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셀프 세탁시설 ‘시니어빨래방’을 열고 운영에 돌입했다. 시는 경기도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7천500만원을 지원받고 시비 7천500만원을 더해 용인시의 13번째 시장형 일자리사업인 시니어빨래방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처인구 역북동 시니어빨래방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김상수 문화복지위원장,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 조당호 (사)연꽃마을 대표이사(용인시니어클럽 운영), 일자리 참여 어르신,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니어빨래방은 셀프빨래방에 세탁서비스를 추가한 형태로, 어르신들은 빨래방 관리와 거래업체가 요청하는 세탁서비스를 맡게 된다. 시는 시니어빨래방에 대형 세탁기 3대, 2단 건조기 2대를 설치했으며, 세탁봉투·건조기 전용 섬유유연제인 바운스 판매기, 빨래카트 등을 비치해 시민들이 셀프빨래방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빨래방 운영은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인 용인시니어클럽에서 맡았다.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 14명이 3팀으로 나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하고, 빨래방 이용안내, 거래업체 세탁물 수거·세탁·건조·배송 업무 등을 수행한다. 시민들은 연중무휴 24시간 셀프빨래방을 이용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앞으로도 정부나 기관의 각종 공모사업에 지원하는 등 예산을 적극 확보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복지 확충, 장애인 지원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대비 104억원이 증가한 2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천900명의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
송상호 기자
2024-09-04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