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폐철도 활용 용문역~양동역 그린산소 물소리길 조성

양평군은 내년 7월 개통을 목표로 폐철도를 활용, 그린산소 물소리길(길이 30.9㎞)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용문역과 지평역, 양동역 등을 이어주는 그린산소 물소리길을 걸으면 시골 마을의 골목골목을 여행할 수 있다. 예상 사업비는 4억3천여만원이다. 내년 3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앞서 지난 3월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친데 이어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기로 했다. 올해 안으로 폐철도 소유주인 한국도시철도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주민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그린산소 물소리길은 코스 3개로 만들어진다. 군이 조성한 물소리길 가운데 7~9코스에 해당한다. 전체 구간은 ▲용문역~용문생활체육공원~송현1리 마을회관~지평역을 잇는 10.6㎞(7코스) ▲지평역~월산저수지~옛 석불역~일신천~일신역을 잇는 9.6㎞(8코스) ▲지평역~옛 구둔역~매월터널~옛 매곡역~매월교~양동역을 잇는 10.7㎞(9코스) 등이다. 군은 이들 물소리길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용문역~지평역~양동역을 연결해 느리게 걷는 힐링코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동균 군수는 인위적인 경관을 조성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길로 코스를 만들어 느리게 걸으며 보이는 것들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양한 관광인프라와 연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 트랜디한 문화관광가치를 창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폐·오수 무단 방류’ 갈등 중재 나선 양평군

정동균 양평군수가 14일 오후 용문면 화전2리 현장을 방문, 폐ㆍ오수 무단 방류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생생우리누리요양병원과 주민들과의 중재에 나섰다. 앞서 양평군 용문면 화전2리 주민들은 다현의료재단이 인근 칠읍산 자락서 운영 중인 생생우리누리요양병원에서 수년째 폐ㆍ오수를 무단 방류, 식수가 오염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본보 6월23일자 7면)하고 있다. 정 군수는 이날 환경과 등 군청 관련 부서 직원 10여명과 화전2리를 찾아 생생누리병원 관계자와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병원 측에 억울한 점이 있더라도 주민들의 고충을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직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폐ㆍ오수 시설을 점검하고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문제의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생생우리누리요양병원 측은 군이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주민들과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전2리 주민 A씨(63)는 병원 측이 꾸준하게 주민들과 소통한다면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균 군수는 주민들과 병원 측이 군수실로 방문, 고충을 토로하자 상황파악을 위해 이날 화전2리를 방문했다. 양평=황선주기자

난타전으로 치닫는 양평공사 사장 차량 현장조사

양평공사 사장이 무고와 위증, 명예훼손, 모욕 등으로 (나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다. 이혜원 양평군의회 의원이 명예훼손과 위증 등의 혐의로 박윤희 양평공사 사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공무차량 수색에 대해 박 사장이 이 의원을 고소하면서 시작된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최근 언론간담회를 갖고 군의원으로서 피감기관인 양평공사 사장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박윤희 사장이 자신을 자동차 수색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피감기관 수장이 의원을 상대로 행감 중 일어난 일로 고소하는 올바르지 않은 사례다. 재발돼서는 안 된다며 원칙을 지키며 성실하게 군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는 동료 의원들이 억울한 협박성 고소ㆍ고발로 의정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 내부 확인 건에 대한 정당성도 부연했다. 그는 공사는 양평군이 출연한 공기업으로 공사 차량은 사적 용도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당시 현장 조사는 이용내역 확인 시스템을 점검하는 정당한 행정사무감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확인 결과 양평공사 사장은 공사의 정관과 규정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군의원과 시 산하 기관장이 대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주민 A씨(강상면)는 양평공사 현안을 둘러싸고공사와 군의원간 갈등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라며 하루빨리 갈등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양평읍)는 시 산하 기관장과 군의원이 갈등을 빚는 것을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군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조속히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지난달 15일 의회에서자신의 차량을 조사한 것과 관련, 사적공간인 차량 내부를 강제로 개방하는 것에 동의한 바 없다.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수색한 건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같은 달 21일 이 의원을 고소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 계정3리 축사갈등…民 “주민 무시” vs 郡 “문제 없어”

양평군 양동면 계정3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양계장을 둘러싸고허가취소 등을 요구하며 반발, 양평군과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군이 악취와 오폐수 발생 등의 피해를 외면하고 양계장 입장에서만 허가를 내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군과 양계장 측은 규정에 따른 정당한 사업이라며 주민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8일 양평군과 A양계장, 계정3리 주민들에 따르면 양평군은 A양계장 측이 계정리 16-24번지 일원에 양계장을 짓겠다며 신청한 건에 대해 지난 4월29일 허가를 내줬다. 해당 양계장은 닭 1만7천여마리를 키울 예정이며 축사 7개 동에 연면적 2천770㎡ 규모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오는 11월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5월28일 양계장 신축공사가 시작되면서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악취와 오폐수 발생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와 함께 해당 양계장 경계로부터 50m 떨어진 거리에 매년 8만여명이 방문하는 국립하늘숲추모원도 자리잡고 있어 지역 이미지 실추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계정3리 주민 정모씨(66)는 주민들이 겪을 피해는 물론 인근에 국립하늘숲추모원도 있어 직간접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계정3리 주민 이모씨(62)도"청정지역에 갑자기 양계장이 들어오게 되면 악취는 물론 오폐수로 인한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며 "주민설명회 등 주민들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허가를 내준 군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계정리 또 다른 주민 박모씨(59)도 "계정3리에 양계장아 들어 온다니 납득할 수 없다. 주민들의 반대 의견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고 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양계장 관계자는 주민들과 먼저 소통하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겠다며 최신식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악취나 폐수 등의 문제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조건이 부합하면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 허가조건에 어긋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주민들의 편의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불허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의회 “양평공사 사장 차량 수색은 적법하게 진행”...갈등 심화

양평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장점검을 통해 양평공사 사장 공용차량을 살펴본 것은 적법한 절차였다고 강조하는 등 군의회와양평공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군의회는 또 박윤희 양평공사 사장이 당시 점검이 위법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양평군의회는 6일 감사계획서 일정과 내용 등에 따라 지난달 15일 양평공사의 전반적인 경영관리현황과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며 업무수행 이외의 사적사용이 금지된 공용차량이 투명하고 규정에 맞게 운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현장점검에서 관리시스템을 부착하도록 한 양평공사의 공용차량 관리규정에 맞게 사장 전용 공용차량이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했는데 부착돼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확인 사실을 포함해 감사 결과 중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항에 대해선 시정을 요구하고 그 결과를 보고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의회는 당시 현장점검이 적법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군의회는 지난 4월29일 제2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일정, 특위 구성 등을 의결했다며 의결 중에는 필요할 경우 의결로 현지 확인을 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그럴 경우 해당일의 3일 전까지 해당 기관에 도달되도록 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라 2차 본회의 당일 양평군에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윤희 사장이 차량 수색을 이유로 형사고소한 이혜원 군의원은 오는 8일 박 사장 고소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양평군민 A씨는 "군의원과 양평공사 사장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은 시민들이 봤을 때 좋지 않다"며 "감정싸움을 멈추고 합리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라고 조언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정동균 양평군수, “지난 3년은 지역 발전 기틀 마련한 시간”

정동균 양평군수는 1일 인구증가율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고 지역균형발전사업 등 344개 사업에서 2천6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며 지역발전 기틀을 마련한 시간이었다고 민선7기 3주년을 평가했다. 정 군수는 이날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히며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향후 군정계획 등을 설명했다. 정 군수는 출범 3년을 맞아양평에는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지난 3년간 군단위 인구 증가율 전국 3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인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예산도 8천182억원으로 3년 전인 2018년보다 2천64억원(33%) 늘었다. 적극적인 네트워킹으로 각종 공모를 휩쓸며 ▲소통과 참여의 공정도시 ▲풍요롭고 활력 있는 스마트도시 ▲살기 좋고 쾌적한 건강도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약속하는 교육도시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복지도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문화예술, 관광도시 등 6대 부문별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정 군수는 자연사람도시가 함께하는 양평형 그린뉴딜을 추진해 산업주거문화가 뚜렷한 지역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소통과 협력 등을 동력 삼아 우직한 걸음으로 장기 숙원사업을 해결해나겠다며 남은 임기동안 환경사람이 중심이 되는 양평형 그린뉴딜을 통해 군정 전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3년간 공약사업 이행률 80%, 완료율 58.3% 등을 기록하고 있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 통과, 용문~홍천 광역철도 유치, 양평종합훈련장(용문산사격장) 이전 합의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양평군은 정부가 지난해 전국 229개 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복지사업 평가 등에서 9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23일 양평군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사무소 이전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며 진흥원 이전은 지역 경제발전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동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녹색환경을 조성하고 토종자원 클러스터사업을 추진,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토종자원 클러스터사업은 기후와 풍토에 맞게 적응한 토종 먹거리의 근간(씨앗)을 찾고 농부의 권리와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토종농업을 중점 육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토종 유전자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토종씨앗산업 메카로 비상하겠다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토종씨앗 유전자원 거점단지 조성, 제2의 친환경농업특구 지정 등의 전략과 계획 등도 수립하고 있다. 정 군수는 양평 모든 것의 이유와 목적, 방향 등은 군민이다. 군민이 양평의 힘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유무형 인프라 만들고 12만 군민과 동행하며 바르고 공정하고 행복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우직한 발걸음으로 나아 가겠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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