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특수학교 건립사업 ‘산넘어 산’

이천시 특수학교 건립사업이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의 수용 거부 움직임으로 난관에 봉착(본보 4일자 10면)한 가운데 입주민들이 주민 투표를 거쳐 거부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곧바로 건립반대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거부 의사를 공식 천명하고 나서 건립사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12일 이천시 부발읍 H아파트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최근 아파트 단지 전체 308가구를 대상으로 이천 특수학교 건립 찬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 결과, 투표율 82%를 기록한 가운데 건립반대 66%, 건립찬성 34%로 반대 의견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1일부터 이천시청 앞에 장애 특수학교 설립 결사반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 행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일부 입주민들은 반대 명분이 뚜렷하지 않다며 찬성 의사를 굽히지 않아 당분간 입주민들 사이에도 찬반을 둘러싸고 내홍이 예상된다. 입주민 관계자는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많아 일단 거부 의사를 표시한 것이지만 아직도 찬성 의견도 팽팽히 남아있어 최종 결정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교육당국의 추이를 지켜봐가며 대응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13일 사업 적정 투자심사 결과물이 나오는데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만약 적정으로 나올 경우, 사업 당위성이 있는 만큼 홍보는 물론 주민 설득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2016년 개교 예정으로 이천시 부발읍 무촌리 123 일원 1만5천104㎡ 부지에 190여억원을 들여 이천특수학교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규모는 유치원 2학급(8명), 초등학교 12학급(72명), 중학교 6학급(36명), 고등학교 6학급(42명), 전공과 4학급(28명) 등 총 30학급 186명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지역 기관 단체 추석맞이 사랑나눔 활발

추석을 맞아 이천지역 각급 기관, 단체들의 사랑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여주이천지사(지사장 강승현) 사랑나눔 봉사단은 12일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누리의 집과 베로니카의 집을 찾아 전통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는 등 사랑나눔 활동을 벌였다. 특히 전통 재래시장 활성화에 목적을 둔 이날 나눔활동은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로니카 집 권순희 원장은 바쁜 업무중에도 빠뜨리지 않고 찾아 주신 공사에 감사한다고 말하자 공사 강승현 지사장은 농촌에 희망을 주고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이천지사는 전통 재래시장 가는 주간을 지정ㆍ운영하는 등 직원 장보기 행사 추진 등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중이다. 또 이천경찰서(서장 임국빈)도 이날 모가면 소재 중증 장애인 시설인 새 생명의 집을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사랑나눔 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임국빈 서장과 강동희 모가파출소장 등 10여명은 지적 및 지체, 발달장애 등 중증 장애인 6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새 생명의 집(원장 박영서)을 찾아 따뜻한 온정의 시간을 보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대학시절 다양한 경험, 성공의 토대” …진종오 사격 선수, 강동대서 특강

런던 사격 금메달리스트 2관왕인 진종오 선수가 강동대에서 자신의 올림픽 도전사를 담은 인생특강을 풀어냈다. 강동대학교(총장 류정윤) 경찰행정과 초청으로 10일 공산기념관 강당에서 진행된 특강에서 진 선수는 풍족하지 않은 가정형편과 운동시절 힘들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진솔하게 들려줬다. 특히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발차로 금메달을 놓친 이후 꾸준한 연습을 통해 베이징, 런던 올림픽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의 과정을 청중들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진 선수는 대학생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고 다양한 경험을 한다면 본인들이 원하는 꿈이 이루어질 것이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동대 정상완 교수(경찰행정과 학과장)는 진종오 선수가 걸어온 길처럼 학생들 모두 자신의 특성과 재능을 파악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자기계발의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대학시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종오 선수는 1978년 강원도 춘천 남산면에서 출생,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50m 권총, 2012년 런던올림픽 10m, 5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리나라 사격 선수로는 처음으로 하계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