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찍고 경기로...두 달도 안 돼 또 몰카 20대 덜미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두 달도 채 안 돼 또다시 동일 범죄를 저지르다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45분께 기흥구 신갈동 소재의 한 마트에서 30대 여성 B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다. “몰카범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은 A씨 휴대폰을 임의제출받아 사진첩과 동영상을 확인했지만 불법 촬영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 가방 안에서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발부한 동영상 압수물 목록 교부서를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동종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그의 신체를 살피던 중 A씨의 바지춤 안에서 소형카메라가 장착된 시계를 발견했다. 시계 메모리 카드 안에는 불특정 다수 여성들의 신체 사진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월 말께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 미국 ‘새크라멘토 경제 연합회’와 협력 논의

용인특례시와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 경제 연합회’가 협력과 상생을 위해 손을 잡았다. 19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 경제 연합회(이하 GSEC·Greater Sacramento Economic Council)’와의 간담회에는 류광열 용인특례시 제1부시장, 베리 브룸 GSEC 대표이사, 게리 매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총장 등 18명의 정부와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GSEC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양 도시의 상생발전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GSEC는 새크라멘토 카운티 정부 관계자와 지역 내 대학, 기업 관계자들이 모인 단체다. 48명의 이사회로 구성됐다. 다양한 산업의 최고 경영자 40여명과 22개의 커뮤니티가 참여해 지역의 경제 성장 촉진과 투자유치를 위해 무역 사절단을 조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멘토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에 위치했다. 교통 인프라 구축과 혁신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산업 관련 기업 유치와 글로벌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반도체산업을 비롯해 바이오, 무공해 자동차, 푸드테크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대한민국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GSEC는 19일 시를 방문해 반도체산업 세계 중심도시로 도약한 용인의 반도체산업 인프라 구축 현황과 미래 전망, 기업·대학의 연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게리 매이 총장은 “용인특례시가 보여준 반도체산업 발전의 원동력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요청했고, 이 자리를 계기로 용인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두 도시가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면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광열 제1부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인 용인특례시를 방문한 새크라멘토 경제 위원회를 환영한다”며 “용인특례시와 새크라멘토 카운티는 첨단산업 중심의 도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용인특례시에서 반도체산업 인프라 구축과 도시의 미래 비전을 청취한 GSEC 관계자들은 오는 23일까지 경기도 내 반도체산업 클러스터와 기업, 지자체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교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용인 카페 건물에 테슬라 돌진사고, 운전자 조작 미숙 진술 확보

용인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카페로 돌진해 11명의 부상자를 낸 사고의 원인이 운전자의 조작 실수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된 60대 운전자 A씨로부터 “기어 변경을 착각해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10분께 용인 수지구 고기동의 한 카페 건물로 A씨가 몰던 테슬라 전기차가 돌진해 건물을 관통하면서 총 11명의 부상자를 냈다. 사고 이후 현장 조사에선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켜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A씨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씨가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전기차 특수성 때문에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씨는 과거 내연기관 차량을 운전하다 8개월 전부터 해당 전기차를 운전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운전했던 테슬라 전기차는 가속 페달 하나로 속도를 조절하는 ‘원 페달 드라이빙(One-pedal Driving)’ 시스템이 탑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태로 설정돼 있을 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속도가 올라가고, 페달을 떼면 회생제동이 작동해 속도가 빠르게 줄어든다. 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을 모두 하기 때문에 오조작의 가능성도 높을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테슬라 차량은 물론 국내 등록된 대부분의 전기차에 적용된 기술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기어 변경을 착각해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용인문화재단 인재발굴 프로젝트 ‘대중문화예술아카데미’ 박차

용인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대중문화예술인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5일 재단에 따르면 ‘용인대중문화예술아카데미’는 오는 10월27일까지 이어진다. 매주 일요일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광장 대중예술스튜디오 등에서 주 1회씩 총 10회차 교육이 예정돼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용인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대중예술 아티스트로서 예술적 기초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용인형’ 대중문화예술인재 육성 및 발굴 프로젝트다. 케이팝 댄스, 실용음악(보컬), 연기 장르를 연령별(초등·중고등부)로 세분화해 총 5개 강의가 진행된다. 청소년들을 이끌 강사진에는 재단의 대표 사업인 ‘아임버스커’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합류했다. 현직 대중문화예술인으로 용인 곳곳을 누비고 있는 강사들이 발로 뛰며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미래세대들에게 전수하고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뜻깊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모집을 계기로 용인지역 청소년들의 케이팝 등 대중문화예술 관련 배움의 뜨거운 열기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재단은 수강생들이 강사진인 아임버스커 아티스트와 협업해 실제 관객과 소통하며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러한 무대 공연 경험을 발판 삼아 용인을 대표할 전문 대중문화예술인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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