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 “시민·현장 중심 행정 온힘”

김경희 이천시장은 2023년 새해 화두를 ‘뿌리가 견고한 나무여야만 가지가 무성하고 번성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근고지영(根固枝榮)’으로 정하고 올 한 해 동안 ‘새로운 이천’을 준비하는 뿌리를 다지는 기간으로 삼고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불편한 점을 하나씩 해결해 가겠다는 각오다. - 민선 8기 출범 6개월을 어떻게 보냈나. 이천시는 지난 6개월간 ‘새로운 이천’을 향한 힘찬 비상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 왔다.  도시 성장과 시민 행복에 맞춰 108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미해결 현안 사업을 포함해 추가로 52개의 이행 과제를 설정해 단계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하는 등 민선 8기 시정의 기틀을 다졌다. 14개 읍·면·동과 주요 민원 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시민들의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취임 즉시 민원소통기동팀과 이천 남부시장실을 신설해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복합적인 고충 민원까지 능동적으로 처리하고 해결하도록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쳤다. -올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꼽으면. 민생 안정과 시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일자리가 곧 민생이고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해 기업 유치와 민간 중심의 투자 활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청년부터 노인까지 안정적인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미래직업교육 등 공공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구인구직 행사를 더욱 다양화하고 확대해 바로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또 서민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경쟁력을 키우고 활성화하겠다. 정부 지원이 중단돼 어려움은 있지만 자체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지역화폐 발행 규모 500억원을 목표로 운영해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 -민생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강조했는데. 정부의 첫 만남 이용권에 더해 시 자체적으로 첫째 아이부터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고 이천의료원에서 24시까지 소아청소년에 대한 야간진료를 본격 가동해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남부시장실과 민원소통기동팀을 운영해 시민의 말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고충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  -2023년 5대 역점 사업을 선정했는데. 성공적인 민선 8기를 준비하는 디딤돌을 다지게 될 올 한 해, 시는 5가지 역점 사업을 선정했다. 민생과 시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탄탄한 지역경제와 미래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벨트 거점을 구축하고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로 2025년까지 조성해 하이닉스 협력업체와 첨단 업종 기업이 입주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부발역세권과 SK하이닉스 배후도시를 연결해 반도체 기반의 미래 첨단산업도시로 볼륨을 키우고 여기에 미래도시체험관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지,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기술(IT)대학 등을 임기 내 유치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형 도시가 되도록 청사진을 그리겠다. 세 번째로 이천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려있기에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크게 키우는 일을 지원함으로써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고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 또 친환경 녹색도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계획도시 구현을 네 번째 역점 과제로 삼고 다섯 번째로 미래농업 육성, 살기 좋은 농촌, 편리한 교통 환경 구축 등 교통 환경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체육회장 당선인 인터뷰] 조태균 이천시체육회 회장

“체육은 복지이므로 모든 종목이 함께 상생하고 청소년과 어르신 모두가 함께하는 체육도시 이천을 만들겠습니다.” 민선 2기 이천시체육회장에 당선된 조태균(62·이천에너지테크㈜ 대표이사) 회장은 체육회 운영 방향을 이 같이 밝혔다. 조 당선인은 이천시축구협회장, 경기도축구협회 이사와 감사, 경기도가스판매조합 이사장, 한강지키기운동 이천지역본부장과 이천시향토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민선 1기 선거의 패배를 거울삼아 재도전해 당선됐다. “체육은 복지”라고 밝힌 조 당선인은 모든 종목단체가 상생 협력하는 모습과 청소년, 어르신 모두가 함께하는 체육, 시들어 가는 풀뿌리 체육인 유소년과 청소년 체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학교체육 등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 당선인은 “스포츠로 이천시를 널리 알린 체육인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도록 추진하고, 전용체육관이 없는 종목단체에게 사용 가능한 체육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전용체육관 건립을 추진, 이천 지역 모든 종목단체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조 당선인은 “대한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의 각종 보조금 및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예산을 확보하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이천시체육회 가맹단체와 소모임을 구성해 모든 체육인과 시민이 함께 하는 건강한 도시, 행복한 체육을 통해 시민이 건강한 복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 태권도협회장기 생활체육대회‘졸속’ 얼룩

이천시 태권도협회가 지난해 말 제20회 이천시 태권도 협회장기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일부 종목 경기가 지연되고 메달 수여도 1주일 늦어지는 등 졸속 운영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6일 이천시 태권도협회 및 대회 참가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해당 대회는 이천시 태권도협회가 주관·주최하고 이천시 체육회·경기도 태권도협회가 후원, 지난해 12월3일 장호원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해당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선수 등 5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품새, 격파, 태권 체조, 종합시범 등의 종목에서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 종목인 개인 스피드 발차기 경기 진행 중 측정장비 고장으로 3시간여 동안 경기가 지연됐다. 특히 모든 입상자들에게 대회 장소에서 수여해야 할 메달이 1주일이나 지난 후 전달되는 상황까지 벌어져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대회 장소가 이천 시내에서 30㎞ 떨어져 있어 이동이 불편했으며, 경기장도 좁아 한파에 선수들이  대기공간도 없이 추위에 떠는 등 안전관리도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 A씨(45)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인성과 예의범절 교육을 위해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해 과연 무엇을 배우고 느꼈을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천시 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리는 대회로 예상과 달리 선수들의 많은 참여로 경기장이 혼잡해 안전사고에 대한 안내와 협조를 지속해 당부했으나 통제가 다소 어려웠다”며 “측정 장비 오작동은 경기 전날 시험 작동 등 사전에 점검했는데도 작동오류가 발생해 경기가 지연됐고 업체 실수로 메달이 잘못 제작돼 시상식 때만 사용하고 반환해 다시 제작하다 보니 메달 지급이 늦어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천시, 길고양이 중성화 등 동물보호·복지시책 추진

이천시가 길고양이 800마리 중성화 등 올해 동물보호·복지시책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월부터 ‘반려동물이 행복한 고장 조성’을 목표로 ▲유기동물 발생 예방 및 체계적인 동물보호 관리체계 구성 ▲길고양이와의 공존문화 조성 ▲유기동물 구조·보호여건 개선 ▲입양문화 활성화 및 반려동물 교류의 장 마련 등으로 성숙한 반려동물문화를 조성해 왔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800마리, 1억6천만원), 실외사육견 중성화사업(116마리, 2천576만원),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5마리, 74만2천원) 등 주요 사업을 운영했으며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유기동물 구조·보호(704마리) 및 입양(228마리) 등도 진행했다. 시가 위탁 운영하는 위더스 동물보호센터가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 질병 진단·치료, 백신접종, 중성화수술, 미용, 보험 가입 등에 대해 마리당 최대 2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통해 펫티켓 및 반려동물 생명 존중, 행동교정교육 등을 진행했고 학교 교육(148회)은 물론 공원 등에서 수시로 펫티켓을 홍보해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했다. 이 외에도 장호원 진암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 주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장소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천시 말산업 육성사업 순항…“내년 예산 연속 투입”

이천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말산업 육성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승마 활성화 등 말산업 육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해서다. 8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3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받았다. 당시 말산업 특구 지정에는 경기도내에서 용인특례시와 화성시 등도 포함됐다. 말산업 특구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관련 부처가 국산 승용마 육성·조련에 주력해 말산업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2019년 9억9천만원, 2020년 18억원, 지난해 7억5천만원, 올해 6억7천만원 등 매년 10억원 안팎의 예산을 꾸준히 투입해 말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과 재정 지원에 힘써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말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에도 예산 6억9천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청소년과 유소년 승마 체험, 재활 승마 등 승마 인구 저변 확대와 승마 활성화에 2억3천만원을 편성키로 했다. 실외 승마 체험장 조성과 민간 승마장 신축 지원, 승마장 육성 지원 등 승마시설 기반 구축에도 2억8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소년 승마단 창단사업에도 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승마지도사 및 조련사 등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청년인턴 사업에 8천만원, 승용마 조련 사업에 4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지역에는 말 관련 농가 19곳과 승마장 7곳에서 경주마와 승용마 52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말산업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특구로 지정받은 만큼 내년에도 말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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