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GTX성남역 환승센터 속도…교통여건 개선목표

성남시가 추진 중인 GTX-A 노선 성남역 환승센터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4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GTX-A 노선 성남역 환승센터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환승센터 조성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용역은 오는 10월까지 GTX-A 노선 성남역 환승센터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도출한다. 성남역 일대는 대중교통과의 환승거리가 멀고 주변에 마땅한 주차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용역 중간보고회에선 ▲성남역 주변 현황 및 관련 계획 ▲장래 수요 예측 ▲단계별 개선 방안 및 향후 일정 등 GTX-A 노선 성남역 개통에 따른 환승 여건 개선 방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또 성남역 주변에 환승주차장 건립도 검토하는 등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내용과 자문 의견을 검토해 오는 2028년 GTX-A 노선 성남역 완전 개통에 맞춰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실현 가능하고 효율적인 성남역 환승센터 구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GTX-A 노선은 지난 3월 동탄역·성남역·수서역, 지난달 말 구성역 등이 각각 개통됐다. 하반기에는 서울역~운정역 개통이 예정돼 있다. 2028년에는 삼성역까지 GTX-A 노선 모든 구간이 개통된다. 시 관계자는 “GTX-A 노선 성남역 환승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용역을 중간점검했다”며 “하반기까지 최적의 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 “민선8기 후반기, 4차산업 육성 집중”

신상진 성남시장은 3일 “지난 2년은 ‘안남시’로 지칭된 성남시의 부정적 인식 해소와 숙원사업 해결에 몰두했다”며 “후반기 2년은 4차 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날 민선8기 반환점을 맞아 회의실에서 개최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신 시장은 민선8기 2년 동안 전임 시장 시절 무책임한 행정을 정상화하고, 예산 절감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했다. 주요 성과로는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분당수서간 도로 소음저감 터널 상부 공원화사업,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 등 사업 진척이 없는 사업들을 정상화 시켰다. 또 모란민속 5일장 주차장을 인근 완충녹지를 활용, 지평식 주차장으로 조성해 2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점,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추진 시 임차부지를 매입하지 않기로 결정해 106억원을 절약했다. 신 시장은 후반기 임기 2년 동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4차산업 분야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판교를 ‘AI 반도체 R&D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발맞춰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바이오헬스 벨트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야탑 밸리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제3판교에 시스템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를, 분당구 정자동 주택전시관 3만평 부지에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원·신도심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위해 신속하고 투명한 재개발·재건축사업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수정·중원 원도심은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분당신도시 재건축의 경우 오는 11월 선도지구 최종 선정을 거쳐 분당 재건축이 획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시장은 과학고를 성남에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신 시장은 “경기도에 단 한 곳 뿐인 경기북과학고 올해 입학생 90명 중 40명이 성남 학생들”이라며 “성남 판교에는 반도체 팹리스 기업, 첨단게임산업 등이 집중된 첨단도시다. 경기도교육청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과학고를 성남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대학생 모의 유엔회의, 가천대서 개막…5일까지 진행

제29회 전국대학생 모의 유엔(UN)회의가 2일 가천대 컨벤션센터에 개막했다.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모의 유엔회의에는 전국 35개 대학 270여명의 학생 등이 참석했다. ‘사이버공간 내 도전과 위협’, ‘펜데믹에 따른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 ‘기후변화와 국제 안보’를 주제로 한 이 행사는 UN한국협회가 주최하고 가천대가 주관하며 외교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종래의 전쟁과 국지적 군사충돌이 아닌, 새로운 ‘보이지 않는 21세기 이슈’를 주제로 삼았다. 모의유엔회의는 대학생들에게 다자외교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해결책 제시 능력을 키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됐다. 학생들은 3박4일 동안 가천대에서 숙식하며 총회와 3개 위원회별 의제를 갖고 논의한 뒤 마지막 날인 5일 결의문을 채택한다. 회의 형식은 모두 실제 유엔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그대로 재현한다. 학생들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국가의 상황 등을 고려해 팀별로 의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국가 간 이해관계를 조율한다. 팀은 1∼2명의 학생으로 꾸려지며 기후변화와 국제안보를 의제로 하는 제1위원회는 영어만 사용하도록 했다. 모의 유엔회의 폐회식에서는 발언문의 구성과 표현, 자국입장 충실도 및 숙지도, 교섭능력과 목표 달성도, 의사규칙과 절차에 대한 이해와 활용 등을 심사해 우수팀에게 외교부장관상 등을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유엔한국협회 청년교육 및 대내외 교류 참가 기회 부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길여 총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급속한 세계화와 기술 발전, 노동시장 변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꿈과 열정으로 무장한 청년이 전면에 나서서, 지혜를 모아 달라”고 격려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UN의 목표인 평화와 안보, 개발(경제발전), 인권에 대해 이해하고 공정한 교육 및 의료혜택, 기후문제, 양성평등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1개월 공석’ 성남시 의료원장 모집…12일까지 접수

성남시가 21개월간 공석이던 성남시의료원장을 새로 모집한다. 시는 의료원 운영 방식을 대학병원에 위탁하기 위해 원장을 장기간 공석으로 뒀지만 정부의 위탁 승인이 늦어지자 다시 채용에 나선 것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임기 3년의 성남시의료원장을 뽑는 채용공고를 냈다. 지난 2022년 10월 이중의 전임 의료원장 사임 후 21개월 만에 이뤄진 공고다. 아울러 시는 의무부원장, 행정부원장 각각 1명을 구하는 채용도 공고했다. 자격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원장으로 2년 이상 근무했거나 종합병원 경영전문가로서 탁월한 실적과 전문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면접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뽑을 계획이다. 이처럼 시가 장기간 공석이던 의료원장을 채용하는 건 보건복지부의 의료원 대학병원 위탁 승인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직영체제의 공공의료원 역할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해 11월 복지부 승인을 요청했고 지난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기로 계획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대학병원 위탁을 전제로 의료원장을 새로 뽑지 않았다. 하지만 복지부는 지난 4월 지방의료원 운영 방식 변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가량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병원 위탁 승인 여부가 안갯속에 빠졌다. 시는 공공의료원이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을 맡긴 사례가 없어 정부 승인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장과 부원장 등이 선임되면 위탁 운영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우즈벡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총괄 기관 선정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 총괄 기관으로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의 컨설팅 및 프로젝트 총괄 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며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간삼건축, 무영CM, 이지케어텍, 미래병원컨설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설립 계획부터 건립, 운영 등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은 수도 타슈켄트 시에 위치한 의료 클러스터 단지 내 2만8천400㎡,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병상 수는 300개로, 심장·뇌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 여성암센터, 특수병상으로 구성된 일반병상 260개와 순환기계(CCU), 신경계(NCU), 외과계(SICU), 내과계(MICU)로 구성된 중환자실 40병상으로 구성된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을 위한 전체 사업비는 1천27만8천달러 규모다. EDCF 사업인 만큼 전액 한국수출입은행 차관으로 조달된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경제 안정을 위한 차관 지원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적 기금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건립 사업에서 의료계획, 병원 운영계획, 의료진 교육훈련 부문의 컨설팅을 맡아 개원 전 1~2년 동안 병원 건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2~3개월간 현지 의료진을 한국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또 개원 뒤에는 1년 동안 컨설팅을 유지하고, 병원 의료진들을 현지에 파견해 의료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향후 우즈베키스탄 의료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과거 미국의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한국 의료가 크게 발전한 것처럼, 이제는 세계적인 위상을 갖춘 한국 의료를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나눠야 할 때”라며 “분당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개원 및 운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 전립선암 수술 1천500례 달성

차의과학대 분당 차병원은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임정호 교수)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천500례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브라키테라피 수술은 전립선암 부위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해 치료하는 방식의 수술로 2007년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 동위원소 용량을 15% 줄인 수술법을 개발해 장기간의 결과를 2019년 보고해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암을 치료하면서 방사성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받아 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악성신생물(암) 진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립선암은 국내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이다. 전립선암은 2019년 9만6천814명에서 2023년 13만5천119명으로 39.6% 증가했다. 초기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95.2%로 다른 암에 비해 높지만, 전이가 동반된 4기 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44.9%로 급감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박동수 비뇨의학과 교수는 “분당 차병원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한 팀으로 환자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브라키테라피 수술 1천500례 달성을 계기로 전립선암 수술과 치료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진료서비스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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