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양평청년작가회 정기전 ‘양평 특별시’ 6월 9일 개막

양평에서 활동하는 신진 미술가 집단인 양평청년작가회의 제4회 양평청년작가회 정기전이 6월 9일부터 17일까지 양평 군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양평청년작가회는 이번 전시의 주제가 양평 특별시라고 밝혔다. 양평의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재해석하고 특히 양평이 겪고 있는 과도한 규제가 양평 지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작가적 시각에서 풀어보고, 관람객과 함께 고민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작가들은 전시 기획의도를 통해 우리의 떼루아는 양평이다라고 선언했다. 포도주의 맛을 결정하는 떼루아(토양)처럼 양평이란 장소가 작가들의 작품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선언한 것이다. 작가들이 바라 본 양평의 현재와 그들이 바라는 양평의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함께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평 특별시에 참여한 26명의 작가는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느낀 양평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양평청년작가회는 그동안 실험적인 미술 전시로 양평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이 되어왔다. 2016년 창립전인 Hello 6번 국도 532-1과 2017년 2회 정기전인 35개의 訪(방)전에서는 폐호텔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청년작가회만의 독특한 감성을 표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2018년에는 정기전 그라운드 제로전과 함께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야외 설치조각전인 호모 루덴스의 그라운드전을 진행했다. 양평청년작가회 작가들은 이번 전시가 결정된 지난 2월부터 매달 작가 회의를 열어 전시주제를 정하고, 작품의 구상과 작업과정을 공유하며 전시 준비에 공을 들였다. 양평청년작가회 회장을 맡은 김태규 작가(조각)는 물 맑은 양평 뒤에는 수많은 희망과 좌절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 양평과 양평 사람들에게 이번 전시회가 위로와 격려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6월 9일 오후 4시 군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막 행사로는 국악 타악기 연주자인 백운상과 서예가 김수은으로 구성된맥케이펄스의 퍼포먼스가 예정되어 있다.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다. 강윤정 곽광분 김경원 김보라 김용철 김창환 김태규 배상욱 백재현 송은주 안치홍 양희자 유정원 이보라 이상구 조연주 정충일 정하응 최순옥 최운영 표찬용 한명옥 한송준 황시현 황한나 허윤민 脈 K-PULSE(맥케이펄스) 양평=장세원기자

정동균 양평군수, "정부가 규제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주민 저항에 부딪힐 것"

양평과 가평 등 팔당 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특별대책 지역 수질 보전정책협의회가 5일 정부를 상대로 규제 개선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주민 저항에 직면할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특수협은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팔당 7개 시군(가평, 광주, 남양주, 양평, 여주, 용인, 이천) 지역구 국회의원을 초청, 해당 지역 지자체장과 기초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당 수계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우(가평), 소병훈임종성(광주), 조응천주광덕(남양주), 정병국(양평여주), 송석준(이천) 국회의원 7명과 엄태준 이천시장(특수협 공동위원장), 신동헌 광주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정동균 양평군수, 이항진 여주시장, 강현도 가평군 부군수, 김대정 용인시 제2부시장, 송기욱 가평군의회 의장(특수협 공동위원장), 박현철 광주시의회 의장, 그리고 특수협 김인구ㆍ이광우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역 물관리위원회 구성에 따른 팔당 지역의 대위권 확보 필요에 공감하고 팔당 유역의 물 규제 주요 법규의 합리적인 개선방안 개발, 상수원 지역의 긴급 현안 해소를 위한 규제개선 협의체 추진 사항 등을 보고 받고 공조와 지원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현재 팔당 유역의 여러 애로사항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 뒤 현안사항에 대해 여야 구분없이 중앙정부에 제도개선 및 시행령 개정 등을 요구하고, 적극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시ㆍ군 지자체장 및 의회 의장들은 한목소리로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에 직면해 시군의 전략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를 상대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 더 절박한 심정으로 TFT를 구성해 실질적인 규제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특수협 김인구 운영본부장은 물이용부담금으로 조성된 한강수계관리기금의 운용과 관련, 20년간 고정 상태인 주민지원사업비의 현실화를 건의했다. 양평=장세원기자

43억 혈세 쏟아부었는데… 양평 ‘농촌 지역개발사업’ 용두사미

양평군 단월면 석산2리 하늘섬 천문대 별자리 체험시설. 건물 출입문 주변에는 성인 무릎 높이만큼 잡초가 자라고 있고 심지어 건물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는 등 관리 흔적을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건물 1층에 있는 식당 주방은 제빵용 전기오븐, 반죽기 등 고가의 조리 장비들이 설치돼 있으나 일부는 비닐도 뜯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 산음1리 도농 교류센터와 산음2리 슬로푸드 체험관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 건물 1층은 식당과 주방으로 꾸며져 있으나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고가의 주방기구들로 가득했다. 43억 원의 혈세가 투입된 양평군 농촌 지역개발사업이 행정기관의 부실한 기획과 주민들의 무관심까지 겹치면서 용두사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4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1천만 원 등 총 4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17년 10월께 양평군 소리산 권역 단위종합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양평군 단월면 산음1리, 산음2리, 석산1리, 석산2리 등 4개 마을을 권역으로 묶어 도농 교류센터를 비롯 슬로푸드체험관, 별자리체험관 등 3개 건물을 신축하고, 지역 경관개선사업과 마을주민 교육 등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정부와 군이 사업장을 마련해주면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을 맡아 지역 소득증대를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사업 운영능력 함양을 위해 리더육성 교육, 맞춤형 교육, 전문가 초청 교육 등 교육비와 추진위원회 운영비 및 사무장 인건비 등으로 4억3천만 원도 지원됐다. 하지만 완료된 지 2년7개월이 지난 현재 시설물들이 굳게 닫힌 채 방치되고 있다. 문제는 현재 주민 중에는 사업을 이끌 수 있는 인력은 물론 사업 추진 의지도 찾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한 마을 이장은 요즘 누가 체험 마을을 찾나? 애초부터 현실성이 없는 사업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이장은 체험시설을 식당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내용 변경을 요청했지만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농식품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양평군의 관리의지도 찾아보기 어렵다. 군은 사업 시작 단계부터 마을주민들의 의견에 따랐고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정한 것도 주민들이라는 입장이다. 4년이라는 긴 사업 기간이 지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들 일부가 마을을 떠나고 이장이 바뀌는 등 주체 세력이 사라지게 됐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양평군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주민들이 확실한 사업계획과 그것을 실현하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확인된다면, 농식품부의 업무를 위임받은 경기도와 주민 의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협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지역화폐「양평통보」6월10일 농협 현장발행 시작

오는 6월 10일부터 양평군 관내 농협 전체에서 양평군 지역 화폐「양평 통보」의 현장 발행이 가능해진다. 현재 양평 통보는 지역 화폐 발행 지자체 중 인구수 대비 발행액이 상위권에 있으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발급을 받아야 하는 만큼 스마트폰의 이용이 어려운 계층이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오프라인 발행 협상이 이루어지면서 소비자의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양평군의 적극적인 협상 주선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서, 양평 통보의 카드형 플랫폼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주)와 관내 각 지역농협이 5월 29일 협상에 타결했다. 이에 따라 전용 충전 단말기 설치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10일부터 관내 모든 농협에서 현장 발행을 시작하며, 양평 통보의 발급과 충전 등이 가능할 예정이다. 농협에서 양평 통보의 발급을 원하는 군민은 신분증을 지참하여 가까운 농협으로 방문하면 된다. 한편 양평 통보는 양평군 관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선급 체크카드형 전자화폐로서, 모바일 경기 지역 화폐 APP을 설치한 후 카드신청 및 금액 충전 또는 농협에서 발급할 수 있다. 특히 양평 통보는 별도의 가맹점 모집이 필요 없이 양평군에 사업자 등록이 된 기존 IC 카드 단말기가 있는 소상공인 업소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양평 통보는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을 부여한다. 소비자는 양평 통보에 금액 충전 시 10%의 양평 포인트를 추가 받는다. 예를 들어 50만 원 충전 시 사용가능액은 55만 원이 된다. 단 양평 포인트의 부여는 예산 소진 시 종료되며, 개인당 월 최대 50만 원, 연 최대 500만 원 충전 금액까지 양평 포인트가 추가 제공된다. 이와 별도로 양평 통보를 할인가맹점에서 사용 시 3%~5%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역 화폐의 활발한 보급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증대되는 등 양평군 자금의 역외 유출이 방지되고 경제 규모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오프라인 발행 확대를 통해 지역 화폐가 한층 더 활성화되며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정동균 양평군수 월례조회에서 강도 높게 공직자 태도 변화 주문

정동균 양평군수가 3일 양평군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공무원들의 태도 변화를 강도 높게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정 군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이 없었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없다. 이 모든 것이 그분들이 헌신의 대가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3일부터 열리는 양평군의회 행정사무 감사에 대한 철저한 준비, 폭우 폭염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안전시설 점검과 무더위 쉼터 등을 각별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 준비된 원고를 다 읽은 정 군수는 잠시 숨을 고르고 짧은 침묵을 이어가다 그렇습니다라고 운을 뗀 후 작심한 듯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다음 달이면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일 년이 된다.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 최선을 다해 정신없이 달려왔다. 잘한 것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었다. 잘한 것부터 꼽자면 양평의 숙원사업과 지역 현안에 대해서 큰 줄기를 잡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정 군수는 아쉬운 것도 있다라고 운을 뗀 후 공직자들이 좀 더 열정을 보여달라. 솔직히 일일이 군수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못한다.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군수가 바뀌었다고 모든 것이 일 년 만에 무엇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무원들이 바뀌기를) 끊임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공직자들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정 군수는 어떤 경우라도 군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라도 겸손해야 한다. 겸손이 우리의 무기다며 특별히 겸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군수는 세상에 뭉치고, 미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며 공무원의 단합과 일에 대한 열정을 재차 강조했다. 정 군수가 이처럼 공무원들의 태도 변화를 강도 높게 촉구한 것은 내달에 취임 일주년을 맞으면서 그 동안의 성과와 추진 방향에 대해 냉정한 내부 검토 결과, 상당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공공디자인 개선에 한발 앞서간다

양평군(군수 정동균)이 공공디자인 조례를 개정하고, 공청회를 여는 등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발 빠르게 공공디자인 개선에 앞장서 주목받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 5월 31일 정동균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양평군이 의뢰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용역 결과 보고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양평군의 12개 읍면에 대한 공공디자인 적용실태 평가 결과 양평읍, 양서면, 양동면은 비교적 양호한 B등급을 받았지만, 나머지 9개면은 C등급을 받아 전체적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평가됐다. 양평군은 앞으로 공공건축물과 공공시설을 만들 때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에 따라 만든 디자인 가이드를 적용하고, 공공디자인 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공공디자인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정동균 양평군수는 양평군이 공공디자인 수준 향상을 통해 품격있는 도시환경과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양평군 공공디자인 진흥위원인 명지대 최민규 교수는 전국의 자치단체 중에서 공공디자인 조례를 개정하고, 가장 먼저 공청회를 연 곳도 양평군이다. 행정이 공공디자인 개선에 관심이 많은 만큼 그 결과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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