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시민단체·농민단체, 양평공사 민관대책위원회 구성 요구

양평군이 양평공사를 해체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28일 양평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양평공사노동조합, 양평군 농민단체 협의회(이하 공동연대)가 공동성명서를 내고 양평공사 적폐 책임자 색출을 위한 민관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공동연대는 이날 성명서에서 공금의 타 용도 유용, 회계조작과 분식회계, 인사채용 비리, 납품 비리 등 양평공사를 적폐 공장으로 만든 사건들은 열거할 수 없이 많았음에도 공사 이사회와 군, 군의회의 관리감독 및 감시 시스템은 부재했다면서 지난 11년간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군민들을 속이고 기만해왔던 것에 양평군민들은 또다시 분노하게 된다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공사의 조직변경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다고 전제하면서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은 공사 설립의 목적이었기에 단순한 민간이양이 아닌 공공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 결정은 반드시 이해 당사자와 시민사회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관대책위 구성이 해 본 적이 없는 방식이며 조금 오래 걸릴 수도 있겠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군과 의회, 이해당사자인 농민과 공사 직원,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되는 민관대책위가 양평공사 조직개편에 대한 검토의결 기구로 기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청춘 이상을 품다’ 제19회 대한민국 청소년영화제 양평에서 열려

제19회 대한민국 청소년영화제가 지난 26일 양평에서 막이 올랐다. 양평군이 주최하고, 한국영상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올해부터 개최지를 양평으로 옮겨 26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청춘, 이상(理想)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로 구분되어 총 551편이 응모되었고 본선 진출작 93편이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됐다. 26일 2시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를 비롯한 30여 명의 기관단체장 및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영화제 홍보대사 김동준, 손소망, 김형민, 김수형 배우와 배우 이순재씨 등이 참석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예술적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며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 문화축제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7일 시상식에서는 국제청소년 예술제 부문 총 29팀 참석 중 17팀이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청소년영화제에는 총 67명이 수상했다. 국제청소년예술제 종합대상으로 양평 어린이무용단, 청소년영화제 종합대상으로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이현정 학생이잃어버린 조각 찾기라는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평=장세원기자

제265회 양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 2020년 예산안 심의

양평군의회(의장 이정우)는 오는 12월 2일부터 19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265회 양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조례 등 심사특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군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위해 군정에 대한 질문이 있을 예정이다. 12월 2일 개회되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정동균 양평군수의 군정 운영 방향과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12월 3일에 개최되는 조례 등 심사특별위원회에서는 ▲양평군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안 등 5건의 의원 발의 조례규칙안 ▲양평군 적극 행정 운영 조례안 등 9건의 군수 제출 조례안 ▲참여 민주주의 의지 반정부협의회 참여 동의안 등 2건의 동의안 등을 심의한다. 12월 4일에 개최되는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2019년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2019년도 친환경인증 벼 수매자금 보증채무 부담행위의 건 ▲2019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12월 6일부터 12월 13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제2차 ~ 제7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2020년도 예산안과 ▲2020년도 출자출연계획안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 동의안 등 3건의 동의안을 심의한다. 한편, 2020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7천390억 7천500만 원으로 2019년도 본예산 대비 16.04% 증액됐으며, 이중 일반회계는 2019년도 본예산 5천221억9천400만 원 대비 12.27% 증액된 5천862억4천900만 원, 기타특별회계는 2019년도 본예산보다 48.34% 증액된 760억1천만 원, 공기업특별회계는 2019년보다 20.97% 증액된 768억1천600만 원이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사통팔달 도로망 SOC사업 ‘박차’] 지역발전 대동맥 백년대계… 정동균號 ‘쾌속 질주’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도 37호선 확장, 양근대교 4차선 확장, 제2 수도권순환 고속도로 서양평IC건설사업 등 양평군의 숙원 SOC 건설사업이 쾌속 순항 중이다. 사통팔달 도로 개설 사업이 완료되면 양평 지역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평군 도로 개설 사업을 점검해 본다. 서울 송파구와 양평을 20분대로 잇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건설비만 1조4천700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은 지난 지방정부 때부터 추진하던 사업이었지만 국책사업에서 민간투자로 건설 주체가 변경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면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정동균 호가 출범하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국토부의 고속도로건설 5개년계획에 25개 사업 중 4위로 올라섰다. 현재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는 내년 2월 중 나올 예정이다. 양평군은 정동균 군수를 위시해 건설과 직원들이 수시로 정부 관련 부서를 방문해 적극적인 로비를 펼쳐 교감을 얻었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정동균 군수는 그동안 정부 중앙부처와 국회 그리고 경기도를 방문해 전방위적 네트워크 정치를 펼치며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국토부는 이 고속도로의 서울 쪽 시작점 5㎞ 구간을 선 착공하기로 발표한 바 있어 예비타당성 통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양평군이 고속도로가 지나는 하남시,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고속도로건설에 공동대응 방침을 정하는 등 전략적인 접근들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양평군은 고속도로건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남한강을 지나는 교량을 복층으로 건설해 적은 비용으로 교통량 소화를 최대한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양평의 남북을 잇는 양근대교 4차선 확장공사는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기존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양근대교 확장사업은 양평군 공무원들의 사업추진 능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처음에 이 사업은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됐으나 뒷순위에 있어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었다. 건설비용이 500억을 초과해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편입되면서 비용편익분석(B/C)에서 평갓값이 1을 넘지 못할 위험성이 높았다. 양평군 공무원들은 사업추진을 촉진하기 위해서 건설공법 교체를 제의해 건설비용을 450억 규모로 낮췄고, 이에 따라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양평-여주간 국도 37호선 4차선 확장사업도 양평군 공무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사례로 꼽힌다. 이 사업은 애초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그러나 양평군은 4차선 확장노선을 기존 2차선 구간 확장으로 계획을 변경해 사업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확장구간 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사업비 절감과 주민 반대를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수도권을 원형으로 이어주는 제2 순환고속도로에도 양평과 연결되는 지점이 2개가 추가된다. 2021년 완공 예정인 양서면 서양평IC와 2020년 착공예정인 양평-이천 구간 연장선 공사가 그것이다. 이 두 곳의 제2 순환고속도로 연결지점 사업이 완료되면 양평군 내 국도 6호선 상습정체와 수도권 서부지역 연결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양평군은 대규모 국책사업의 속도를 높이는데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양평군이 관리하는 건설행정의 투명화와 효율화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평군은 통합설계단을 구성해 기술 수준을 향상하는 한편 설계용역비를 절감하고 착공 시간을 단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양평군은 주기적으로 전문건설업 실태조사를 통해 건설업 등록기준을 상시 충족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건설업체의 건전경영을 도모하고 있다. 또 하도급 비리신고센터를 설치해 건설업에서 부당한 갑질이나 공사비체납 등 영세건설업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평군은 새롭게 건설되는 교량을 활용해 양평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양근대교 4차선 확장사업으로 교량 전체에 초대형 LED 전광패널을 부착해 양평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삼을 계획이다. 양근대교 경관작업에는 양평지역 저명한 설치미술가가 참여해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근대교에 근접해 있는 양강섬을 양강 문화클러스트로 조성 중인 계획과 연결되어 양강섬에서 벌어지는 공연을 양근대교에 LED패널을 통해 중계하는 등 다각적으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SOC 사업의 조속 추진을 약속하면서 가장 규모가 크고 양평군 교통여건 개선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양근대교 확장공사의 경우, 현재 진행 상황으로 보아 임기 중 착공이 가능하다라고 밝히며 앞으로 중앙 정부와 국회 그리고 경기도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용문산사격장 이전, 세미원 국가정원 등록 등 양평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여운형 도쿄 제국호텔 연설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100년 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있었던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의 연설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사)몽양 여운형 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이부영)가 주최하고 몽양 여운형기념관(관장 윤경로)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양평군(군수 정동균) 후원으로 2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몽양 여운형 선생은 1918년 11월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신한청년당을 결성해 우사 김규식 선생을 파리평화회의 대표로 파견하는 한편, 동지들을 일본 도쿄와 만주 등지를 거쳐 국내로 보내고 만주 창춘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가 3ㆍ1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3ㆍ1운동 이후에는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되는 데 숨은 주역의 역할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그를 독립운동 대열에서 이탈시켜 친일 자치주의자로 회유하고자 일본으로 초청했다. 하지만 여운형 선생은 이를 역이용해 일본 정부 최고 관료들과 만나 담판 외교를 펼치고 1919년 11월27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대규모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알리고 독립운동의 노선과 독립 이후 국가건설의 방향까지 천명했다. 이 연설로 일본 정치, 사회는 일대 파란이 일어나 그를 초청했던 수상 하라 다카시와 그 내각은 청문회를 거쳐 결국 총사퇴하게 됐다. 그 때문에 사퇴한 하라 내각의 별명이 여운형 내각으로 불렸다고 한다. 3.1운동의 대단원, 몽양 여운형 도쿄제국호텔 연설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에는 미쓰이 다카시 일본 도쿄대학교수, 윤대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이규수 일본 히토츠바시대학교수가 참여해 여운형 선생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평=장세원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