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 주민 ‘응급 의료사각’ 해소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의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사업이 조만간 완료돼 경기동남부권 응급의료의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 이천병원은 1일 오는 12월 이천병원 내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천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건립은 지난 2011년 보건복지부 의료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사업 공모에 지원해 선정됐으며 응급의료센터는 MRI 등 첨단의료장비는 물론 전문 인력과 함께 응급의료기능 및 시스템을 갖추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지난 5월 착공,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이천을 비롯한 경기 동남부 권역의 경우, 응급의료 기능과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응급환자 발생시 수원(아주대병원), 성남(분당서울대병원) 지역으로 이송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천병원 응급의료센터 구축으로 경기동남부(이천, 곤지암, 여주, 광주, 양평)지역에 대한 응급의료체계 개선과 함께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천병원 관계자는 이천병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될 경우 전문인력 확충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리비 등이 늘어 부득이 응급의료관리료 인상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병원은 응급의료 관리료에 대해 실질적 의료취약지역, 지역낙후도, 의료자원 부족 등을 감안해 감면 또는 차등화 방안 등을 중앙부처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농업인대상 수상자 확정

김주학씨 등 5명이 이천시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천시는 쌀, 원예특작, 과수, 축산, 여성농업인 등 5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제14회 이천시농업인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수상자는 쌀 분야 김주학씨(55ㆍ모가면 서경리), 원예특작분야 한돈집씨(49ㆍ신둔면), 축산분야 임관빈씨(55ㆍ백사면 송말리), 과수분야 이걸재씨(50ㆍ장호원읍), 여성농업인분야 조강연씨 (53ㆍ설성면) 등이다. 시는 그동안 각 읍면동이 추천해 온 1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거쳐 이천시농업산학협동심의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쌀분야 김주학씨는 현재 모가면 농촌지도자회장으로 고품질 이천쌀 생산을 위한 기술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원예특작분야 한돈집씨는 자동화하우스 0.4ha을 경영하면서 작업환경 개선을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는 등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오고 있다. 또, 축산분야 임관빈씨는 현재 이천한우회의 부회장으로 이천한우의 HACCP인증, LOHAS인증, 무항생제인증 한 것에 기여해 왔고 과수분야 이걸재씨는 현재 이천시사이버농업연구회 회장으로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 친환경농업실천을 통해 고품질안전 과일생산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여성농업인분야 조강연씨는 현재 고향주부모임이천시연합회장으로 농촌여성단체활동, 및 지역농특산물 홍보 및 지역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제14회 이천시농업인대상 시상식은 오는 8일 제18회 이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운동장 인조잔디 ‘고 vs 스톱’ 학부모 내분

이천지역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 문제로 극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 대표 등은 신임 교장을 상대로 공사를 강행하지 않으면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이천초등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를 비롯한 개인 문제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한 이천초등학교 A교장 후임으로 B교장이 지난 7월초 부임했다. B교장은 부임 후 상당기간 학부모들의 반발로 갈등을 빚어 온 인조잔디 운동장 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월 전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세 문항을 담은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인조잔디 운동장 사업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자 당초 계획했던 사업의 재고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에 사업변경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자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총동문회 일부 핵심 관계자들은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며 신임 B교장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교장 임의대로 포기하는 것은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자체 조사한 설문을 근거로 퇴진운동 의견을 학교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초교 학부모회 관계자는 운동장이 낡아서 개선하는 차원으로 인조잔디 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교장 퇴진운동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인조잔디 설치를 반대하는 학부모 K씨는 인조잔디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교장 퇴진운동 의사를 학교 측에 전달하는 등 왜 끝까지 공사를 고집하는지 저의를 모르겠다면서 총의도 아닌 일부 핵심 관계자들이 객관적 총의를 근거삼아 재고 의사를 밝힌 학교장이 자기들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퇴진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초교는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바꾸기 위해 지난해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천시로부터 각각 3억5천만원, 1억5천만원 등 총 5억원을 확보, 사업에 착수했지만 유해 환경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도자비엔날레 국제지명공모전 그랑프리 ‘수호자 산티아고'

한국도자재단은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지명공모전 그랑프리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페루출신 쿠쿨리 벨라드의 수호자 산티아고(Patron Santiago)로 페루의 토착 인디언이 예수의 가면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심사위원인 일본 유지 아키모토 관장은 세라믹의 테크닉과 작품 콘셉트가 가장 잘 조화돼 있으며 시대상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새로 웠다고 평가했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쿠쿨리 벨라드는 흙을 만지며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도자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다고 소감을 말했다. 쿠쿨리 벨라드씨에게는 상금 2만불(한화 약 2천만원)이 주어진다.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지명공모전은 지금까지의 일반 공개경쟁에서 작가지명으로 전환해 올해 처음 시도한 공모방식으로 각 대륙의 작품 가운데 수준높은 작품을 엄선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 받고 있다. 이인진 전시감독은 이번과 같은 작가 지명공모 방식은 비엔날레의 주제와 형식에 더 집중, 기획의도를 효과적으로 부각시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세계 도예계 흐름을 주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도자기 축제에서 이천 도자문화 만끽하세요!

풍성한 가을 너陶, 나陶, 우리陶, 이천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도자세상으로 떠나요! 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 이천 설봉공원에서는 제27회 이천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27일 오후 개막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23일 동안 개최되는 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도자/도예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이천도자기 축제는 너陶, 나陶, 우리陶 라는 주제로 이천도자축제라는 세 가지 인수를 재조명함으로써 이천의 지역문화와 도자상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세계 도자ㆍ공예 도시와 실질적인 작가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롭게 지역 간 도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특별기획 프로젝트로 현대인이 생활 속에서 공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앞서 이날 오후 6시께 이천 세라피아에서 2013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도야제(陶夜祭)가 열렸다. 비엔날레 개막식과 함께 이천ㆍ여주ㆍ광주 등 3개 시군 지역축제 개막식이 해당지역 행사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가운데 경기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 한국전통무용 공연 및 한식 만찬이 행사장 분위기를 달구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개막사에서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도자문화 축제로 새롭게 태어난 2013 이천도자기 축제를 통해 세계 속의 이천, 이천 속의 도자문화를 재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한국도자재단 강우현 이사장도 세계속으로 뻗어나는 경기도자 문화의 진수를 국내외 관란객 모두에게 선사 할 수 있는 멋진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천도자기 축제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통합 구매권은 성인기준 1만원이며 이천 축제만 입장하는 개별권은 6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 ▲국내최대의 도자 마켓, 이천도자상품관 이천의 166개 도자 스튜디오와 인터로컬 네트워크 도자도시가 함께 한다. 현대적이고 다채로운 생활도자에서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재현하는 전승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자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도자상품 도슨트 제도를 신설해 주말마다 운영한다. 도자기의 종류와 형태, 쓰임새, 다양한 제작기법과 문양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총 네 개의 상품관을 투어할 수 있다. ▲특별기획 프로젝트, 맛있는 그릇 멋있는 끼니 우리의 생활문화 전반에 침투해 있는 도자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축제의 핵심 기획프로젝트다. 도예가와 디자이너, 요리연구가 등 서로 다른 창의적 영역 사람들을 도자 매개체로 자리에 모았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1인가구의 증가 추세와 싱글족의 생활환경을 반영, 혼자서도 맛있고 멋있게 한 끼니의 식사를 즐기는 법을 제안하고자 마련됐다. 한 끼를 먹더라도 좋은 음식을 좋은 그릇에 담아 제대로 즐기고 싶어 하며 이러한 행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듯 싶다. 국내외 20여 명의 베테랑 도예가들이 일명 1인 식기 세트를 특별 제작했다. 밥그릇, 컵, 접시 등 총 다섯 피스로 구성된 그릇 세트는 패턴 디자이너 정지선이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감각적인 포장 패키지와 함께 전시ㆍ판매된다. 또 주말에는 이 그릇에 맞는 심플하고도 정성스런 요리를 담아 제공하는 맛/멋 식당이 운영된다. ▲야외 사운드 아트 공연 Lake Sound Performance 지역민과 관람객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일본의 마리히코 하라, 폴라 엠 등 유명 사운드 아티스트들이 공원 입구에 위치한 설봉호수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다음달 5일 오후 6시 특별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시각이나 촉각으로 만 접근해 온 도자기를 청각적 측면까지 더해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무대는 유료관람 축제장 바깥에 설치돼 보다 폭넓게 개방되며 호수 전체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특별 초청 전시, 학술, 워크숍 이천시를 비롯한 대한민국 도자 명장의 대표작들을 엄선한 도자명장 특별전이다. 15명의 명장이 참여하며 명장의 향기라는 주제로 주기(酒器), 다기(茶器), 향로 등 향기와 관련된 작품을 전시한다. 품격 있는 명품 도자기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색적인 도예 제작기법으로 일본에서 잘 알려진 도예가이자 교토조형예술대학 교수 마츠이 토시오(Matsui Toshio)는 Upcycling Production System of Ceramics를 주제로 10월 4일 도자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마츠이 토시오는 버려지는 재료들을 주변 환경에서 취해 아름다운 도자기로 재탄생시키는 100% 업사이클링 시스템을 소개한다. 그가 살고 있는 쿠미하마 지역의 흙을 채취해 도자기를 빚고 버려진 집의 기둥과 들보로 장작을 만들고 해변에 쌓여있는 굴 껍질로 만든 유약을 사용해 도자기를 굽는다. 또 국내외 도예가들의 제작 현장을 축제장 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도예가 워크숍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이천 도자의 역사와 문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지역 도예가 그리고 참신한 도자예술창작에 힘쓰고 있는 신진 작가들의 새롭고 재기 발랄한 작업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세계 도자 지역 간 인터로컬(Interlocal)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네트워크 도시의 도예가들이 자신들의 도자 기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인터로컬 워크숍을 새롭게 선보인다. 중국 경덕진(작가: Yan Xingmin, Zeng Yaqin), 이탈리아 파엔자(Mirta Morigi), 일본 시가라키(Bungo Okuda, Tomokazu Imai), 미국 산타페(Francis Parker)에서 초청된 도예가들은 워크숍과 아티스트 토크, 강연을 통해 국내 도예인을 비롯한 관객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자 체험&교육 프로그램 도자기의 형태를 만드는 물레 체험과 초벌된 도자기에 나만의 그림을 그려 넣는 핸드 페인팅, 하루 동안 도예작가가 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흙 체험(상설), 한중일 다도 문화 체험(상설) 등이 주목된다. 또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 어머니와 아버지 나라의 서로 다른 도자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 도자기에 대한 쉽고 재미난 상식들을 퀴즈로 풀어보는 어린이 골든벨 퀴즈대회, 감각적 손맛이 담긴 커피 컵에 제대로 로스팅 한 커피 한 잔을 보고 맛보는 즐거움과 여유를 선사하는 커피 프로젝트(상설) 등이 마련돼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막 올라

2013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27일 도야제(陶夜祭)를 시작으로 5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천 세라피아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여주 도자세상에서 열리는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개막식은 국내외 주요인사와 세계 도예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엔날레의 성공 기원 도예인 화합 및 축제마당으로 치러진다. 개막행사는 경기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시작되며 국악연주와 한국전통무용 공연과 한식 만찬이 함께 진행된다. 본식인 개막식에서는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본전시 국제지명공모전의 그랑프리 수상자의 시상식이 이어진다. 오는 11월17일까지 51일간 진행되는 도자비엔날레는 Community-with me, with you, with us를 주제로 개최되며 14년간의 노하우와 함께 혁신적인 시도들을 선보인다. 비엔날레의 본전시 국제지명공모전은 작품공개경쟁방식에서 작가지명공모로 방식을 전환했다. 여기에 국제도자워크숍의 멘토링캠프, 공개발표 등 국내외 도예가의 참여의 장을 확대했다. 특히 비엔날레는 예술 행사로서의 전문성과 순수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키즈비엔날레 및 흙불놀이, 1박2일 캠프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교육체험 행사, 이벤트가 함께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이밖에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힐링캠프,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경기도 문화바우처 연계 프로그램 등 사회 공동체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국제도자학술회의가 27일 오후 1시부터 이천 세라피아에서 개최되며 28일 11시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법륜스님 특별강연이 이천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효양고 학생들, 건강과 환경 생각하는 걷기 운동 캠페인 눈길

이천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걷기 운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절감 캠페인을 실천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이천 효양고등학교 학생들. 지난 1학기 초 환경문제를 고민하던 과학봉사활동 동아리 과학쟁이가 주축이 돼 시작된 캠페인은 이제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교 운동으로 승화중이다. 처음, 학교 등교길에 자가용을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등교하게 어떨까 하는 작은 생각에 시작된 캠페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환경과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 의식이 학생들 사이에 나돌면서 분위기가 확산됐다. 학교 앞 300m 걷기 운동으로 학교 정문 앞까지 들어오는 학부모 차량 수를 하루 평균 30대 정도 줄이는 결과를 얻게 됐다. 이런 사이 단순히 교문 300m 앞에서 등굣길 차량을 줄이는 것보다 학생들 스스로 학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등교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2학기 부터 전교생 등굣길 걷기 캠페인으로 격상됐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들에 대해 부스를 설치하고 도장을 찍어주는 방법을 착안했다. 도장을 11개 이상 받은 학생들에게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현재 유행중인 블루밍팔찌(위안부팔찌) 등과 같은 실리콘 팔찌를 제작, 도장을 받은 쿠폰과 교환해 주었다. 또 팔찌의 디자인은 교내에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고 공모 결과 선정된 디자인으로 캠페인 팔찌를 제작하는 세밀함도 보였다. 그 결과, 지금은 전교생 1천여명 중 600명의 학생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쿠폰에 도장을 찍어준 지 13일차(도장 11번 찍은 사람은 팔찌 교환)가 된 현재 180명의 학생들이 팔찌를 착용하고 있다. 최지은양(18)은 처음에는 단순히 팔찌를 받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아침에 걸어오다보니 몸도 건강해지는거 같고,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게 된것 같다면서 캠페인을 통해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일이 멀리 있는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택균 교사는 환경도 생각하고 또 건강도 챙기는 건강한 캠페인에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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