출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민간 건설사업 관리개선, 우수 군·구에 대한 특별조정교부금 인센티브 제공,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간 ‘만남의 날’ 개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GS건설 본사 방문, 주요 공사 현장 합동 세일즈, 10개 군·구 대상 방문 교육 등으로 지역업체 수주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대형건설사 협력업체 등록을 위해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역량진단 컨설팅 용역을 추진하고, 지역업체의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 수수료를 지원한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인천은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으로 지역업체 수주율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통해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 미리 제거…기동대응반 운영

인천시가 매년 가을철마다 발생하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이를 미리 제거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은행나무 열매를 미리 제거하기 위해 기동대응반을 운영한다. 기동대응반은 군·구별 가로수 담당 팀장과 직원들로 구성한다. 이들은 진동수확기, 열매 수거망, 장대 등을 활용해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 주택가 순으로 은행 열매를 조기에 채취할 예정이다. 채취한 열매는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를 거쳐 기부하거나 군·구별 상황에 따라 폐기한다. 인천의 가로수는 느티나무 등 46종 약 22만9천그루가 있다. 이 중 은행나무는 4만4천그루(20%)로, 가장 많다. 은행나무는 병충해와 공해에 강하고 녹음 및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지만 가을철 열매에서 나는 악취로 민원을 발생시킨다. 특히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 가로수는 열매 악취로 인해 나무 종류를 바꿔 달라는 민원이 많아 제거될 뻔했다. 그러나 민·관 소통을 통해 방안을 찾아 2024년 산림청으로부터 우수 관리 가로수길에 뽑히기도 했다. 박세철 시 녹지정책과장은 “은행 열매를 조기에 채취해 은행나무의 순기능을 최대한 살려 시민과 가로수가 함께 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중국 선양서 인천 매력 알려…‘인천-선양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 참석’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자매도시인 중국 선양시에서 열린 ‘인천-선양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천의 문화와 관광 매력을 현지에 알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 중인 유 시장과 인천시 대표단, 선양시 정부 관계자, 관광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천과 선양시 대표 예술단의 무용 공연과 축사, 인천관광설명회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인천시립무용단은 한국 전통 악기 박과 장구를 이용한 고전무용을 선보여 선양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관광설명회’를 열어 50여 선양시 여행사와 선양 시민들에게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했다. 공사는 인천의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 등 인천 관광의 매력을 현지인들에게 각인시켰다. 공사와 선양시 문화여유국은 협약을 통해 두 도시 간 관광교류 활성화와 상호 방문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중국 청왕조의 시작이자 동북 3성의 역사문화 중심지인 이곳 선양에서 한국과 인천의 수준 높고 아름다운 문화를 알릴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간 교류를 활성화해 동북아 평화와 두 도시 경제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항암효과 확대·고품질 단백질’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BPI에서 CDO 신규 플랫폼 2종 공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서 위탁개발(CDO) 신규 플랫폼 2종을 공개했다.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CDO는 ‘에스-에이퓨초(S-AfuCHOTM)’와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TM)’다. 에스-에이퓨초는 푸코스(Fucose)라는 당을 제거한 상태를 의미하는 어푸코실화(Afucosylated) 세포주 플랫폼으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인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이 강화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항암 효과와 관련한 푸코스 발현 인자인 핵심푸코실화(FUT8) 효소를 녹아웃(knock out·특정 유전자 제거)시켜 항체의 항암효과를 기존 세포주 대비 14배 높였다. 에스-옵티차지는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에스-옵티차지는 배지 및 첨가물 선별 검사, 산소농도·온도 등 주요 공정지표 최적화를 통해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플랫폼 2개를 공개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CDO 플랫폼과 서비스는 총 9개가 됐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는 고농도 세포 배양 개발 지원 플랫폼인 ‘에스-텐시파이(S-TensifyTM)’와 고객 맞춤형 개발 솔루션을 새롭게 브랜딩한 ‘셀렉테일러(SelecTailorTM)’를 공개했다.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분석 등 모든 영역에서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바이오업계 행사로 올해는 지난 23일부터 26일(현지시간 기준)까지 열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BPI에 7년 연속 참가해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선보였다.

인천 부평구, ‘K-풍물, 세대를 이어 세계로’ 제28회 부평풍물대축제 27일 열어

인천 부평구의 대표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가 오는 27~29일 부평대로에서 펼쳐진다. 25일 구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제28회 부평풍물대축제를 연다. 구는 ‘K-풍물, 세대를 이어 세계로’를 주제로 정했다. 또 전통과 창작을 잇고, 지역과 세대를 이어 부평의 풍물이 세계로 나아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인근에 메인무대를 설치했다. 문화의 거리 앞에는 풍물무대를, 인천라이브치과의원 앞에는 청춘무대를 각각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구는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풍물단이 참여하는 제9회 대한민국 창작풍물대전을 펼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5개 팀의 창작 풍물 무대다. 특히 구는 사제풍물명인전과 인천아리랑 플래시몹, 시민예술동아리 공연 등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 밖에도 구는 종전 전통축제에 더해 해외 전통 공연도 연다. 해외 전통 공연은 부평풍물대축제 최초다. 브라질의 ‘삼바’와 말레이시아의 ‘사자춤’이 개막공연에 등장한다. 아프리카의 ‘타악’은 폐막 공연을 장식한다. 앞서 구는 지난 21일 삼산동 도드리 공원에서 부평풍물 기원제로 행사 준비를 마쳤다. 27일부터 신트리공원에서 부평구 22개동 풍물단 발표회와 함께 주민들이 참여하는 제2회 부평가왕 선발대회 본선이 치러진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부평대로 거리에서 주민들이 자유롭게 걷고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 22년간 7천800여t 매립된 비산재 재활용…전국 최초 재활용 처리기술 확보

인천환경공단이 22년동안 매립해 있던 7천800여t 비산재의 100% 재활용에 나선다. 25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최근 비산재에 포함된 중금속을 분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환경공단은 오는 2026년까지 비산재 발생량의 100%를 재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공단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1일 1천50t 처리용량의 자원순환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다.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850~1천℃의 열로 소각처리가 이뤄지며 소각이 끝나면 바닥재와 비산재 등의 폐기물이 남는다. 바닥재의 경우 전량 건축 벽돌이나 보도 블록을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다. 비산재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인 반건식 반응탑, 반응식여과집진기 등 전량 포집된다. 그러나 이때 포집이 이뤄진 비산재에는 일부 중금속이 포함해 있어 지하수 및 토양오염 등의 우려가 있다. 또 철근 부식 등 강조저하 유발로 인해 건축자재로 사용이 불가, 지정폐기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공단은 해마다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22년동안 공단에서 발생한 총 7천813t의 비산재를 전량 매립해왔다. 우선 환경공단은 이번에 확보한 기술에 대한 안전성 검증 등에 나선다. 안정적인 중금속 분리와 시설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2025년에는 비산재 발생량의 79%만 재활용할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이 같은 비산재 재활용으로 1년간 약 5억원의 처리비용 절감 등을 예상하고 있다. 최계운 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전문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공단은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 중 발생하는 열원을 활용해 지난 2023년 32만5천986Gcal(기가칼로리)의 열을 생산했다.

인천사사원, 장애인학대예방교육 강사 18명 배출

인천지역에서 활동할 장애인학대예방교육 강사가 탄생했다. 25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인천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최근 장애인 학대예방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열어 새로운 강사 18명을 배출했다. 이번 강사 대부분은 장애인이며 장애인 부모나 가족,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등도 있다. 장애인 당사자로 이번 교육에 참여한 이봄씨(33)는 인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동료 상담가로 활동하다가 학대 예방 강사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씨는 “다양한 장애 유형이 있는데,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맞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 요청이 있다면 바로 강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강사인 배모씨(60)는 “20년 가까이 상담 업무를 해 다양한 유형을 많이 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애인 학대 예방은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 기본”이라며 “이 마음을 전달하는 강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양성과정은 지난 9~13일 일주일간 열렸다. 모두 8차례에 걸쳐 장애 유형과 장애인학대, 장애인복지법, 학대·차별사례, 장애인 인권 등을 배우고 실제로 강의하는 방법도 4차례 다뤘다. 인천지역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뤄질 올해 학대예방교육은 모두 120차례, 2천500명 대상이다. 권오영 인천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은 “장애인학대예방교육을 통해 장애인학대 근절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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