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단지공단, 우즈백 타슈켄트주·SIUT와 IT인재 육성 협약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참여해 2개 기관과 IT인재 육성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18일 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티 콩그레스 홀에서 타슈켄트 주 정부 및 사마르칸트국제기술대학(SIUT) 등 2개 기관과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윤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포함된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다. 성명기 공단 이사장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와 산하기관 및 여러 대학과 협력방안을 논의해온 과정을 토대로 이번 순방에 초청을 받아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우수한 IT 전문 인력의 육성과 수급에 참여해 성남산업단지 입주기업은 물론 판교테크노밸리 등 성남시 전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이 부족한 기술 인력을 맞춤형 인재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타슈켄트 주 정부와 맺은 지원협약으로 성남 기업의 현지 안착과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등 주변국으로의 교역 확산효과를 주 정부의 지원 아래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성명기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남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 옛 하수처리장 주민 친화공간 ‘대변신’

성남시가 27년간 흉물로 방치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임시공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시는 이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으로, 우선 개방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내년 6월 개방을 완료하겠다는 복안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2만9천41㎡)에 임시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한다. 용역기간은 5개월간 진행되며 약 9천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27년간 방치된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주민에게 개방해 해당 부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구미동 195번지 일원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은 용인 수지지구 하수처리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50억원을 들여 지난 1997년 준공했지만 이 일대 주민 반발로 단 한 번도 가동되지 못한 채 흉물로 남았다. 이에 분당 오리역 인근 주민들로부터 공원으로 조성해 개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임 없이 나왔고, 시는 임시공원 등을 조성해 주민친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임시개방을 위해 폐건물과 구조물 안전조치 및 위험 구간 접근 금지 조치, 하수처리장과 연접한 오리공원과 탄천을 연결하는 시민 산책로, 하수종말처리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조성 방안 등을 찾는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휴게·녹지 공간으로 조성을 마친 뒤 내년 6월 임시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산책로 조성과 식물 등을 심어 휴게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6월부터 개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와는 별도로 하수종말처리장을 장기적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이달 초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성남, 성호시장 복합시설 개발 ‘제자리걸음’

성남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 추진 중인 노후한 성호시장의 공공임대주택과 현대식 시장 포함 복합시설 전환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LH가 성남시에 사업성 등의 문제로 재검토 의견을 전달했기 때문으로 시가 원점에서 사업 방향 검토에 착수하면서 장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노후한 성호시장을 현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뒤 2020년 LH와 업무협약을 맺고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및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성호시장을 손본 뒤 공공임대주택과 재래시장이 혼합된 복합시설로의 건립이 골자다. 시와 LH는 이를 위해 성호시장이 위치한 성남동 2020번지 일원 연면적 5만363㎡에 지하 6층, 지상 19층, 270여가구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과 점포 200여곳이 들어설 수 있는 현대식 공설시장을 구상했다. 시는 설계 등을 마친 뒤 이달 중 국토부에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2026년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시의 이런 계획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공동시행자인 LH가 최근 시에 재정 문제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재검토를 요청하는 의사를 밝혀 왔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장이 소규모 현장인 데다 최근 몇 년 새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당초 시와 LH가 계획했던 사업비는 1천573억원이었지만 공사비 상승 등으로 2천억원 수준까지 오르는 데 따른 문제다. 이 때문에 시는 성호시장 사업 방향을 다시 정하기 위해 지난달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건설 타당성과 재원 조달 방안, 사업시행 방식, 시장 현대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용역을 통해 도출되는 안을 토대로 연말까지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공유재산 실태 조사 통해 1천700억원 '숨은 재산 발굴'

성남시가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통해 공시지가 1천702억원 규모의 토지를 발굴해 시로 귀속시키는 성과를 냈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약 1만4천필지의 시유재산 전수조사를 통해 토지대장과 등기부 자료를 일일이 대조했다. 그 결과 시 소유 재산이지만, 미등기 상태인 공유재산 55필지(1만7천292㎡), 공시지가로 1천185억원 상당의 토지를 찾아 시로 보존 등기했다. 또 중앙부처(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18필지(5만7천5㎡), 공시지가 환산 517억원 상당의 필지도 시로 무상귀속했다. 이는 중앙정부로부터 시에 무상으로 귀속돼야 할 토지가 수십 년 동안 이전되지 않고 그대로 존치되다가 이번에 귀속된 것이다. 이처럼 시가 전수 실태조사를 통해 찾은 토지는 73필지(16만4천297㎡), 공시지가로는 1천702억원 규모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과정에서 1990년대 분당신도시 개발 당시 시로 무상으로 귀속 돼야 할 토지 중 일부 필지가 중앙부처와 LH 소유권으로 여전히 존치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 회계과 재산관리팀 안성재, 이경미 주무관 등 두 공무원이 전문성을 발휘해 기록관리시스템과 기록물 서고에 보존하고 있던 당시 서류를 찾아 사업시행자였던 LH가 시행했던 등기 촉탁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장기 미등기 상태이거나 중앙부처와 공기업 소유로 돼 있는 소유권을 시로 이전하기는 쉽지 않았다. 중앙부처와 공기업으로부터 동의와 협조가 필요한 사항인 데다가 자칫하면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회계과 두 주무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 등기소, LH 등과 지속적인 협의와 끈질긴 설득 끝에 소송 없이 소유권을 시로 귀속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제적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통해 소중한 공유재산이 누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