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하남경찰서장 현직 경찰 최초… 1억 기부자 모임 가입한 서장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등록 화제 “가족의 전폭적 지지로 기부 뿌듯”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행복치안을 목표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하남경찰서 박성수 서장(56)이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의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등록해 화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에 따르면 박 서장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현직 경찰로서 첫 케이스.

박 서장은 11일 하남시 하산곡동 하남경찰서에서 1억 원 기부를 약정하고 186번째 회원 등록을 마쳤다.

박 서장은 “오는 2016년으로 정년이 4년여 남았는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뜻깊은 선행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기부하자는 마음만으로 실천을 자꾸만 미루다 보면 안 될 것 같아 가족에게 기부결심을 밝혀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바로 결정했다”고 기부과정을 갈음했다.

남은 임기를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경찰 공무원으로 채우겠다는 박 서장은 이번 고액 기부 참여를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주위에 전하는 동시에 행복치안으로 서민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올인하겠다는 꿈도 키운다고.

경찰간부 후보 33기로 1985년에 임관한 박 서장은 경남청 거창경찰서장, 대구청 달성경찰서장, 서울청 강동경찰서장, 서울청 생활질서과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6년 총경으로 진급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는 11일 현재 188명 회원에 누적약정금액은 210억원에 이르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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