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임시공원 조성 작업 착수... 휴게·녹지 공간 내년 6월 개방 27년 된 흉물 부지 활용도 UP
성남시가 27년간 흉물로 방치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임시공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시는 이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으로, 우선 개방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내년 6월 개방을 완료하겠다는 복안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2만9천41㎡)에 임시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한다. 용역기간은 5개월간 진행되며 약 9천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27년간 방치된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주민에게 개방해 해당 부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구미동 195번지 일원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은 용인 수지지구 하수처리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50억원을 들여 지난 1997년 준공했지만 이 일대 주민 반발로 단 한 번도 가동되지 못한 채 흉물로 남았다.
이에 분당 오리역 인근 주민들로부터 공원으로 조성해 개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임 없이 나왔고, 시는 임시공원 등을 조성해 주민친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임시개방을 위해 폐건물과 구조물 안전조치 및 위험 구간 접근 금지 조치, 하수처리장과 연접한 오리공원과 탄천을 연결하는 시민 산책로, 하수종말처리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조성 방안 등을 찾는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휴게·녹지 공간으로 조성을 마친 뒤 내년 6월 임시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산책로 조성과 식물 등을 심어 휴게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6월부터 개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와는 별도로 하수종말처리장을 장기적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이달 초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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