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이영균 교수, 고관절학회 ‘최우수 국제학술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가 3세대 세라믹 관절면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 안정성 밝힌 기여로 지난 17일 대한고관절학회 정기총회에서 ‘최우수 국제학술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국제학술상은 지난 1년간 발표된 정형외과 고관절 분야 연구 논문 중 학술적 기여가 가장 높은 논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20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영균 교수는 지난 4월 ‘골 관절 수술 저널(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에서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의 임상 결과(Third-Generation Ceramic-on-Ceramic Total Hip Arthroplasty in Patients with Osteonecrosis of the Femoral Head)’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대퇴골두 무혈성 환자 231명을 대상으로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 시행하고 16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논문이며, 해당 수술법의 안정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영균 교수는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한 수술의 16년 생존률은 97.1%로 매우 안전한 수술방법”이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인공관절 수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인공 고관절 수술 연구를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 고관절 질환을 비롯해 인공 고관절 치환술, 고관절 골절 수술 등 폭넓은 관련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술지에 252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관련 수술을 4천700여건 집도했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국제 인공관절학술지인 Journal of Arthroplasty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성남=안치호기자

[인사이드 경기] 성남시, ‘글로벌 4차 산업 특별도시’ 부푼꿈

지난 7월1일 신상진 성남시장이 취임하며 민선 8기 5대 과제로 성남을 ‘대한민국 4차 산업 메카, 스마트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신 시장은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복지 1번지로 대한민국 미래 도시행정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성남시는 판교라는 큰 자산이 있다. 판교를 대한민국 4차 산업 메카로 만들고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9월6일에는 민선 8기 시정 구호를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으로 짓고 5대 시정방침 발표는 물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성남을 대한민국 4차 산업 특별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했다.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로 성남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한 신상진 시장이 4차 산업 특별도시로 가기 위해 계획한 로드맵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살펴봤다. ■ 4차 산업혁명 생태계 만들기 ‘올인’ 성남시는 위례지구~판교1·2·3테크노밸리~백현지구~분당 벤처밸리~성남하이테크밸리로 이어지는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육성해 글로벌 4차 산업 특별도시로 조성한다. ‘4차 산업 특별도시 조성’은 민선 8기 과제 중 하나로 시는 성남을 4차 산업의 수도로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주력산업 육성 및 고도화를 진행하고 미래전략 정책 기반의 신성장 산업을 지원하며 4차 산업혁명 기반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국내 최대 게임·콘텐츠 기업 밀집지역인 판교권역을 관련 산업 육성과 인프라 지원을 활용한 게임·콘텐츠 문화산업 도시로 특화하기 위해 게임·콘텐츠 문화 특화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자율주행 기본 시험장, 자율항행 드론, 로봇 및 전동휠체어 등 자율주행 산업 분야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 융합을 가속화해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의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주택전시관 부지에 바이오헬스 허브 조성 등 클러스터를 구축해 부족한 산업기능과 인프라를 보완, 미래 혁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 ‘4차 산업 특별도시 추진단’ 본격 활동 성남시는 신 시장이 비전으로 내놓은 ‘대한민국 4차산업의 수도, 성남’ 만들기에 주력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이뤄나 가는 조처로 지난 10월17일 ‘4차 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출범했다. 4차 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은 신 시장을 단장으로 교수, 기업가 등 민간 자문단 31명, 관계 공무원지원단 등 모두 60여 명의 민·관·산·학·연 협업체제로 구성했다. 자문단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공간 디지털콘텐츠, 산업고도화 등 5개 분야의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자문단은 세계적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5개년(2023~2027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자문 역할을 한다. 초연결·초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과제와 신성장 동력산업 관련 정책사업도 신규 발굴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AI, 5세대(5G) 이동통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시정 연계 전략 방안을 마련한다. 지원단은 정책 연구를 통해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종합계획 수립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해 신규 발굴 사업을 시행한다. 정책 연구 내용은 게임·콘텐츠 문화 특화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드론·도심항공교통(UAM)·로봇 등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2026년도까지 5천억원 규모의 판교 유니콘 펀드 조성,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 디지털트윈, 메타시티 구축 등이다. 신 시장은 “성남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도시로 만들어 미래 도시행정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4차 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이 그 역할을 다해 산업·도시·문화관광·교육·행정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박차 메타버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됐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추세에 주목받고 있다. 이에 성남시도 올해 메타버스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메타시티 성남 디지털트윈 프로젝트 추진 등 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성남시는 가상도시인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을 구현하고 성남시 시민권을 대체 불가능 토큰(NFT) 형태로 발행하기 위해 지난 9월 정부기관, 교수, 메타버스 관련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전문가들과 함께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상도시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 구현 ▲가상도시 활성화를 위한 성남시 시민권 NFT 발행 ▲성남시와 가상도시 특별시 성남 간의 창의적인 시정 협력과 운용 등이 제시됐다. 시는 그동안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의 메타버스 활용이 시민들의 참여가 적고 활용 범위가 제한적인 전시행정이라는 일각의 비판과 한계를 극복하고 실용적이고 본질적인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해 내 신개념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은 성남시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공 가상공간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MZ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참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성남이 가진 좋은 여건에 4차 산업혁명 거점 도시로서의 조건을 최대한 살려서 명품 도시 성남을 만들고자 한다”며 “게임 콘텐츠 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 자율주행 기술 혁신과 바이오헬스 첨단산업,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성남시가 산업을 고도화하고 융복합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붕괴 우려 성남시 제일초…석축 포함 개축

성남제일초교가 노후화로 각종 문제 발생한다는 지적(경기일보 7월29일자 8면)에 교육당국이 석축도 포함해 개축을 추진키로 했다. 19일 성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 건물을 받치고 있는 석축(돌로 쌓은 옹벽)의 붕괴 우려가 제기된 성남제일초교 개축을 위해 진행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에 석축도 포함해 개축하기로 했다. 해당 학교 본관은 건립한 지 53년, 별관은 52년 등이 지나 건물에 조금씩 이상이 생겼으며 화장실 외벽 균열과 단수 등 최근 노후화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이에 학부모회 측은 학교 전체 건물과 시설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교육당국은 9월13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학교 석축 및 별관동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석축은 B등급, 별관동은 C등급 등을 받아 보수 후 교육당국은 그린스마트 개축 동안 기존 시설물을 사용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개축사업에 241억원을 들여 2025년 하반기 완료를 예상하고 있으며 교육당국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에 성남시도 4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해당 학교 본관동과 별관동은 9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개축적정성 검토위원회 심의 결과 개축으로 결정돼 사업을 추진한다. 사전기획용역은 내년 6월까지 추진하고 도교육청과 협력해 전반적인 공사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성남교육지원청은 개축 과정에서 교실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 본관동 일반교실 5실 추가 확보, 관리실 별관 이동 등 본관동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며 개축이 완료되면 기존 건물은 철거할 예정이다. 신승균 교육장은 “물리적 여건과 개발 계획(행복주택) 등으로 학교 외부 모듈러 교실 설치는 어렵다”며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꼼꼼하게 시설 보수 후 학교 개축 기간에 활용하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성남시의료원, 2022 오티즘 어워즈 시상식 개최

성남시의료원이 ‘2022 성남시의료원 오티즘 어워즈’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9일 성남시의료원에 따르면 ‘2022 성남시의료원 오티즘 어워즈’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발달장애인 친화적인 병원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행사가 마련됐다. 시상부문에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발달장애인 치료에 협업한 의료진에게 시상하는 ‘의료진 부문’, 발달장애인 치료성과를 일반화하여 지역사회(가정, 학교)로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한 ‘발달장애인 가족 부문’, 투철한 봉사정신과 헌신으로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수고한 ‘자원봉사자 부문’의 후보자를 모집해 총 6명을 선정했다. 김종명 행동발달증진센터장은 “이번 시상식이 가족, 의료기관과 지역사회를 연결하여 서로 북돋우며 격려할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센터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자원봉사자 발굴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21년 7월에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됐으며 올해 3월에 전문 인력과 운영에 필요한 시설, 도구들을 구비해 정식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다. 약 338.55㎡ 면적에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지적장애 등 발달장애인들의 문제에 대한 응용행동분석(ABA)에 기반한 개별적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치료실과 관찰실, 그룹치료실, 감각치료실, 심리안정실을 구성돼있다. 성남=안치호기자

성남시의회 ‘청년사업’ 대립… 市 새해 ‘준예산’ 위기

성남시의회가 청년 관련 예산을 두고 파행을 겪는 가운데 시 집행부까지 야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자칫 준예산체제로 한해가 시작될 위기에 처해 있다. 18일 성남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가 지난 13일 심의를 진행한 가운데 ‘청년기본소득’과 ‘청년 취업 All-Pass 사업’을 놓고 여야가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중단됐다. 당초 시 집행부는 청년기본소득 지급조례 폐지조례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고 내년 청년기본소득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여야가 해당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민주당은 도비 지원을 받고 조례도 남아 있는데 시가 청년기본소득을 추경에 포함하지 않는 건 맞지 않다며 예산을 편성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행정교육위원회에서 지난 6일 청년 취업 All-Pass 예산 100억 원을 65억 원 삭감해 의결한 것을 두고 반발하면서 결국 예결위는 파행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기본소득은 전임 시장의 정책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청년들을 지원하는 실효성이 검증되고 몇 년째 지속해온 청년들과 약속된 사업이기에 시장이 바꼈다고 폐지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행교위에서 장시간에 걸쳐 각 당 대표단이 함께 협의해 이미 가결된 사업을 반대하는 어이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서민들의 생활 보장 및 시의 발전을 막는 민주당의 파행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예결위는 회의를 연장하기로 하며 지난 16일 오후까지 여야 합의를 기다렸으나 이날도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예결위 소속 의원은 12명인데 여야 각각 6명씩으로 구성된 점도 어려움을 보태고 있다. 시 집행부도 강력 반대하는 상황이어서 회의는 다시 연기됐다. 오는 21일 예산처리 법정시한을 넘기고 31일까지도 합의되지 않으면 내년 초에는 준예산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김선임 예결위원장은 “청년을 돕는데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 청년기본소득, All-Pass 사업 모두 시행하면 된다”며 “여당과 시 집행부가 입장을 바꿔 회의가 속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31일까지만 의결되면 예산 집행을 할 수 있어 우선 여야의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연말까지 합의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내년 준예산 상황을 어느 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성남시 옛 하수처리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2028년까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까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다. 해당 시설은 25년 동안 도심 속에서 흉물로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도심에 방치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해당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서 2018년 연구용역과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놓은 복합문화예술공간(생활문화센터, 창업공간, 공유작업실 등) 건립 기본계획을 구체화해 건축 방향을 모색하는 ‘건축기획’ 용역도 발주할 예정이다. 시는 이 용역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되면 이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경기도 투자심사 등의 후속 행정절차를 2년여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28년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이 완료된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접한 용인시 수지지역 하수 처리를 위한 것으로 150억원을 들여 구미동 195 일원 부지 2만9천41.5㎡에 1997년 2월 완공했다. 하지만 시험가동 중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시는 2007년 9월 LH로부터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와 시설을 인수해 고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학생 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경기도교육청이 반대하면서 다른 활용 방안을 찾아왔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 소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네이버 후원이 있었던 시기 대표를 맡았던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를 소환했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상헌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5~2018년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네이버는 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을 통해 2015년 19억원, 2016년 20억원 등을 우회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대가로 성남시가 네이버 제2사옥 건축허가를 내준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남시는 '네이버 1784'에 대해 2016년 9월8일 건축허가를 내줬는데 네이버는 2015년부터 후원금을 냈다. 앞서 검찰은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역임한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네이버 제2사옥 건축을 총괄한 네이버 계열사 대표 등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후원 경위 등을 조사해왔다. 지난 9월엔 네이버와 주빌리은행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네이버 측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성남시에 요청할 민원 사항'을 정리한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은 9월30일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를 각각 뇌물 및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성남=안치호기자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국토안전관리원과 미래 신산업 발전에 맞손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공간정보 기반의 안전관리 모델 구축 및 재난‧재해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15일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국토안전관리원과 지난 14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전만경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원장과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장이 참석해 국가혁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인재양성 확대, 국토안전관리 모델 구축, 재난‧재해 예방 체계 강화에 역점을 다. 주요내용은 ▲그린리모델링과 공간정보 분야의 성장을 주도할 인재양성 ▲국토안전관리 모델 구축과 재난·재해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한 공간정보 기반의 SOC 재난·재해 서비스 ▲지하시설물, BIM 등 건설 공간정보 등의 통합적 공간데이터 기반 마련 및 데이터 상호 운용성 제고 ▲양 기관 상호 발전을 위한 상호 협업 네트워크 활성화 및 공동 협력사업 등이다. 진흥원은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지도서비스 브이월드 에 ‘SOC재난·재해방 서비스’를 공개한 데 이어 국토안전관리원과의 협약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및 디지털트윈, 스마트건설, 첨단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산업 기반 플랫폼 역할 강화에 나선다. 미래 신산업 기반 플랫폼 역할의 첫 시작으로 브이월드의 3차원 공간정보 서비스에 SOC 재난·재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BIM 사후관리 활용모델과 정밀도로지도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만경 원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공유하고 데이터 상호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신산업 발전과 녹색성장을 도모해 공간정보 기반 SOC플랫폼 서비스의 새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이 데이터허브가 되어 공간정보 기반의 건축물 탄소 배출량 시각화를 포함한 탄소중립 공간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성남시, 소각장 옆 500t 규모 새 시설… 2026년 상반기 완공

성남시가 25년째 가동해 노후한 중원구 상대원동 쓰레기소각장 옆에 새 소각시설을 2026년 상반기까지 건립한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새 소각시설은 현 소각장 바로 옆 6천422㎡ 부지에 하루 500t 처리 규모로 계획돼 민간투자 사업방식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한다. 사업비는 국비 329억원, 도비 91억원, 시비 321억원, 민간투자금 494억원, 원인자 부담금 350억원 등 모두 1천585억원이다. 새 소각시설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운영돼 건립 후 20년 간 사업시행자가 운영권을 갖는다. 운영 손실이 발생하면 사업시행자가 손실금의 30%를 떠안고, 이익이 발생하면 공유해 성남시와 사업시행자가 일정 비율로 나눈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성남그린에너지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대체 시설 건립 후 600t 처리 규모의 현 소각시설은 리모델링해 환경 교육시설과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립되는 새 소각장은 시가 소유하고 사업시행자는 운영권만 20년 가진 뒤 반납한다”고 말했다. 하루 처리용량 600t 규모의 상대원동 쓰레기소각장은 분당신도시 건설에 맞춰 1998년 10월 가동을 시작했다. 애초 설계 당시 내구 연한이 12년 이어서 2010년 수명이 끝났으나 2012년 9월 한국환경공단의 기술 진단 용역 결과 단계별로 보수하면 5년 더 사용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는 단계별로 시설 보수를 하며 가동을 계속 연장해왔지만 시설 노후화로 잦은 고장을 일으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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