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방첩사, 전두환 등 사진 다시 게시…추미애, “당장 철거하라”

국군방첩사령부가 부대 역사 계승을 명목으로 과거 사령관이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다시 게시했지만,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사진은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국방위·하남갑)은 국군방첩사령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군방첩사령부 내 역대 사령관 사진 게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추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무사는 계엄령 검토 등 불법 정치개입과 세월호 유족 뒷조사 등 민간 사찰 의혹이 일면서 안보지원사를 재창설했다. 이에 전신인 기무사 등 과거 역사는 철저히 배제됐고 역대 지휘관 사진도 1대 사령관인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부터 게시하면서 과거 악습과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윤 정부 출범과 함께 이름을 바꾼 방첩사는 20대·21대 사령관을 지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을 지난 2022년 11월 사령부 본청 복도에 게시했다. 다만, 국방부 부대관리 훈령 제5장 제2절 ‘국방부 장관 사진’ 및 제3절 ‘장성급 지휘관 및 기관장 사진’ 관련 규정은 ‘부패 및 내란·외환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지휘관’ 사진의 게시는 금지하지만, 예우·홍보 목적이 아닌 재직기간 등 역사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게 추 의원의 해석이다. 추 의원은 “내란과 군사반란 죄로 대통령직까지 박탈당한 역사적 죄인 전두환·노태우 사진을 방첩사에 다시 게시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방첩사는 1980년대 안보사 시절이 그리운 게 아니라면, 당장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남시, 미 아칸소주와 경제협력 강화…이현재 시장, 경제사절단 환대

하남시가 미 아칸소주와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클린트 오닐(Clint O'Neal) 경제개발청장 등 미 아칸소주 경제사절단을 영접하고 K-스타월드 조성 사업 공유 등 양 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아칸소 경제개발청 클린트 오닐 청장, 올리비아 워맥(Olivia Womack) 사업개발 국장, 데니스황(Dennis Hwang) 한국사무소 대표, 보슈라 엘 갈리(Bochra El Ghali) 한국사무소 매니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하남시 방문은 지난 3월 아칸소주 경제사절단과 경제협력 협약을 맺은 후 지난 7월 하남시 대표단이 아칸소주 경제개발청을 방문해 도시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소통창구 마련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시장은 이날 클린트 오닐 청장 등 아칸소 경제개발청 대표단과 이희근 하남시기업인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인 미사아일랜드(미사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니온타워 전망대 방문을 함께 동행했다. 또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의미와 기대 효과 등을 소개하는 등 K-컬처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대표단은 하남 스타필드 내 주요 시설 견학과 미사호수공원에서 진행된 하남시 캐릭터 공공전시 점등식에도 참여해 버스킹 공연을 즐기고 현장에서 만난 하남 시민들과 함께 기념 셀프 카메라도 찍으며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클린트 오닐 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하남시와의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리틀락시와 하남시의 자매도시 관계가 32년이나 지속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 앞으로도 교류 파트너십을 이어 나갈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아칸소주와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상호 번영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양 도시간 청소년 교류와 직원 교류가 활발히 이뤄져 양 지역의 인재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하남시 대표 캐릭터 ‘하남이’, 10m 대형 전시물로 미사호수공원 단장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 ‘하남이’가 10m 대형 전시물로 미사호수공원에 전시된다. 시는 ‘하남이·방울이’ 캐릭터를 12일부터 2개월 동안 문화 랜드마크인 미사호수공원에 전시해 아름다운 가을 날씨와 함께 찬란한 야경과 어우러진 경관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전시 첫날인 12일 오후 6시 30분께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선사하는 버스킹 공연과 어우러져, 점등식이 개최된다. 이날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 아칸소주와 경제협력 협약을 계기로 하남시를 찾은 아칸소경제위원회 대표단도 함께 참석, 하남시의 브랜드를 국외로도 홍보하게 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은 유무형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고품질 정책으로 강남보다 더 즐길 거리가 많은 문화 1등 도시 하남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하남이 캐릭터 10m 전시물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또 버스킹 공연과 미사1동 힐링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로 즐거운 특별한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어르신 건강 보건사업 좋아요”…하남,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실효 커

하남지역에서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어르신 건강 보건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실제 대상 어르신들의 건강 행태가 크게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하남시보건소는 허약·만성질환으로 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ICT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기기(손목활동량계, 스마트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를 선별적으로 배부, 보건소 전문가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6개월 간 비대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등록 후 6개월 경과자(837명) 중 중간 집계된 179명의 사후 건강 스크리닝을 분석한 결과,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노력한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도를 나타내는 BMI(체질량지수)는 비만 전 단계를 나타내는 23 이상을 보인 어르신이 기존 135명에서 130명으로 줄었고 혈압 130/85mmHg 미만을 기록한 경우도 기존 124명에서 107명으로 감소했다.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 습관도 긍정적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일주일 동안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히 자주 매일 마셨다’ 응답한 어르신은 사전 조사 때 130명에서 사후 조사 때 163명으로 33명 늘었고 세 끼 식사를 매일 섭취한 어르신도 기존 148명에서 165명으로 17명 많아졌다. 이와 함께 고혈압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어르신(94명)을 대상으로 혈압을 주 5일 이상 규칙적으로 측정하고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그렇다’ 응답 사례가 기존 28명에서 75명으로 약 2.8배 늘었다. 당뇨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어르신(51명)을 대상으로 혈당을 주 2일 이상 규칙적으로 측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그렇다’ 응답자가 기존 21명에서 36명으로 1.5배 증가했다. 실제로 덕풍동에 거주 중인 80대 초반의 한 어르신의 경우, 사업 참여 시, 당뇨병 전단계로 식후 혈당이 179mg/dL이었으나, 하남시보건소 담당자의 조언과 격려를 토대로 매일 철저히 건강미션을 수행한 결과, 6개월 후 식후 혈당이 103mg/dL까지 떨어졌다. 이 어르신은 “처음에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는 게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기도 했는데, 차츰 적응되고 건강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걷기와 혈당 체크 등 건강미션을 충실히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이 현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만성질환 관리 및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한 하남시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노인 장기 요양 등급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만성질환 측정기기 지원 대상자는 제외된다.

하남 감일 상권, 3호선 연장 감일역 대안 검토 촉구…“도, 전향적 자세 변화 필요”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 송파하남선 가칭 감일역(101 정거장) 위치 변경을 요구하는 하남 감일동 상권 주민들이 경기도를 상대로 전향적 자세 변화를 촉구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타당성 검토 및 대안 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사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공타) 결과만 근거로 의견 검토 등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하남시 감일 중앙로사거리 감일역 유치위원회(위원장 한경희)는 도가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101정거장을 제외한 정거장 4곳의 위치에 대해 장래 개발계획을 비롯해 중심사업·업무지역, 지구단위계획상 주거·학교·공원·상업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치를 선정한 반면, 101정거장은 고밀도 주거접근만으로 정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 그간 수차례에 걸친 101정거장에 대한 타당성 검토 및 대안 제시 요청에도 기존 자료에 근거, 감일중앙로 사거리와 비교한 공사비(69억원 차이)와 하루 승하차 인원(293명 차이)만 제시한 채 별다른 검토조차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등을 수행한 용역사가 최근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주변 기반시설인 연결도로도 모르는 사실 등을 적시하면서 전반적 사업 추진에 있어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경희 위원장은 “그간 유치위가 요구한 사안에 대해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대안(감일중앙로 사거리)의 경우 장점이 없다는 이유만을 들고 있다”면서 “특히 기존 자료에 근거한 하루 승하차 인원 등은 공타안에 끼워 맞추기에 불과한 저조한 수치로 새로운 역세권을 형성하기 위한 데이터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열린 서울 송파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용역사 측은 방아다리길 연결도로 존재 자체를 모른 채 용역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돼 제대로 용역안이 수행됐는지 의문”이라면서 “기본계획수립 과업지시서에 따라 종합적 타당성 검토를 통해 101 정거장이 선정될수 있도록 끝까지 추가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그러나 사전 공타 위치를 조정할 만한 명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추가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파악됐다. 한편 감일 중앙로사거리 감일역 유치위원회는 투명성 등 객관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기본계획 승인 후 행정소송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하남도공 도시개발 전문가 없는 수뇌부 ‘전락’…“시험대 민관합동사업 주의”

하남도시공사가 최근 도시개발 전문가 없는 수뇌부(首腦部)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하남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대표이사 사장과 도시개발본부장과 시설관리본부장 등 3명의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10명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현안 사업들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 말 공사 도시개발 전문가로 채용된 J본부장이 사퇴하면서 이날 현재, 비전문 C사장과 L시설관리본부장 등 2인 체제로 도시개발 전문가가 없는 상태다. 사퇴한 J본부장은 민선8기 이현재 시장 출범과 함께 기업 및 투자유치 등 공사 개발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채용되면서 잔여 임기가 1년여 남아 있다. 사퇴 사유는 질환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간 의사 결정 과정 등에 있어 C사장과 마찰을 빚어 온 것도 요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는 이날 현재 임원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후임 본부장 채용절차를 진행 중으로 빨라야 5주 이후에나 임용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지난 8일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콜번’ 개발사업과 관련,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 설명회 개최 등의 방식으로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SPC(특수목적회사) 설립 등을 통한 민관합동개발사업 방식의 이 사업은 재정 사업과는 달리, 향후 개발 이익 등을 둘러싼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각에선 사업계획 수립 등을 위한 중간 용역보고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과에 급급, 서둘러 추진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백억대 공사 소유 지역 현안 사업인 중소기업전용단지를 최근 이사회 결정을 통해 종전 공급 예정 금액(436억20만원)보다 7.17% 하락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매각 절차에 들어 갔지만 응찰자가 없어 공급가를 낮추는 고육책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소관 본부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도시개발전문가는 “SPC 설립 등 민관합동 개발사업은 말이 많은 게 사실로 보다 신중한 의사 결정이 요구된다. 시와 공사가 이런 방식으로 사업을 서두르는 건 빠른 시일 내 성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도시공사와 시 관계자는 “도시개발본부장이 지난달 23일 사퇴한 건 맞고 현재 채용절차를 진행 중으로 임명까지는 향후 5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산 매각은 사퇴 이전 논의가 시작됐고 (캠프콜번) 사업 설명회 등은 부동산경기 등이 좋지 않은 시점에서 사업을 미리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하남 보바스 병원 12월 개원…이현재 시장 공사 현장 방문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시스템을 갖춘 롯데의료재단 하남 보바스병원이 오는 12월 개원한다. 하남시는 이현재 하남시장이 하남 보바스병원의 공사 현장을 찾아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성공적인 개원을 희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보바스병원 공사 현장에서 김천주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후 윤연중 보바스병원 대표원장이 진행한 보바스병원 소개 발표를 청취했다. 이어 10층의 특실과 정원, 5층의 작은도서관과 샘플룸, 3층의 건강증진센터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병원 라운딩에 나섰다. 하남 보바스병원은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 내과, 신경과, 건강검진센터 등의 진료 과목을 갖춘 241병상(성인 201병상, 어린이 40병상) 규모다. 윤연중 대표원장은 “하남 보바스병원은 시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20년이 넘는 재활치료의 노하우를 담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사회와 긴민한 협력을 토대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과 의료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시는 하남 보바스병원이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등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이제는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까?”…캠프콜번사업 본격화

개발을 놓고 희망고문 논란을 불러 왔던 하남시 소재 반환 미군기지 캠프콜번 부지가 민선8기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하지만, 지역 내 민관합동 개발사업 시험대에 오르면서 주민 총의에 따른 미래지향적 모델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현재 시장 주관으로 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신동수 한국리츠협회 원장, 김병수 하남시투자유치단 단장, 이동기 코엑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가 열렸다. 이 시장은 이날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을 설명하면서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국리츠협회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협회로부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진행 중인 캠프콜번 개발사업은 하산곡동 일원 약 25만㎡ 규모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콜번 부지에 미래형 첨단산업 등 하남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설명회는 캠프콜번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 전, 공모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 홍보를 통해 성공적인 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현재 시장은 사전설명회를 통해 캠프콜번 부지가 위치한 하남에 5개의 철도망(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F노선)과 5개의 고속도로망(수도권제1순환, 중부고속도로 등)이 연계되는 점을 설명하며, 입지적 우수성과 높은 개발 잠재력을 강조했다.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와 인접, 향후 상업지원시설 및 교통여건 개선을 통해 우수한 정주여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캠프콜번은 대한민국 최대의 업무 중심지인 서울 강남과 인접한 최고의 위치로써 부지조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국방부 소유 국유지로 토지 공급가격이 저렴하고 보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가 입안한 캠프콜번 개발사업은 하남시 산업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산업시설 등 자족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전략육성시설로 조성, 우수기업을 유치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단순 데이터센터와 물류창고는 지양하되, 별도의 입주 업종 및 시설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개발 방향은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사업 추진(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개발계획 수립 가능) ▲민간사업자 실수요자 직접 사용 권장을 통한 신속한 부지 활성화 도모 ▲각종 인센티브 제공(원스톱 처리 지원 등) 등으로 정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오늘 사전설명회에서 제안된 민간사업자들의 창의적인 의견들을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에 반영,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007년 4월 반환된 캠프콜번 부지 활용을 위해 지난 2022년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 중 민관합동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하남시의회 도시브랜딩화 박차…시의회 연구단체, “하남 답게 브랜딩”

하남시의회가 도시브랜딩화에 의회력을 쏟고 있다. 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도시브랜드 및 관광컨텐츠 개발 연구회(대표 임희도)’는 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하남시 도시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임희도 대표의원을 비롯 박선미 부대표, 금광연 의장 등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용역수행기관인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 하남시 공보담당관, 문화정책과, 도시전략과 관계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면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경기대학교 건축안전공학과 강현철 교수는 “우리나라는 1995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자체에서 도시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도시를 알리는 도시마케팅 수단으로 도시브랜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시는 2021년 7월,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를 제정, 이행계획 뿐만 아니라 계획 수립의 반영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도시브랜드의 개념 및 여건 분석을 비롯 하남시 도시브랜드 현황 및 사례 분석, 하남시 도시브랜드 기본방향 및 실행 과제 등 현재까지 수행한 연구과제에 대한 중간 발표와 함께 향후 연구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들 연구진에 따르면 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대한민국 도시브랜드 순위(2024년 8월 기준) 조사에서는 33위,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순위 조사에서는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44위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 지역활력지수(Vitality Index)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17번째며, 하남시 행정동 14개 중에 활력도 1부터 7에 이르기까지 지역적 편차가 심한 편으로, 특히 신도시와 원도심 간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하남시만의 도시브랜드 추진 방향을 설정, 지속 가능한 도시 정체성을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임희도 대표의원은 “도시브랜드의 핵심 키워드는 ‘차별성’과 ‘경쟁력’에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으로 문헌분석 및 하남시의 도시 이미지 분석과 국내외 도시 경쟁력 비교분석 등을 통해 하남시 도시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차별화된 도시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이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현장 방문 및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 연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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