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청소년 산모 지원 협의체’ 구성협약…전국 최초

용인특례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 산후조리원과 협력해 ‘청소년 산모 지원 협의체’를 구성, 만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의 산후조리원 입소 비용을 지원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협의체 구성을 통해 다음달부터 임신과 출산에 취약할 수 있는 청소년 산모가 출산 후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하고 조리원 두곳과 협약 증서를 교환했다. 해당 협의체는 평소 기부와 사회적 봉사에 관심을 두고 있던 지역 내 산후조리원 두곳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협약에 참여한 산후조리원은 처인구 마미맘스 산후조리원과 기흥구 다온누리 산후조리원 등이다. 협약에 따르면 두 곳은 임신확인서상 임신 진단일로부터 신청일 현재 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가 산후조리원에 입소하면 일주일간 입소 비용을 전액 감면해 준다. 해당 비용은 모두 산후조리원에서 자체 지원한다. 보건소는 신청 산모의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조리원에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처인구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산모는 임신이나 출산 관련 공공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일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런 계기들이 사각지대를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지역 내 산후조리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고 청소년 산모의 출산과 건강관리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처인성문화제 6월 첫 주말 열려…평화와 화합의 장

제33회 처인성문화제가 6월1일부터 2일까지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처인성 일대에서 열린다. ‘처인에서 세계로! 승첩지에서 평화마당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축제는 고려와 몽골의 역사적 관계를 되새기며, 전쟁을 넘어 평화와 화합을 강조하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6월1일 ‘의병의 날’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김윤후 승장과 함께 몽골을 막아낸 처인 부곡민의 호국정신을 기리며 그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열린다. 둘레 425m의 자그마한 토성 처인성은 1232년 몽골의 제2차 고려 침략 때 한강을 넘으려던 몽골군을 막아낸 대몽항쟁의 전승지이자 지역민들의 얼이 담긴 곳이다. 당시 충주로 남하하던 몽골 사령관 살리타이는 처인성에서 김윤후 승장의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 전문 병력이 아닌 지역 주민들이 똘똘 뭉쳐 일궈낸 승리를 통해 몽골군은 더이상 남하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이 같은 역사를 매개로 시민들과 소통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이번 축제에서는 처인성에 관한 역사, 문화 등의 영역에서 가까워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고려 도자기와 음식, 한복 체험이 가능한 ‘고려존’, 몽골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몽골존’, 숲속에서 역사 이야기를 듣는 기회인 ‘처인성 해설존’에 이어 처인부대 훈련 놀이터, 국궁·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용인교육지원청 청소년 Y로드 톡파원, 용인시민 활동가 및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역사교육관과 산성 주변에서 진행되는 부스 및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을 추념하는 전통 불교 다례재 및 사생대회도 열린다. 전통 불교 의식을 통해 지역에 얽힌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33회째를 맞는 이번 문화제는 지금껏 진행됐던 축제들과 다르게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콘셉트로 구성된 만큼,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중장기 발전 기획과 비전을 구체화해 더욱 지역민들 사이에 녹아드는 축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의회, 제주서 의정연수 실시…의정 역량 강화 ‘박차’

용인특례시의회가 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해 의정연수를 실시했다. 30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8일일부터 이날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024년 제1차 정례회 대비 의정연수가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오는 6월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신재생에너지와 폐기물 처리시설 등 특화 정책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의정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8일에는 김용석 박사가 ‘예산 결산 실전 기법 교육’을 주제로 실무를 바탕으로 예산과 의회, 결산 검사 제도 등 의원들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29일에는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방문해 가축분뇨와 음폐수 등 유기성폐기물을 하루 430t씩 처리하고 병합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을 살펴본 후, 현재 조성 중인 용인 에코타운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이날 이어진 강현순 교수의 강의에서는 ‘조직사회의 갈등관리와 소통리더십’을 주제로 조직사회 내에서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고 개방적인 마음으로 의사소통을 해 갈등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윤원균 의장은 “이번 연수는 의원들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강연과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현장을 위주로 준비했다. 의회는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등을 통해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서부지사 “복지시설 입소아동과 동행”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서부지사(지사장 박윤근)가 지역 복지시설 입소아동과의 동행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국 178개 지사는 각각 지역 내 아동복지 시설과 결연을 맺고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사회공헌사업 ‘하늘반창고 키즈’를 진행하고 있다. 각 지사는 복지 시설과의 개별 결연을 통해 매 분기 방문 봉사 활동과 각종 지원 등을 이어간다. 또 전년도 출생한 시설 입소아동을 선정해 만 18세 성인이 될 때까지 지원한다. 건보공단은 지난 4월30일 강원 원주 본사에서 열린 제1차 전국 지사장 회의에서 임원 및 전국 지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반창고 키즈’ 사업 선포식을 진행했고, 이달부터 각 지사 별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건보공단 용인서부지사는 지난 1946년 개원한 수지구 동천동의 아동보육시설 성심원과 결연을 맺고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 달 5일에는 용인서부지사 직원들이 동참해 모은 기금을 성심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박윤근 지사장은 “공단이 항상 국민의 전 생애를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일하는 만큼,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지나는 아이들이 외롭지 않게 함께하는 것 또한 우리 공단에서 당연히 해야 할 책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사각지대의 최소화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이웃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산단 물량공급 운영기준 개정…송탄상수원구역 해제 예정지 난개발 예방

용인특례시는 ‘용인시 산업단지 물량공급 운영기준’을 개정·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예정)지역 난개발을 막고 반도체 중심도시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시는 새 운영기준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지역간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된 운영기준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예정)지역에는 국가산단과 연계한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우선 입주하는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는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해 산업방류수의 수질상태와 방류수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한 조사를 거치도록 했다. 또 산업단지 계획(안) 검토 시점에 사업시행의 목적과 시행가능성, 입지 적정성, 정책부합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헌도 등을 다양하게 확인하도록 했다. 사업시행 목적이나 시행 가능성과 관련 ▲실수요자가 직접 개발하는 산업단지 ▲공공사업으로 이전하는 지역 내 공장 수요를 위한 산업단지 ▲기존 노후화 된 공장지역의 재생을 위한 산업단지 ▲사업 대상지 토지(국·공유지 제외)의 75% 이상을 확보한 산업단지 등의 항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입지적정성 검토 시에도 ▲산업단지 예정 구역 면적 중 보전녹지지역과 보전관리지역, 농림지역이 50% 미만 ▲산업단지 구역 중 농업진흥구역이 전체 면적의 50% 미만 ▲경기도 입지기준 충족 ▲산업단지 내· 충분한 기반시설 확보가 용이한 지역 ▲소규모 산업단지 계획 시 환경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에 준하는 검토서를 작성하고 개선대책을 수립했는지 여부를 검토한다. 정책부합성과 관련 ▲미래성장산업 중심의 산업단지 ▲탈탄소전환·에너지 자립 선제 대응 계획 수립 ▲국가공모사업이나 국가 지원이 가능한 경우 ▲민원 해소대책과 지역주민 협의체 수립 여부 등을 살피면 된다. 이 밖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주민고용과 공공시설 설치, 주차장·전기차 충전소 공유 등의 공헌도 계획 수립 여부도 검토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지역의 상생협력에 힘을 더하도록 산업단지 물량공급 운영기준을 개정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 집적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17일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등과 함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협약을 맺고 국가산단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 ‘백옥쌀’, 대한민국 쌀 페스타서 우수성 인정받아

용인특례시에서 생산되는 ‘백옥쌀’이 대한민국 쌀 페스타서 브랜드 대상을 받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9일 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특별시청 광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쌀 페스타’에서 ‘용인 백옥쌀 조아용’이 올해의 쌀 브랜드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우수한 쌀 브랜드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열렸다. 시는 이날 3D 캐릭터로 구현한 공식 캐릭터 조아용을 포장 디자인에 반영한 ‘용인백옥쌀 조아용’을 비롯해 백옥쌀로 빚은 전통주 등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 기흥구 동백동에 자리한 아토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와 약주, 기흥구 신갈동 매직트리의 수제 맥주, 처인구 역북동의 백옥미 마을에서 만든 쌀과자 등도 함께 전시돼 있어 현장의 눈길을 끌었다. 시와 지역 농협 등에 따르면 용인 지역 고유 브랜드 ‘백옥쌀’은 처인구 원삼·백암면, 남사·이동읍 일대에서 생산된 쌀을 지역 4개 농협이 통합해 설립한 ‘용인시 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을 통해 가공 및 출시되고 있다. 경기미 품종인 추청, 고시히카리 등으로 구성된 쌀이 매년 3425ha에서 매년 1만7천t가량 생산된다. 계약 재배 필지에 품종이 정확하게 식재됐는지, 질소비료 등이 과다 사용됐는지 여부 등의 사항을 점검해 출하여부가 결정되며 출하 시에도 포장 내 품종 순도를 따진다. 백옥쌀은 완전미 비율이 97% 이상으로, 단백질 함량이 6.0% 이하, 품종순도 90%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이 용인 백옥쌀의 우수한 품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더욱 기쁘다. 백옥쌀이 더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널리 알려지도록 다방면에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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