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군수 정동균)이 공공디자인 조례를 개정하고, 공청회를 여는 등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발 빠르게 공공디자인 개선에 앞장서 주목받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 5월 31일 정동균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양평군이 의뢰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용역’ 결과 보고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양평군의 12개 읍면에 대한 공공디자인 적용실태 평가 결과 양평읍, 양서면, 양동면은 비교적 양호한 B등급을 받았지만, 나머지 9개면은 C등급을 받아 전체적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평가됐다.
양평군은 앞으로 공공건축물과 공공시설을 만들 때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에 따라 만든 ‘디자인 가이드’를 적용하고, 공공디자인 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공공디자인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정동균 양평군수는 “양평군이 공공디자인 수준 향상을 통해 품격있는 도시환경과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양평군 공공디자인 진흥위원인 명지대 최민규 교수는 “전국의 자치단체 중에서 공공디자인 조례를 개정하고, 가장 먼저 공청회를 연 곳도 양평군이다. 행정이 공공디자인 개선에 관심이 많은 만큼 그 결과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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