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과 서울대학교 박물관이 공동으로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대 박물관 강당에서 여주 흔암리유적과 쌀문화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19721978년 남한강변인 여주군 점동면 흔암리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취락지의 성격과 3천년 전 것으로 밝혀진 탄화미(炭化米)를 재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회의에는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주 흔암리유적의 새로운 편년, 안승모 원광대 교수는 흔암리유적 출토 탄화미 재고, 김장석 서울대 교수는 청동기시대 흔암리마을의 사회와 경제, 김광언 인하대 명예교수는 벼농사 전래와 여주 쌍용거줄다리기를 각각 발표한다. 여주 흔암리유적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청동기시대 취락지인 동시에 가장 오래된 탄화미가 발굴된 현장이다. 탄화미는 유적 출토 곡물의 하나로 불에 타거나 지층 안에서 자연 탄화돼 남아 있는 쌀로 벼농사에 대한 확실한 증거 자료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한국전력공사가 수도권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여주 등 경기동부지역에 765㎸급 신경기 변전소 건립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주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9일 한전과 여주시 등에 따르면 한전은 신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해 오는 2019년 말까지 765㎸ 신경기 변전소와 송전선로를 경기동부지역에 건설할 예정이다. 신경기변전소는 765㎸ 주변압기와 128㎞ 길이의 송전선로(755㎸, 345㎸, 송전탑 170여기)로 구성되며 이천, 여주, 양평, 광주 중 한 곳에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 27일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여주를 비롯한 양평과 이천, 광주지역 대표와 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 지역의 시군의원과 공무원, 이장협의회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여주지역에서는 고압 변전소 건립사업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주민 김모씨(51여주읍 상리)는 고압 변전소와 송전 선로를 건설하고자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면서 비밀회의를 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여주와 양평, 이천, 광주지역의 현안사항임에도 입지선정위원회 22명 중 절반 가량이 주민들과 연관이 없는 대학 교수 등으로 선정된 것은 한전 측이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진행한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여주 등 4개 지역주민 위원들은 경기 동부권역 4개 지역은 상수원과 수도권정비법 등 각종 중첩 규제로 낙후된 지역이라며 고압 변전소와 송전선로까지 건설된다면 주민들은 기본권인 행복 추구권마저 빼앗기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은 고압 변전소와 송전설로 공사를 반대한다며 앞으로 이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도록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765㎸ 신경기 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3차 입지선정위원회는 오는 10월31일 열릴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여주 제일고(교장 최인규)는 최근 육군 제7공병여단에서 나라 사랑 병영체험 훈련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학생회 간부와 개척자회 회원 66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공동체 의식과 체력 단련, 안보의식 고취, 독도사랑 마음 함양, 동료에 대한 협동심을 길러주고자 마련됐다. 제7공병여단 도하대대는 MBC-TV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의 촬영장소로 활용됐던 곳으로 학생들은 방송으로만 접한 리얼 병영기를 체험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이론상으로만 접하는 간접병영체험이 아닌, 실제 장병의 훈련일정에 맞춰 식사, 취침, 야간경계근무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져 눈길을 끌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입소한 학생들은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후 입소 신고식과 부대소개 영상 시청 및 안보교육, 병영시설을 견학한 뒤 도하장비 소개 및 탑승 및 유격 체조훈련 등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했다. 제일고 학생대표인 차대혁군(2년)은 더운 날씨에 군복을 입고 병영체험에 참여하는 것이 생소하고 힘들었지만,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국방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 제일고는 지난 1999년 육군 제7공병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제1회 종단 대순진리회기 국민생활체육 전국게이트볼대회가 오는 30일까지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운동장 및 강천체육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순진리회여주본부도장(원장 윤은 도)와 전국게이트볼연합회(회장 김기환)와 경기도, 여주군 게이트볼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 여주군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160개 팀 1천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이 대회는 종단 대순진리회가 118년 만에 여주 시 승격을 기념하고 해원상생 보은 상생의 양대 진리를 펼치기 위한 구호자선자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 등 3대 중요사업의 하나인 사회복지사업의 하나로 노인들에 대한 복리증진을 위한 올해 첫 전국대회다. 윤은도 종단 대순진리회 원장은 올여름 무더운 날씨와 장맛비로 힘든 가운데 모든 것을 극복하고 늠름한 모습의 어르신들의 게이트볼을 사랑하는 애정과 열정에 감사드린다며선수들은 승패 보다는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아름다운 전국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그동안 농사짓는 일에 전념하다 보니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졸업장도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여주지역 주민 12명이 검정고시 합격의 영광을 안아 화제다. 주인공은 농촌지역에 거주하며 농사일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부와 노인 등 주민들. 이들은 여주군 평생학습센터와 군 학원연합회(회장 이재성) 이 공동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민 14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9일부터 여주 세종도서관에서 초중학교 검정고시반을 개설, 운영했다. 수강생들은 검정고시를 대비해 지역 내 우수한 학원 강사진과 함께 6개월간 구슬땀을 흘리며 학업에 열의를 갖고 수업을 받아 지난 6일 응시생 14명 중 1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검정고시에 합격한 여주읍 교리에 거주하는 이형우 씨(여ㆍ62)는 그동안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배움에 대한 한을 풀었다.라고 말했다. 이성철 여주군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학력취득을 지원하고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내년에도 검정고시반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수강생들을 지도해 온 여주군 학원연합회 이재성 원장은 처음엔 어른들을 지도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고 또,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했다. 그러나 강사들이 열심히 강의했고 또, 수강생들은 열심히 수업을 받았다.라며 짧은 기간에 많은 분이 합격해 매우 기쁘고 또, 그동안 열심히 수업을 들어준 어르신들께 감사하게 생각하며,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검정고시에 합격한 주민은 60대 4명과 50대 4명, 40대 4명 등 총 12명으로, 이중 초등학교 졸업 자격 2명, 중학교 졸업 자격 취득 10명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여주군은 다음 달 23일 여주시 개청을 맞아 5급 사무관 8명을 증원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22일 여주군에 따르면 현재 2실을 포함 34개 부서에서 여주시로 개청 됨에 따라 2개국 40개 부서로 개편된다. 우선 안전행정복지국과 경제개발국으로 2개국으로 나누고 기획감사실은 기획예산담당관, 홍보감사담당관으로 개편한다. 현재 산림축산과는 산림공원과 축산과로, 지역경제교통과는 지역경제과와 교통행정과로 변경된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상수도와 하수도 사업소로 업무가 분담되고, 공원관리사업소는 산림공원과가 신설되면서 폐지된다. 남한강살리기지원단은 남한강관리사업소로 변경되고 여주군의회는 의정팀이 신설된다. 사무관 승진은 여주읍사무소가 3개 동으로 개편되면서 사무관 2명이 늘고 신설되는 과에 따른 과장, 소장, 담당관 6명 등 총 8명이 증원된다. 공무원 정원은 현재 723명이지만, 조직이 개편되면서 742명으로 19명이 증원할 예정이다. 군은 오는 24일 공개채용시험을 통해 합격한 71명 중 먼저 19명을 대상 부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사랑의 도시락 배달, 더 힘차게 달리세요. 여주소재의 친환경 전기차 생산업체 세경이브이㈜(대표이사 서광모)가 지난 16일 거동이 불편한 영세민 독거노인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무료로 배달하는 녹색복지회(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전기이륜차 1대를 기증했다. 세경이브이㈜는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차 없이 생활하는 미래 체험 수원시 생태교통 2013 행사에도 16대의 전기 이륜차가 참여할 만큼 경쟁력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현 녹색복지회장은 세경이브이의 전기 이륜차 기증으로 지역에 계신 어르신들께 점심 도시락 배달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많은 영세민 독거노인분들이 점심 도시락을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사랑이 담긴 도시락 제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여주교육지원 청은 경기도교육청 2013년도 상반기 행정업무경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여주교육지원청은 경기도 내 25개 지역교육청 중 지난해 대비 학교 발송 공문서 생산량 감축과 교사 행정업무경감 정책추진에 발맞춰 공문 없는 날 시행, 교육 실무직원 학교 배치 및 직무연수, 해당 학교 지정 공문발송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매주 수요일 공문 없는 날을 시행해 비용을 절감해 왔다. 김명란 교육장은 이번 표창은 전 직원들이 행정업무경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문서 감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이며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들이 행복한 여주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여주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인 여주 세종대왕릉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2일과 23일 내린 집중호우로 245억원의 피해가 발생, 지난 9일 정부는 여주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히,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에 소재한 사적 제195호인 여주 영릉(英陵)과 녕릉(寧陵)의 피해가 컸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이번 집중호우(총 337㎜시간당 114㎜)로 인해 영릉 경내와 광장, 주차장, 진입도로 침수 및 토사 유입(6만7천27㎡), 주변 경내 산사면 붕괴(21건, 4만3천568㎡), 녕릉(寧陵) 재실 뒤 사면 붕괴(50㎡), 산지임도, 영녕릉 연결로 유실(960m), 경계휀스 도괴(15건, 390m), 관리시설물(식당관리창고) 침수 및 진입구역 붕괴 등으로 7억2천여만원의 피해복구 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주변 일대 소나무 등 수목 수십 그루가 무더기로 땅에서 뽑히는 등 크고 작은 수목 1천여 그루가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졌다. 이에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측은 지난 1일 문화재 전문가 긴급자문회의를 개최해 세종효종 대왕릉 종합정비 계획에 폭우피해 줄이기 방안과 옛 어구복원, 영릉천 정비 50년 빈도 설계, 산사태 복구대책, 집중호우를 대비한 저습지 조성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 상시근무자 및 안전경비 인력 근무상황 점검으로 문화재 위험지구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해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문화재 보호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환 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으나 고건축 물과 봉분 등 직접적인 문화재 피해는 없었다며 긴급재난 복구를 위해 문화재와 산림복구 전문업체 등과 함께 안전하고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 시군구별 재정력 지수에 따라 총 복구소요액 중 지방비로 부담하는 금액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게 된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여주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교각이 유실된 금사면 전북교 주변에 임시 가교를 설치하기로 했다. 6일 군에 따르면 여주 전북교는 금사면 전북리와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간 국지도 88호선을 잇는 길이 55m, 너비 8.5m의 교량으로 지난달 22일 300㎜가 넘는 집중호우로 교각 3개 중 1개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조속한 차량 통행을 위해 다음달까지 전북교 상류지점에 길이 51m, 너비 10m 규모의 철골형태의 임시 교량을 가설할 계획이다. 또 군은 추후 수해복구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기존 전북교를 철거한 뒤 새로운 교량을 세울 예정이다. 최진오 군 건설과장은 집중호우 당시 유속이 워낙 빠르고 교량의 높이도 낮아 교각 1개가 유실됐다며 지금도 균열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전면 철거 후 재가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