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2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순애)는 마약투약, 판매 등의 혐의로 A씨(여·20)를 직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직구속 기소는 불구속 상태로 송치된 피의자를 검찰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기소 하는 것이다. 검찰은 또 합성대마를 구매한 B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텔레그램으로 대량의 합성대마를 매수하고, 이를 소분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수인 중에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고교 3학년 재학 당시부터 필로폰 등 각종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 등 젊은 층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마약범죄를 지속적으로 엄단하고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예방교육 등 마약범죄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의 한 고속화도로에서 40대가 몰던 차량이 도로 작업 차량과 충돌해 작업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10분께 성남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내곡터널 주변 도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차량이 도색 작업을 위해 갓길에 정차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정차 중인 차량이 튕겨 나갔고, 다른 정차 중인 작업 차량을 재차 박으면서 삼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도색 작업자 50대 B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도색 작업을 마치고 철수 준비를 하기 위해 정차 차량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남시가 공립특수학교인 성남혜은학교 학생을 위해 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장애를 앓는 학생들의 건강권·운동권 등을 제공해 신체 활동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중원구 단대동에 위치한 특수학교 성남혜은학교는 지난 1982년 개교했다. 학생 수는 200여명이다. 그러나 학교 개교 40년이 넘으면서 점점 시설이 노후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장애를 앓는 학생들이 쓸 수 있는 운동장이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차량으로 20~30분 거리에 떨어진 공원으로 나가 체육 활동을 하는 실정이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성남혜은학교 북측에 위치한 단대공원 다목적구장(대지면적 5천㎡)으로 이어지는 시설 개선 공사를 지원한다. 시는 학교 북측이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 만큼, 장애를 앓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단대공원 다목적구장으로 올라갈 수 있는 목제데크와 휠체어 슬로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실제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성남혜은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20여명을 만나 학생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 시설 지원을 약속했고, 학부모들은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설계 등을 마친 뒤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공사가 끝나면 장애를 앓는 학생들이 이동에 제약을 받지 않고 단대공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혜은학교에는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열악했다”며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권이 충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한 직원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휘말린 고객의 피해를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분당경찰서는 신한은행 판교금융센터 직원 A씨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로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일 20대 남성 A씨는 이 은행을 찾아 현금 2천500만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청하자 수상함을 느낀 직원 B씨는 사정을 물었다. A씨는 ‘비올라(현악기)’ 구매 목적이라고 말했고, 재차 B씨가 현금 거래 필요성 등을 확인하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B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해 A씨를 안심시키는 사이 다른 은행 직원 C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게 속아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은행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상묘 분당경찰서장은 “관심과 기지로 끈기 있게 범죄를 예방한 직원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많은 은행과 적극적인 범죄예방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은 경기도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중증 소아응급환자가 24시간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권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선정했는데, 경기 동남권에서는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됐다. 도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인력 감소와 소아 진료 기피 등으로 대형병원에 소아 응급환자가 몰려 의료진 피로와 인력 유출이 발생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권역별로 4곳을 선정했다. 의료 기관별 시설과 인력, 장비 등 지정 기준과 운영계획, 진료, 현장 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을 선정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이번 선정으로 소아응급 전담 인건비를 지원받아 1명의 전문의를 추가 모집하고 간호사와 전공의에게도 지원금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게 됐다. 의료대란으로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1명의 전문의를 추가 모집하게 된 것은 소아 응급실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백소현 소아응급의료센터장은 “분당차여성병원 소아 응급센터는 소아 환아들의 건강관리와 치료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이 더욱 신속한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의 책임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경기도의 지원이 필수 의료의 중심인 소아응급에서 점차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성남시가 추진 중인 시민정책 제안제도 ‘야, 너두(DO)’가 순항하고 있다. 이 제도는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시행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민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수해 생활 편익 증대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 및 예산 절감 방안 등에 반영키 위해 ‘야, 너두(DO)’를 운영 중이다. 시민 누구나 상시로 제안할 수 있으며 접수된 제안은 ▲창의성 ▲경제성(능률성) ▲계속성 ▲적용 범위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실무부서가 1차 심사를 한 후 제안심사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심사를 받는다. 제안심사위원회는 민간 전문가와 시의원, 간부 공무원 등 20인 안팎으로 구성해 상·하반기 1회씩 심사를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제안심사위원회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164건의 제안 중 1차 심사에서 채택된 제안 9건을 대상으로 제안의 창안 등급을 심사한다.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제안에는 상장 및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800만원까지 부상금이 지급된다. 시는 제안제도 활성화를 위해 행정복지센터, 대학 등에 홍보물을 배부하고 직원 아이디어 게시판 ‘생각모아’를 개설하는 등 하반기 집중 공모 기간을 운영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수 제안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채택하지 않은 제안도 시민의 소중한 의견임을 감안해 시정에 참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많은 시민이 제안제도를 활용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 중원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성남중원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5분께 성남 중원구의 한 상가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건물 내 다른 주민 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A씨의 방안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는 성남고와 학생 진로체험 교육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는 대학 진학 및 취업에 관한 정보 제공과 상담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공동 세미나, 워크숍, 그리고 연구 프로젝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로 및 진학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성남고 학생들이 한국폴리텍대학의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수료증을 발급한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 전체 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노동조합이 ‘휴진 결의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분당서울대병원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최근 ‘히포크라테스의 통곡’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병원 1·2동 곳곳에 붙였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전체 휴진 방침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4곳의 진료과가 휴진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대응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조는 3천100여명의 조합원을 둔 단일 노조다. 노조가 붙인 대자보에는 “의사제국 총독부의 불법파업결의 규탄한다. 휴진으로 고통받는 이는 예약된 환자와 동료뿐”이라고 적혔다. 또 노조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인용해 “나는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섭생의 법칙을 지킬 것이며,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떤 것도 멀리하겠노라. 내가 이 맹세의 길을 벗어나거나 어긴다면 그 반대가 나의 몫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할 때마다 간호사 등 다른 의료인력과 콜센터 근무자들이 상당한 업무에 시달린다고 한다. 지난 4월 교수들의 하루 휴진 당시 간호사, 콜센터 인력들이 환자들의 진료 일정 등을 교체했다. 이 때문에 다시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까지 거론하자 이런 방침이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휴진하려면 교수가 직접 환자에게 통보하라며 병원 직원들에게 교수 휴진에 따른 진료 변경에 협조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노조는 “집단휴진과 관련한 진료 예약변경 등의 업무를 하지말라고 요청했다”며 “교수들이 동료 직원과 환자 입장을 살펴 휴진 결의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성남시가 수십년 동안 관행처럼 이어온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 수의계약 방식을 깨고 공개 경쟁입찰로 업체를 선정해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시장 독점체제를 무너뜨리면서 신규 업체 진입 효과를 얻었고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예산절감 효과까지 거두게 됐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지역 내 구역 22곳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가로청소 대행을 맡을 용역을 발주했다. 구역별 용역 금액은 최대 50억~121억원 수준이다. 이번 용역은 1995년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수의계약 방식의 일부 업체 독점을 깨고 신규 업체 진입을 독려하기 위해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됐다. 시는 참여 자격으로 기존 업체는 물론이고 성남에 사업장을 둔 신규 업체 참여가 가능하게 했고 대행업체 선정 후 관련 규정과 사업계획에 따라 장비 및 인력을 갖추도록 했다. 이후 시는 기존 20곳, 신규 20곳 등 총 40곳의 업체를 선정한 뒤 지난달 16일 이들 업체로부터 제안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는 가격·정성·정량평가 등으로 진행됐고 최종 22곳의 협상적격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22곳 업체 중 여섯 곳이 신규 업체다. 시는 이번 공개경쟁입찰 도입으로 지역 기존·신규 대행업체 간 선의의 경쟁구도와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현재 구역별 협상적격자와 대행 용역금액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낙찰자 선정 방식을 기존 적격심사 방식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진행되는 만큼 최소한의 용역 금액을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최종 선정 업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 구역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가로청소 대행 업무를 맡는다. 시 관계자는 “기존 관행으로 이어 오던 독점 대행체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대행 방식을 도입했다”며 “대행업체 선정이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진행되는 만큼 협상 적격자와 용역 금액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