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봉 하남시장 당선자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역점”

“오늘 당선의 의미가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소통하고 함께 해달라는 시민의 성원과 염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우선합니다” 4ㆍ12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오수봉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다시 한번 존경하는 하남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처럼 밝혔다.오 당선자는 취임 이후 중점 추진과제로 “하남시장 임기 시작과 함께 우선으로 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최우선적으로 설정하고 실천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당선자는 “하남시 가용 예산 편성의 중심을 교육과 문화, 복지 등으로 전환해 하남 시민 삶이 곧 하남 시정의 중심이 되게 할 것이며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과정의 공정성과 절차의 투명성 등을 통해 하남 시민들이 잘못된 행정으로 말미암아 피해보지 않고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하남 시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 당선자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하남시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신 윤재군ㆍ유형욱ㆍ윤완채 후보에 심심한 위로와 함께 각 후보의 공약을 하남시정에 반영하고 후보와 상의를 통해 선거로 인해 분열된 하남시를 최대한 빨리 치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 당선자는 “이번 선거로 인해 생업에 피해와 불편이 있어도 감수해 주신 하남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하남 시민이 시의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시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시민 모두가 자랑할 수 있는 하남 시장이 되겠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하남=강영호기자

도공, 고속도로 개발 및 공유경제 확산 MOU 체결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일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ㆍ그린카 등과 ‘고속도로 개발 및 공유경제 확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고속도로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3사는 스마트 톨링 전면도입에 따른 유휴부지 개발 시 상호 협력과 시흥 본선상공형 휴게시설 환승 기능 활성화를 위한 카셰어링 지원, 도공 본사 시범사업을 통한 공유경제 지역 확산 등을 협력하게 된다. 특히 오는 2020년 스마트톨링 도입에 따른 유휴부지 개발에 카셰어링 업체가 참여할 경우, 대중교통과 공유차량 간 환승이 가능해진다. 이번 협약으로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서울외곽고속도로 시흥본선상공형휴게소 인접 지역에 카셰어링존도 조성된다. 이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광역교통망과 시흥 목감택지지구의 대중교통망을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3사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도공과 김천구미역 주차장에 카셰어링 존을 설치해 운영한다. 도공 직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김학송 도공 사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카셰어링 등 공유경제 저변이 증폭될 것이다”며 “고속도로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 ‘하트&하트’ 김순애 대표 “자활기업 성공은 어렵다? 사회적 편견이죠”

“자활기업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을 받는 게 남은 인생의 최대 바람입니다.” ‘자활기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이웃, 장애인과 함께 성장하는 임가공 전문 자활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남시 덕풍동 덕풍 2동 386-5에 위치한 ‘하트&하트’ 김순애 대표(67ㆍ여)가 이야기의 주인공.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를 직원으로 채용해 운영하는 자활기업인 하트&하트는 하남시자활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5년 10월 직원 7명의 조립과 포장, 전단, DM발송 등을 전문으로 창업했다. 관내 5번째 창업(자활)기업이다. ‘마음에 마음을 더해, 취약계층의 희망이 되다’라는 뜻의 ‘하트&하트’라는 상호를 명명했다는 김 대표는 창업 18개월 만에 매출액을 2배 이상 급등시켰다.지역 자활센터에서 근무한 경력과 관련 교육을 섭렵하는 등 창업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춘 김 대표는 창업하기 전에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하남시의 특징과 장ㆍ단점을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이웃과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활센터에서 파견을 나와 급여를 받는 직원을 포함한 10여 명의 직원은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옹기종기 모여 부대끼며 포장작업 등을 하고 있다. 즐겁고 활기찬 작업 분위기 덕분에 대부분의 일이 단순 업무임에도 직원들은 지치거나 느슨해지기는커녕 밝은 표정으로 작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있는 자활기업은 1천339곳에 달하며 이 중에서 임가공 제조업체는 하트&하트 하나밖에 없다”면서 “임가공은 단순 업무를 반복하는 일인데다 단가가 낮은 가내수공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서 쉽사리 창업을 못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가공은 쉽고 저렴한 일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전문성을 유지하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회사에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새로운 일을 받을 때마다 대표의 독단적인 판단이 아닌 전 직원회의를 거쳐 결정한다. 하트&하트가 설립된 첫 번째 목적은 고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었음을 늘 명심한다”고 강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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