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만수동 장승백이 전통시장을 정비해 고객들의 편의를 확보했다. 구는 만수동 장승백이 전통시장 안 중앙통로를 수십년간 불법 점유해 온 노점상을 이전·재배치해 이용객 통행권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장승백이 전통시장은 지난 1990년대 후반 개설과 함께 노점상들이 중앙통로에 자리를 잡아 30년 이상 그 구간을 점유해왔다. 이로 인해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자들의 통행 불편, 시장 미관 저해, 소방도로 미확보 등의 문제로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구는 수차례 전통시장의 거리 정비를 시도했으나 노점상 상인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번번이 실패했다. 구는 올해 초 인천시의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장승백이 전통시장의 환경개선과 함께 노점상 이전·재배치에 다시 나섰다. 구는 재배치를 위해 상인들을 먼저 설득했다. 지난 4월께부터 노점상 상인, 장승백이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6개월에 걸친 설득과 대화를 통해 중앙통로 노점상을 이전·재배치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구는 시장 안 유휴공간에 바닥 덱를 설치하고 수레형 매대를 지원해 중앙통로를 점유하던 노점상들을 이전했다. 또 종전 노점상의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등 정비를 마친 뒤 100m가량의 중앙통로를 새로 칠하고, 낡은 화장실도 리모델링해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장기간 불법 점유로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소방도로 확보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두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승백이 전통시장은 과거 ‘창대시장’이라 불리다 지난 2013년 주변 거리 명칭을 따 이름을 바꿨다.
태국 국왕의 차남 와차레손(42)이 방한 일정에 아인병원을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원내 첨단 시설, 장비 등을 둘러봤다. 10일 아인병원에 따르면 와차레손 왕자는 최근 아인병원을 방문해 산부인과와 난임센터, 메디컬뷰티센터, 면역증진센터 등을 둘러봤다. 아인병원은 와차레손 왕자 방문을 계기로 국내 태국인 환자를 비롯, 태국에서 아인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키로 약속했다. 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의료 나눔’ 등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각 나라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교류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교환 연수 프로그램 등 운영도 논의하기로 했다. 와차레손 왕자는 “한국의 의료 기술과 의료진에 대한 명성으로 우리 태국민들이 아인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국민 방문 시 따뜻한 진료를 부탁드리며 많은 교류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익환 이사장은 “아인병원은 외국인들이 방문할 때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제팀을 강화하고 통역, 안내문 등을 마련했다”며 “태국 환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도록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오는 27일까지 ‘2024년 가구주택기초조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에 필요한 가구, 주택, 농림어가의 기초자료를 파악한다. 시는 5년마다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대상은 인천지역 빈집을 포함한 모든 주택 등 약 82만3천536가구다. 조사 항목은 주소, 거처종류, 건축시기, 총 방수, 오피스텔 거주여부 등 14개 항목이다. 조사는 188명의 조사원이 각 거처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면접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태블릿을 이용한 전자조사(CAPI) 방식을 도입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대면조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콜센터를 통해 전화조사도 병행한다. 조사는 평균 5~10분 정도이며, 통계법에 따라 조사한 모든 정보는 엄격하게 보호 조치한다. 유준호 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사는 국가통계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중요한 조사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송암박두성문화사업회가 송암 선생의 한글 점자 창안 및 반포 98주년을 맞아 그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열었다. 8일 사업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 송암 생가 광장에서 ‘제98주년 훈맹정음 창안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이규일 인천시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1888년 인천 강화군에서 태어난 박두성 선생은 시각장애인 교육에 매진하다가 1926년 11월4일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발표했다. 이를 기념해 매년 11월4일을 ‘한글 점자의 날’로 지정했고, 2020년부터는 점자법 개정으로 법정 기념일이 됐다. 박상은 사업회 이사장은 “송암 선생이 한글 점자를 창안해 반포하고 점자 교육과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역사공원 조성과 송암기념관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시각장애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만들어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해마다 200여명에 이르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노로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증가, 인천시가 식중독 예방 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지역 식중독 발생 환자 수는 지난 2019년 397명(17건), 2020년 128명(4건), 2021년 99명(5건), 2022년 210명(7건), 2023년 200명(17건) 등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200명의 식중독 환자 중 84명(42%)이 11~2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36명에 이른다. 노로바이러스는 익히지 않은 어패류 외에도 세척이 제대로 안 된 채소류나 지하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음식과 물 섭취는 물론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오염된 손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할 수 있다. 이에 인천시는 겨울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점 등 식중독 발생 우려 업소에 대한 지도 및 홍보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규모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집단급식소에 대한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 비율은 지난 2019년 17.6%, 2020년 25%, 2021년 40%, 2022년 37.5%, 2023년 5.9% 등이다. 시는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고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실 것을 강조했다. 또 칼과 도마는 육류, 생선, 채소 등 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소독제를 사용해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식당이나 집단급식소 등에 구토나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있는 사람이 음식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 조리에서 제외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교구와 교실의 소독관리에 특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생활 문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식중독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대가 찾는 척추관절 종합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이정준 국제바로병원 병원장은 7일 개원 15주년을 맞아 “어려운 척추수술 후 다시 찾아준 환자 가족분들과 관절수술을 위해 3대가 찾아주셨던 모든 분들이 어제 일처럼 기억에 남는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30년 계획으로 세웠던 ‘3대가 찾는 척추관절 종합병원’을 만들자는 목표에 한걸음씩 나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늘 함께 봉사해 주시는 지역사회 협력회원들과 병원 임직원 분들의 노고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최첨단 의료시설과 최고의 서비스로 높은 수술 성공률과 환자들의 보다 빠른 쾌유를 실현하고 있다”며 “의술은 기술로만 완치되는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치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물론 전 직원들의 친절교육과 퇴원 후 환자들을 초청해 상담, 재활, 문화 서비스로 빠른 쾌유를 돕는 ‘HAPPY SYSTEM’을 통해 1한번이라도 찾은 환자는 끝까지 보살피겠다는 무한책임주의를 실천하고 환자중심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바로병원은 이날 15주년을 기념해 고객 감동을 선사하는 전 의료진 그랜드 라운딩과 함께 고객감사 기념식을 했다. 19명의 의료진들은 입원환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개원 15주년의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이 병원장은 “동북아의 허브로 자리매김 할 인천의 중심에 서서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관절, 척주가 바로서는 병원’이라는 국제바로병원의 의미처럼 늘 처음과 같은 마음을 잊지 않고 전 국민의 관절과 척추가 바로서는 그날까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제바로병원은 지난 2009년 인천 미추홀구 동양장사거리 인근에 바로병원으로 개원해 진료를 시작했다. 곧바로 아시아태평양 인공관절 교육병원과 국제인공관절수술 교육병원, 국제척추수술 교육병원 등으로 지정받고, 이듬해에는 보건복지부 인증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했다. 2011년 척추비수술치료 ‘신경차단술’ 1만례 달성 성과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관절인공관절수술분야 1등급 지정을 받았다. 이후 2012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1호 지정병원에 이름을 올리고 2013년엔 SK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프로야구단 공식지정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공식지정병원, 보건복지부 2·3·4기 관절전문병원 지정 등 인천의 척추관절 전문 종합병원으로 뿌리를 내렸다. 지난 2020년 국제바로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듬해에는 간석역 북부역 앞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후 3세대 로봇인공관절 수술기 장비도입과 함께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5기 관절전문병원 지정(4기 연속지정) 받은데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혈량 1등급 지정을 받기도 했다. 국제바로병원은 또 해외 우수의료진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수술에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시 및 인천관광공사의 몽골 척추나눔수술 의료진으로 선정, 몽골 환자를 초청해 치료를 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시아척추수술 교육자로서 해외의료진들의 교육 및 해외환자들이 척추관절 수술을 위해 꾸준한 애쓰고 있다. 한편, 국제바로병원은 개원 15주년을 맞아 11월 중 고객감사 메디페스타를 열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우대, VIP검진권 등 추첨을 통해 감동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인천시가 1천억원을 들여 조성한 인천 상상플랫폼이 특화 콘텐츠 등의 부실로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시의회는 “상상플랫폼이 결국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약 1천억원을 들여 1978년 만들어진 낡은 곡물 창고를 리모델링한 뒤, 지난 7월19일 상상플랫폼으로 개관했다. 현재 상상플랫폼은 미디어아트를 전시하는 뮤지엄엘 전시관 3곳과 베이커리 카페 2곳, 사후면세점 1곳 등으로 구성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상플랫폼은 개관 4개월여만에 콘텐츠 부실 등으로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사가 없는 평일 등에는 사람 한 명 볼 수 없을 정도로 적막하기 때문이다. 2층에 있는 카페나 식당들에는 손님이 없어 한산하고, 오후 8시도 채 되지 않아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이날 김종득 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2)은 시 글로벌도시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상플랫폼 안에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큰 공간 디자인에 비해 실속이 없다”며 “이곳을 찾은 관람객조차 그냥 스처지나가는 전시물 정도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33억원의 운영비가 투입되는 상상플랫폼이 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한 대로 결국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상상플랫폼을 시가 직영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상상플랫폼 관광객 유치 방안 및 흑자 전환 마케팅 등의 중장기적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용희 시의원(국민의힘·연수2)은 “1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해놓고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위탁에 재위탁을 줌으로써 재정적으로 마이너스”라며 “인천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특화 콘텐츠 마련은 물론 시의 선진화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상플랫폼 위탁 운영을 맡은 인천관광공사가 민간 업체에 재위탁을 맡기면서 10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석정규 시의원(민주당·계양3)은 “기본적으로 상가나 건물을 임대할 때도 최대 5년 계약을 맺는데 10년 계약이 가능한 부분이냐”며 “개관한지 4개월만에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10년 간 운영하는 것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계약이 관련 상상플랫폼 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맞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상상플랫폼을 통해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핫플로서 자리매김 하려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기능을 기대하기에 무리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상상플랫폼에 계속 올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며 “관련 부서 등과 활성화를 위한 고민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인천의 대표 미술 행사로 자리 잡은 제4회 인천아트쇼(INAS2024)가 오는 21~24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7일 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인천아트쇼에서는 하이앤드와 신진블루칩작가들의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볼 수 있다. 총 200개의 부스에 13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1천300여명의 회화와 조형물, 조각, 미디어아트 등 6천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아야코 로카쿠, 우고 론디노네, 장 미셸 오또니엘 등 세계 거장들뿐 아니라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의 작품이 시민들을 만난다. 조직위는 올해 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인천아트쇼 관람객 6만5천명보다 약 20% 늘어난 수치다. 판매액도 지난해 100억원보다 늘어난 15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허승량 인천아트쇼 총괄운영위원장은 “인천이 예술의 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은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라는 비전 아래, 행정기관과 지역 미술인, 기업인, 시민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도시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천이 아시아의 예술 허브로 자리 잡는 그날까지 인천아트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세계 미술시장 점유율 1%로 진입 성공 지난 2022년 세계 미술시장에서 미국은 4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영국과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당시 한국은 첫 집계에서 1%를 기록하며 글로벌 미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K-아트’의 인지도 상승과 아시아 미술 시장의 성장세로 인해, 한국의 점유율은 앞으로 2%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경제력 향상과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미술 시장의 미래 가능성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같은 해 한국 미술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유통액 1조377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37.2% 증가했다. 아트페어 매출은 1천889억원에서 3천20억원으로 59.8% 증가했고, 화랑 판매는 3천142억원에서 5천22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경매 매출은 3천384억원에서 2천335억원으로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결산을 바탕으로 아트페어 지원 강화와 신진 및 중견 작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 예술로 완성되는 도시의 두 얼굴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Museo Guggenheim Bilbao)은 혁신적인 건축미와 예술적 콘텐츠의 결합으로 도시에 활력을 준 상징적 사례다. 이 랜드마크는 빌바오의 하드웨어로서 도시의 모습을 새롭게 구성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강력한 도시 브랜드를 형성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아트센터 인천(2단계)과 뮤지엄 파크도 유사한 역할을 하며 송도와 원도심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러한 건축물들은 시민에게 자부심과 심미적 경험을 제공해 지역 예술적 정체성을 표현한다. 하지만 도시 혁신의 성공은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조직위는 문화 예술 행사는 도시의 하드웨어를 활성화하는 ‘소프트웨어’로 기능하며 예술적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 경제,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은 모델이라면, 인천아트쇼는 인천을 다채롭고 활기찬 문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갤러리, 작가, 컬렉터 모두를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이를 통해 예술의 생산과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도시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직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힘으로 보고 있다. 송도의 아트센터와 뮤지엄파크가 물리적 랜드마크로 상징성을 높인다면, 인천아트쇼는 지역을 넘어선 예술 행사를 통해 인천을 더욱 풍요로운 문화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시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인천의 예술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300만 인천 시민의 예술 혁명 지난 19세기 개항 이후 인천은 세계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자리잡았고, 이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 도시 정체성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서해안 지리적,환경적 강점을 가진 인천은 갯벌과 섬, 바다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항만과 인천공항은 국제 물류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문화예술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허 총괄운영위원장은 “이러한 요소는 인천아트쇼와 같은 문화 예술 킬러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 마이스 산업으로 궁극적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든든한 인천의 문화 자산”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2024년 인천시명장으로 미용 직종의 이승미 명장과 건축시공 직종의 김종상 명장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승미, 김종상 명장은 앞으로 5년간 총 1천만원의 기술장려금을 지원 받는다. 인천시 명장의 전당(인천시청역 2호선 환승 광장)에 인물 부조로도 등재한다. 미용 직종의 이승미 명장(60)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우수한 숙련 기술인이다. 지난 2013년 미용장 취득을 시작으로 인천시장 표창(2018년, 2022년), 고용노동부 우수 숙련기술자(2020년)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3건의 디자인등록과 8건의 미용기술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24년 인천시명장의 영예를 안았다. 건축시공 직종의 김종상 명장(54)은 26년 이상의 경력으로 지난 2019년 건축일반시공기능장을 취득한 뒤 같은해 전국건설기능경기대회에서 1위에 입상했다. 2024년 인천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6건의 특허와 18건 이상의 매뉴얼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바쁜 일정 속에서도 두 명장은 인천시의 문화행사와 집수리봉사 등에 참여하고 후배 양성을 위한 중·고등학교 특강에도 힘쓰는 등 지역사회 헌신 활동도 높이 평가 받았다. 인천시명장은 15년 이상 해당 분야에 종사한 기술인들 중 서류, 현장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올해까지 총 16명의 명장을 배출했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시명장은 인천 숙련 기술인의 자긍심이며, 미래가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장들이 앞으로 인천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인천의 기술과 전통을 이어갈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숙련 기술과 올바른 인성을 갖춘 우수 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인천시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가 6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제 6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행사를 열었다. 소방의 날은 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1991년부터 11월9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인천 연수구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소방대원 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그 뒤 유공자 표창 및 ‘119원의 기적’ 감사패 수여, 소방홍보대사 위촉식 및 샌드아트 라이브 공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로 이뤄진 대합창 공연 및 초대가수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소방본부는 119원의 기적 홍보 부스를 운영해 그간 실적을 공유했다. 119원의 기적은 지난 2019년 인천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하루에 119원씩 기부해 구조가 필요한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프로젝트로, 인천 소방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해 현재는 4천5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현재까지 모은 기부금 약 11억원 중 일부를 소방활동 현장 등에서 발견한 어려운 시민 93가구에 지원했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은 임직원들은 5년 연속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번 소방의 날을 맞이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천600만원을 기탁했다.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는 인천소방본부 김성기 소방정이 근정 포상을 받았다. 김기수 부평소방서 소방령은 국무총리 표창을, 윤동원 송도소방서 소방장과 신상현 검단소방서 소방장 등 2명은 119 대상을 받고 1계급 특진했다. 이득우 서부소방서 신현의용소방대장은 인천시장상이 수여받았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새로운 소방홍보대사로 ‘노예쓰(NoYes)’를 위촉하기도 했다. 노예쓰는 가수 조정치, 케이준, 범진 등이 만든 방송인 모임이다. 노예쓰는 소방관을 위해 제작한 노래 등을 부르며 축하공연을 했고 119원의 기적 등 다양한 홍보에 사용할 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인천소방TV),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시해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안전을 홍보할 예정이다. 하병필 인천부시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치지 말고 임무를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