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소방서는 7~8일 이틀 동안 하남시 미사한강공원에서 소방안전교육체험장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장 운영은 하남시 소재 어린이집 원생과 유치원생이 대거 참여하는 ‘지구야 사랑해 가을 숲 놀이 행사’와 더불어 진행됐다.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아이들 뿐 아니라 동반한 관계자와 학부모들까지 체험에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참여하는 기회가 됐다. 주요 내용은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올바른 외상 응급처치 ▲어린이 소방관 방화복 착용 체험 ▲소방캐릭터 색칠공부 등이다. 한 어린이집 교사는 “성인들은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되고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면서 “소방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하남시가 수천만원을 들여 산곡천 황톳길 인근에 식재한 측백나무 중 수십 그루가 관리 부실로 말라 죽어 논란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 초 산곡천 일원 460여m에 걸쳐 황톳길 조성사업을 시행하면서 3천400만원을 들여 A업체에 위탁해 지난 6월까지 아파트와 마주한 황톳길 인근 주변을 중심으로 측백나무 195그루와 사철나무 550그루를 심었다. 그러나 불과 2~3개월도 지나지 않아 측백나무에 고사 흔적이 나타나면서 이날 현재 전체 195그루 중 20여그루가 말라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구나 큰 나무들도 일부 고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여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말라죽은 나무를 제대로 되살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는 나무 식재작업이 이뤄진 5~6월 이상 고온 현상과 장마 등이 겹친 데다 아파트 담벼락 배수로에 유입된 물이 산곡천으로 흘러 가면서 나무 활착 등이 방해받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성삼 시의원은 “황톳길 조성을 배수 환경이나 조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한 결과로 나무가 죽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가 시민이 낸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이렇게 졸속으로 추진한 것에 대해 원인이 규명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황톳길을 만들면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등이 있어 차폐 목적으로 측백나무 등을 심게 됐고 식재 당시 고온과 장마 등이 겹치면서 일정 부분 하자가 발생한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나무 식재 시 하자가 일부 발생한다지만 시민들의 민원이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하자 보수를 하도록 업체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A업체 관계자는 “보통 식재 공사 후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까지 나무가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나무 식재가 시작된 5월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등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조만간 하자 보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7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 양육’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시장은 앞서 김성제 의왕시장의 지목을 받아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는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게 됐다. 이번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 양육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릴레이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신상진 성남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을 지목했다.
하남시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관련, 지난 4월 총선에 출마한 하남시갑 A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단체인 공정언론국민감시단은 총선을 앞두고 A후보가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으로 중앙선관위에 신고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A후보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근거로 한 언론매체 기사를 근거로 제시했다. 감시단은 “하남시의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관련 허위사실 공표는 단순한 선거전략을 넘어 허위정보가 공직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법적 조치와 함께 이러한 논쟁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올초부터 파크골프장 개장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하천점용 관련 협의를 지속해 왔으나 사실상 수용이 쉽지 않은 조건이 제시되면서 협의 자체가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는 내년 상반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16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통(通)하남’ 사업을 시행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 내 광역·시내·마을버스 이용 어르신에게 분기별 최대 4만원, 연간 16만원 한도로 교통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전체 인구의 약 9.7%인 3만66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상 어르신이 하남을 경유하는 광역·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하면 연간 최대 지원금 한도에서 분기별로 쓴 교통카드 금액만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사회보장협의 및 관련 조례 제정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 내 진행할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앞으로 어르신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토대로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하는 ‘2024년 국민행복민원실’ 인증기관에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특별지방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우수민원실을 선정해 3년간 인증해주는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평가는 ▲공간(내·외부 환경 등) ▲서비스(민원처리 실태) ▲체험(공간·서비스 체험) ▲만족도(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고객만족도 조사 반영) 등 4대 분야의 7개 지표, 2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가 ‘2024년 국민행복민원실’로 선정된 것은 민원실의 시설 환경 개선과 디지털 민원 환경을 구축하는 등 민원인의 편의성 향상에 노력해 온 점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민원실 환경개선공사를 통해 공간 배치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 배치와 안내 정보를 개선하고, 어르신 등 민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전용창구와 보조기구 등을 구비했다. 올해는 태블릿PC 민원편람과 가족관계 민원서식 작성도우미(QR코드) 적용을 완료하는 등 디지털 민원환경 조성에 힘쓰는 한편, 민원인이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기증받은 도서를 활용해 민원실 내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담당 부서 팀장이 직접 민원실로 내려와 민원인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민원처리 팀장 책임상담제’를 시행하고, 주관 부서가 불분명해 부서 간 떠넘기기 대상이 돼 온 ‘핑퐁 민원’ 해결을 위해 주관 부서를 확정, 민원 처리를 지원하는 ‘민원 처리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정해윤 시 민원여권과장은 “시는 모든 시민이 최상의 민원서비스를 받도록 민원행정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 맞는 위례신도시 남한산성 축제가 위례 주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성대히 막을 내렸다. 위례신도시 하남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남한산성 세계유산 발전 시민모임(공동대표 김광석·이호걸)은 지난 5일 ‘제2회 위례 남한산성 축제’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위례신도시 하남 시민이 주최한 주민 행사로,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위례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금광연 시의회의장, 이용 전 국회의원, 박선미 하남시 시의원, 윤완채 전 경기도 도의원과 지역사회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특히 7080 전설적 디바 가수 윤시내와 해바라기, 트롯 가수 슬기 등이 참여, 흥을 돋구었고 경기도 지원으로 경기팝스앙상블의 다채로운 공연무대가 마련돼 위례 주민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김광석 시민모임 대표는 “지난해 1회 행사 때에는 위례 서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 행사에 도움을 주었지만 이번에는 어견이 허락치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서 “그러나 위례 그린파크푸르지오 입주민과 입주자 대표회의 도움으로 장소를 단지 내 공간을 이용,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진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 위례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벽에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5일 SBS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0분께 하남시 덕풍동의 한 도로에서 A씨(20대)가 몰던 승용차가 편도 2차로에서 갑자기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 뒤 인도 경계석과 가로수를 차례로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A씨 등 3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숨진 3명과 부상자 1명은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하남 시내에서 출발해 사고 지점까지 약 3㎞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동선을 추가 파악하고 목격자와 동승자 등을 상대로 음주 여부를 포함,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 등으로 해외 출국 등 논란이 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귀국 후 군인연금 2억원 가량을 수령한 사실이 밝혀졌다. 추미애 국회의원(하남갑·국방위)은 국방부로 부터 제출 받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군인연금 지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 전 사령관이 지난해 4월 귀국 후 미지급된 군인연금을 약 2억원을 일시불로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 조 전 사령관은 전역 직후인 2017년 12월 해외로 출국했다가 2018년 7월 계엄령 문건 등이 공개되고 수사가 시작되자 귀국을 미뤄 왔다.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3월 귀국했고 지난 2월 계엄령 문건 작성 등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날 추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사를 피해 해외 도피 중인 조 전 사령관에게 월 400만원이 넘는 군인연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일자 국회는 2019년 8월 ‘군인 또는 군인이었던 사람에 대해 도주 등 소재불명으로 지명수배·통보 결정이 있는 경우 연금 2분의 1만 우선 지급하고 남은 금액은 그 지명수배·통보 결정이 해제되면 지급한다’는 내용의 군인연금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 법은 이른바 ‘조현천 방지법’으로 불리며 조 전 사령관에게도 적용됐다. 법 개정으로 조 전 사령관은 지명수배된 2019년 11~12월 연금의 절반인 466만9070만원만 수령했다.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는 조 전 사령관이 국외 주거지 등 신상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연금이 아예 지급되지 않았다. 추미애 의원은 “조현천 사령관에게 국가가 사실상 재판비용을 지급하는 꼴”이라며 “장기간 지명수배자인 사람이 귀국한 뒤 수사·재판을 받는 동안에도 연금을 제한하는 군인연금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전자담배 액상 제조업체들이 액상 니코틴 성분을 허위로 신고해 탈세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남경찰서는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사 등 전자담배 액상 제조업체 4곳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말 A사 등 일부 전자담배 액상 제조업체들이 니코틴 원액의 성분을 허위로 신고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업체들이 천연 니코틴을 함유한 품목을 합성 니코틴으로 허위 신고해 탈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연초(煙草)에서 추출한 천연 니코틴은 담배로서 개별소비세·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 등을 부과하지만 화학물질로 제조된 합성 니코틴은 공산품으로 분류돼 이러한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며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성분 허위 신고 및 탈세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