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원장 당락 뒤바뀌나…

하남문화원장 선거과정에서 한 표 차이로 당락이 뒤바뀐 낙선자가 제기한 현 문화원장에 대한 지위확인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민사합의5부(재판장 김동진)는 11일 유병기씨(54)가 이상헌 하남문화원 선거관리위원장과 최천기 문화원장(63)을 상대로 제기한 지위확인소송 1심 선고 공판에서 유병기씨에 대한 지위를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는 업무방해를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씨 측은 즉각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법원은 지난 8월 26일 유씨가 제기한 현 문화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으며 이로 인해 문화원은 그동안 파행 운영됐다. 한편, 하남문화원은 지난 5월 30일 치러진 제6대 하남문화원장 선거에서 유 후보(감사)가 48표를 얻어 최 후보(부원장)를 1표차로 누르고 당선, 당선증을 교부받았지만 문화원은 최 후보 측이 투표용지의 기표 과정에서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이의를 신청하자 다음날인 31일 임원선임관리위원회를 열고 유 후보의 2표와 최 후보의 1표를 무효로 처리, 하남문화원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최 후보를 당선 처리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박성수 하남경찰서장 현직 경찰 최초… 1억 기부자 모임 가입한 서장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행복치안을 목표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하남경찰서 박성수 서장(56)이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의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등록해 화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에 따르면 박 서장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현직 경찰로서 첫 케이스. 박 서장은 11일 하남시 하산곡동 하남경찰서에서 1억 원 기부를 약정하고 186번째 회원 등록을 마쳤다. 박 서장은 오는 2016년으로 정년이 4년여 남았는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뜻깊은 선행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기부하자는 마음만으로 실천을 자꾸만 미루다 보면 안 될 것 같아 가족에게 기부결심을 밝혀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바로 결정했다고 기부과정을 갈음했다. 남은 임기를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경찰 공무원으로 채우겠다는 박 서장은 이번 고액 기부 참여를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주위에 전하는 동시에 행복치안으로 서민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올인하겠다는 꿈도 키운다고. 경찰간부 후보 33기로 1985년에 임관한 박 서장은 경남청 거창경찰서장, 대구청 달성경찰서장, 서울청 강동경찰서장, 서울청 생활질서과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6년 총경으로 진급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는 11일 현재 188명 회원에 누적약정금액은 210억원에 이르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역사알리기ㆍ문화예술 창달에 올인, 이성숙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하남시지회장

하남시의 문화예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각 예술단체의 역량을 끌어내 지역 문화의 힘을 폭발시키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하남의 역사 알리기와 지역의 문화예술창달에 올인하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성숙 하남시지회장(64ㆍ여)이 그 주인공. 이 지회장은 지난 10월 5~6일 양일간 열린 하남위례예술제에서 하남시지회 산하 7개 예술단체의 공연물을 총괄ㆍ지휘하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끼(?)를 한 곳에 집결시켰다. 이날 예술제에서 이 회장은 향토 작가들의 작품을 대형 플래카드로 제작, 전시하는가 하면 하남미술협회가 주관한 가훈 써주기, 부채 그림 그리기, 도자기 빚기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하남문인협회 회원들이 마련한 공연물 등 총 20여 개의 각양각색의 행사를 총괄 지휘했다. 여기에 이 회장의 남다른 역사의식은 하남의 문화유적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하남위례예술제를 통해 초연한 개로왕과 도미부인이다. 하남시 문화 테마인 도미설화를 현대에 맞게 극화한 개로왕과 도미부인은 하남시무용협회가 초기 백제시대의 도읍지인 하남 위례성을 공간적 배경으로 삼고, 도미부인의 정조를 모티브로 현대적인 감성을 극대화해 만든 무용극. 여기에 이 회장의 역사의식을 담아 하남시 창우동 일대에 소재한 도미 나루터를 부각시켜 백제 개로왕의 강압과 유혹을 뿌리치고 눈먼 남편을 따라 떠났다는 도미부인의 설화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풀어내 과거와 현재를 공존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회장은 우리 고장은 옛 백제의 도읍지로 추정되는 역사 도시임에도 불구, 도시 생성의 역사가 짧은 관계로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정체성을 확립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앞으로는 하남시 예술인들을 더욱 화합ㆍ결집해 재능나눔과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전파에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위원과 하남미술협회장, 경기도미술협회 부회장, 국전ㆍ경기도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국전 서예부문 특선을 수상하는 등 하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하남 열원시설, 이번에 입주예정자들이 뿔났다

하남미사보금자리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위치를 놓고 지역 정치권과 일부 주민들이 부지이전과 용량축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하남미사입주예정자대표회의가 정치권의 일련의 형태에 대해 표심에 따른 눈 먼 행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동시에 이 단체는 최근 중앙 정부에 대해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 등을 촉구했다. 미사지구입주예정자대표회의는 9일 민원해결의 중재 역할을 해야 할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는 시정과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남시장은 청정하남화력발전소대책시민모임(이하 청화대)과는 행보를 같이 하면서 수 차례에 걸친 우리의 면담 요청에는 여러 이유를 들어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지역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총선 직후 당선자와의 면담에서는 국회 입성후 양측의 민원을 충분히 수렴, 민원해결에 나서기로 약속했음에도 이제는 일방적으로 청화대측 입장만 대변하고 있어 정치적 도의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이와 함께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이 사업 관련 부처인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환경부 장관 앞으로 하남미사지구 열원시설 설치 승인된 계획대로 추진 요청 제하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은 공문을 통해 정부가 승인한 계획의 변경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를 이용하고 있는 국회의원, 하남시장, 하남시의회 등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에서 승인한 계획을 믿고 분양계약을 했지만 일부 반대 주민으로 인해 정상적인 입주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뒤집어 쓸 수밖에 없는 만큼 하남 시민의 일원으로서 열원시설 사업이 정부가 승인한 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입주예정자 A씨는 행정을 행정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표심에 눈이 먼 일부 지역 정치 인사들이 부화뇌동해 정치세력화 하면서 열원시설 위치를 좌지우지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 전원은 지난달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병합발전시설 이전대책 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열원시설을 정치적으로 풀 것을 결의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박만진 하남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팀장 "'미사리콘서트 통해 문화허브로 재탄생"

공연계에 부는 복고바람의 주인공, 쎄씨봉 열풍은 7080세대의 아름다운 통기타 선율과 감성을 자극하며 대중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물하고 있다. 바로 이 통기타 가수들의 주 활동 무대였던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는 공연기획자가 있다. 박만진 하남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팀장(52)이 그 주인공. 박 팀장은 문화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하남에서 미사리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꾸준한 기획공연을 펼쳐 하남문화예술회관을 경기 동부권의 대표 회관으로 성장시킨 데 이어 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팀장은 개관 초인 지난 2010년 3월부터 7080 통기타 가수들을 활용한 하남문화예술회관만의 독창적인 콘서트를 기획, 미사리 콘서트(유익종 공연ㆍ해바라기 원년맴버)라는 처녀작을 선보여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또 지난 2010년부터 매월 추가열, 채은옥, 하남석, 박강성 등 7080 통기타 가수들의 공연을 한 차례씩 올리고 있다. 이밖에 박 팀장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과 조지 윈스턴의 내한공연을 추진하고 오페라 나비부인을 수입하는 등 해마다 50여 건의 기획공연을 유치해 오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박 팀장은 지난 2010년 6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0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2010 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발표대회부문에서 136개 기관 중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 팀장은 지난 2007년 개관 초 지역 주민뿐 아니라 서울 지역 공연단체조차도 하남의 위치조차 모를 정도로 문화 불모지였던 하남문화예술회관은 하남이 미사리입니다를 타이틀로 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특화시킬 수 있는 미사리 콘서트를 통해 전국적인 문화허브기관으로 재탄생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팀장을 비롯해 직원들은 내년 1월 전영록, 원미연, 강수지, 추가열 등이 대거 출연하는 신년특집 미사리 콘서트 전원강추!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계획했다. 또 박윤정 소리 코리아 단장과 공동으로 할미꽃 전설을 모티브로 한 국악 뮤지컬 집필에 참여, 다음 달 7~8일 광주문화스포츠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하는 등 문화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 아이덴티티(identity) 정착을 위해 올인한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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