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가던 군인 초동화재진압으로 큰 불 막아

훈련 중인 국인들이 민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신속하게 진화하여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4월 17일 13시경, 육군 제20 기계화사단 공병대대 김희곤 중사와 박윤철 상병은 훈련 중 임무 수행을 위해 이동하다 원덕역 인근 산 쪽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는 것을 목격하였다. 김 중사는 119에 불이 난 것 같다는 신고를 하면서 연기가 보이는 쪽으로 차를 돌렸다. 화재는 양평군 용문면에 있는 민가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시작된 것으로, 해당 민가는 산과 인접해 있었고 김 중사와 박 상병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은 이미 산으로 번지고 있는 매우 급한 상황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119에 신고하는 등 화재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진압하지는 못하고 있어, 김 중사와 박 상병은 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제압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마을 주민이 농약 차를 끌고 오자 김 중사는, 주민과 함께 농약 차 물탱크에 물을 담고 호스를 이용하여 산 쪽으로 번진 불을 진화하였다. 잠시 후 소방차 10여 대가 화재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였다. 건조지수가 높은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산과 인접해 있는 민가였고, 불과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노인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이 있어 대형 산불로 번졌을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김희곤 중사는 연기를 발견하고 조건반사적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건조지수가 높은 봄철에 민가의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여 큰 피해 없이 진압에 성공한 것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의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말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공무원 교육 확 바뀌었다

양평군(군수 정동균)이 실시하고 있는 공무원 교육이 파격적인 내용과 형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5차에 걸쳐 진행되는 공무원 역량개발 교육인 한마음 교육은 장소와 강사 그리고 강의 내용에서 기존의 양평군의 공무원 교육과는 여러모로 비교되는 교육이었다. 우선 교육 장소인 파주 지혜의 숲은 건물 내 모든 벽면이 책장으로 꾸며져 있고 수만 권의 장서가 주는 문화적인 분위기가 압권이었다. 교육의 내용과 그에 맞는 장소의 선정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육 내용과 강사 선정도 파격적이었다. 5차 교육 첫날인 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린 특강 예술가가 된 행정가에는 양평군립미술관에 3번의 전시 참여 경력이 있는 현대 미술가 한호 작가와 유명 작곡가인 김형석씨가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시작했다. 타천이란 제목의 퍼포먼스는 김형석의 즉흥적인 피아노 연주에 한호 작가가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2시간 동안 한호 작가의 강연이 이어졌다. 한 작가는 르네상스를 이끈 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키운 것은 메디치 가문이었고, 오늘날은 지방 자치정부가 예술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 예로 파리나 뉴욕의 예술가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강의 내용 중에 프랑스 파리시의 경우 신축 아파트에 미술가를 위한 작업실 공간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예술지원정책 등이 관심을 끌었다. 오후에는 출판단지 체험, 기획 및 토론 과정으로 밀도 높은 교육이 이어졌다. 2일 차는 양평군으로 교육 장소를 옮겨 헬스투어 체험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교육 설계와 진행을 맡은 마하빅 터 아카데미의 홍안유 대표는 교육 내용에 걸맞은 장소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 또 예술과 인문학적 소양이 공무원에게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에서 공직자들이 평소와는 다른 공간, 다른 시각을 가져 볼 기회를 제공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내용과 진행방식에서 공무원들에게 신선하게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직급이 높을수록 호응도가 높았다라고 말해 새로운 방식의 교육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장소가 바뀌면 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교육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창의적인 행정으로 이어지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정동균 양평군수 지평면에 근대사기념관 건립과 의병 축제 구상 밝혀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난 7일 동부권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평면 현장을 찾아 지평의 병, 한국전쟁 등 역사의 현장인 지평면에 근대사기념관 건립과 지평 의병 축제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날 정 군수는 이종승 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10여 명과 함께 기념관 후보지 현장을 둘러보았다. 정 군수는 해당 지역이 현재 군사보호구역 지역이지만, 군부대 이전이 예정돼 군사보호지역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평면을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양평은 을미 의병 최초 봉기 지역으로 의병의 거리 등 사업에 대해 부지 선정, 사업비 확보를 해 나가기로 했으며, 을미의병 행사는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또 지평은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과 큰 전투를 치러 연합군이 대승을 거둔 지평리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정 군수는 이곳에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공원 조성과 당시 희생자들의 추모비를 건립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는 별도로 생활 거점사업으로 앞으로 문화, 교육, 보건의료, 사업시설 등 분야에 4년간 40억을 투자해 정주 생활여건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정 군수는 의병 축제는 주민들의 참여 속에서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시켜주기 바란다며 각종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지평 막걸리 1병당 10원씩 사랑 나눠요” 양평군-지평주조, 사회기부 MOU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대표 김기환)가 양평군과 지역 사회 기부를 위한 업무협약 (MOU) 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군과 지평주조 등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지평주조는 양평 지역 내에서 판매된 지평 생쌀 막걸리 1병당 1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이 돈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지원된다. 지평주조는 양평군의 대표 향토 기업으로 90년의 역사를 가진 막걸리 회사이다. 지평막걸리는 여전히 누룩을 빗어 막걸리를 만드는 전통제조기법을 고수해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깔끔한 맛으로 숙취가 덜한 술로 입소문을 타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현 김기환 사장이 경영을 이어받으면서 최근 7년 동안 매출이 50배 이상 커질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평주조는 세계적인 맥주회사 기네스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시작한 맥주회사 기네스는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면서 회사 수익금으로 병원과 학교를 짓는 사회공헌으로 더 유명해 착한 맥주로 불리고 있는 기업이다. 기네스를 모델 삼은 지평주조는 회사의 성장과 지역 사회의 성장을 함께 이루어야 한다는 경영 목표와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첫 번째 행보가 이번 기부협약인 셈이다.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1925년에 지어진 옛 양조장 건물이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594호로 지정될 만큼 양평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온 기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양평 지역의 대표 기업,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대한민국 대표 막걸리로 자리매김하는 지평막걸리를 제조하는 지평주조에서 양평군을 위해 좋은 일을 결정해주신 점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지평막걸리 판매가 증대되어 양평군 내 저소득층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군에서도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민선 7기 공약이행평가단 회의 열어

양평군(군수 정동균)은 1일 오후 2시 강상면 다목적회관에서 공약이행평가단 회의를 열고 민선 7기의 총 125개 공약 사항 중 7개 공약에 대해 공약사업 변경 및 폐지 심의 안건을 다루었다. 정동균 군수는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10개월이 지났다. 성과를 논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양평군이 경기도에서 특조금을 제일 많이 받았다. 또 양평군의 현안이 정부와 국회 그리고 경기도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약이 잘 실천되고 있는지 엄정하게 평가해 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각별히 애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규선 공약이행평가단장을 비롯해 23명의 평가위원은 적폐청산위원회 설치,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 청소년 1인 1 특기 지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센터 설치, 공공산후 조리원 설치 등 5개 항의 공약 내용에 대한 실천과제 변경을 의결했다. 변경 항목들은 실효성 예산대비 효율성을 검토해 변경을 결정한 사항들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약의 경우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민간 산후조리원이 경영난으로 폐업할 만큼 출생아 수가 적어 현실성이 없다는 분석으로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변경되었다. 또 중앙선 배차 간격 축소 건은 예산 과다 소요를 이유로, 신원역을 몽양역으로 명칭변경은 지역주민의 반대를 이유로 폐지를 의결했다. 중앙선 배차 간격 축소폐지 건에 대해 평가단의 한 위원은 실현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인기에 영합하려는 공약이 아닌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신원역을 몽양역으로 변경 건은 신원1리와 신원2리 주민의 19%에 해당하는 91명의 설문조사 결과, 반대가 63%로 나와 폐지를 상정한다고 군은 안건제안 설명에서 밝혔다. 이날 7개 항의 안건 중 이 안건만 유일하게 평가단의 표결에 부쳐 폐지가 결정되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많다고 해도 한 번, 두 번 더 설득해 달라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에 군은 공약과제에서 폐지되었다고 해서 업무추진 자체가 폐지된 것은 아니다. 시간을 두고 주민 설득 과정을 거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회의를 마친 평가단은 자유발언을 통해 앞으로 평가단 회의를 소집할 때 적어도 1주일 전에 안건제안 설명자료를 미리 보내 위원들이 안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회의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택시요금 5월 4일 오전 4시부터 인상

오는 5월 4일 토요일 새벽 4시부터 경기도 택시요금 요율 조정 시행계획에 따라 택시의 기본요금(2㎞)이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800원이 오른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운송원가 인상률 19.54%에 달하는 등 요금 조정이 필요성을 고려해 택시업계와 도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현행 요금 요율 대비 20.05% 인상 결정하였다. 거리 및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도시화 정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했고, 양평군은 거리 운임을 85m(100원)에서 83m(100원)로, 15㎞/h 미만 시 적용되는 시간 운임은 21초(100원)에서 20초(100원)로 변경된다. 요금 인상에 따른 택시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 및 이용객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택시업계와의 협약 및 개선 명령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였다. 일반 택시는 요금 인상 후 1년간 사납금이 동결되고, 운수종사자의 과로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운행 12시간 이내에 차량을 입고해야 한다. 양평군은 5월 5일 종합운동장 주차장을 확보하여 관내 택시 208대에 대하여 검정기관을 통해 신속히 미터기 수리 검정을 마칠 계획으로 택시요금조정 시행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5월 한 달간 주민 택시요금 인상 홍보를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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