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치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분당 차병원이 치매의 전조증상부터 진단과 치료까지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16일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기억력센터 다학제팀은 오는 18일 오후 7시 분당 차병원 유튜브를 통해 ‘치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치매 질환 분야 권위자인 김현숙 기억력센터장(신경과)을 비롯해 신경과 이기욱·신정원 교수, 재활의학과 김종문 교수가 참여한다. 치매 초기 증상과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치매로 오해할 수 있는 파킨슨병, 수면장애 등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부터 치매 예방과 인지 재활 및 운동 등 치매 치료까지 환자, 보호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강의한다. 또 강의가 끝난 후에는 실시간으로 환자들의 궁금증에 전문의가 직접 답한다. 라이브 댓글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사은품을 준다. 김현숙 기억력센터장은 “기억력 저하는 퇴행성 치매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의 인지기능저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는 한가지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질환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하므로 기억력센터 다학제팀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의 진단, 치료와 예방 등에 대해 준비한 이번 강좌가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최초로 기억력 저하 환자들을 전문 진료하는 분당 차병원 기억력센터는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자리에 모여 경도인지장애, 치매, 혈관성 뇌질환, 수면장애 등 기억력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료해 치료법을 제시한다. 분당 차병원은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으로 대장암, 부인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 등에 모든 암 종뿐 아니라 기억력, 인지기능저하의 기억력센터, 난임센터에도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며 다학제 진료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성남시의 ‘10년 만에 준예산’ 체제, 13일 만에 사태 해결

10년 만에 준예산 체제로 돌입한 성남시가 13일만에 시의회 예산안 의결로 사태가 해결됐다. 15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2023년도 본예산안(3조4천406억여원)에서 8천여만원을 삭감한 3조4천405억여원 규모의 수정 예산안을 의결했다. 성남시의회는 지난해 12월13일 ‘청년기본소득’과 ‘청년 취업 All-Pass 사업’ 등을 놓고 시 집행부‧여당과 야당이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중단됐다. 결국 본예산 처리가 안 되면서 해가 바뀌었고 우려했던 준예산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이에 시의회 여야는 최근 대표단 회의 등을 통해 계속 합의를 위한 노력에 나섰고 ‘청년기본소득’과 ‘청년 취업 All-Pass 사업’ 등을 모두 진행키로 했다. 이후 신 시장도 올해 예산안에 두 사업이 모두 편성되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13일 만에 준예산 사태는 해결됐다. 새해부터 13일 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컸지만 지난 13일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으로써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신 시장과 박광순 의장 등을 수차례 만나면서 준예산 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준예산 사태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아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청년기본소득은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30개가 실시하고 국민의힘 지자체장 22명 중 21명이 선택한 검증된 정책”이라며 “지역화폐로 지급돼 상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1석2조의 사업이어서 신 시장과 국힘 시의원들이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23년도 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신속하게 집행계획을 마련했다. 상반기까지 전체 예산안 3조4천405억원의 60%인 2조643억원을 조기에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 안전망 구축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예산안 처리가 늦어져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유감을 표하고 “세계적인 경기침체 국면에서 시 예산이 시민들의 생활 구석구석까지 빠르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며 “적극적인 재정집행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나눔의 집 ‘보조금 편취’ 3명 징역형...前 시설장 법정구속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등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나눔의 집’ 전 시설장이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는 12일 지방재정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시설장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개인적으로 착복한 부분은 없다고 주장하나 범행 횟수와 피해 규모 등을 보면 유죄가 인정된다”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공익적 목적의 지원 취지를 훼손했고 국민 신뢰도 저버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나눔의 집 전 사무국장 B씨에게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활동 160시간을 명령했다. 또 보조금으로 진행된 시설공사를 맡았던 C씨에게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눔의 집’에는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A씨와 B씨 등은 2013~2014년 위안부 피해자 자료관리를 하겠다며 지급받은 보조금과 용역비 등을 직원들에게 급여 등으로 나눠줬다가 다시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1천800만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지난 2021년 1월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특정업체에 12억원 상당의 공사를 맡기는 과정에서 입찰서류가 위조됐는데도 위조한 서류를 근거로 7억원의 공사 보조금을 지자체로부터 부정하게 받은 혐의도 있다. 여기에 사망한 위안부 피해자의 기부약정서를 위조해 6천여만원의 유산을 법인에 귀속시켰으며 관계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기부금을 모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남 ‘준예산사태’ 12일만에 해결…여야·집행부 합의完

여야와 시 집행부가 합의를 마치면서 성남시의 준예산 사태가 13일 만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12일 성남시,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여야는 최근 대표단 회의 등을 통해 계속 합의를 위한 노력에 나섰고 이날 ‘청년기본소득’과 ‘청년 취업 All-Pass 사업’ 모두 진행키로 결정했다. 전날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신상진 시장도 이날 오전 이를 받아들이면서 준예산 사태는 극적으로 해결되는 모습이다. 성남시의회는 지난해 12월13일 ‘청년기본소득’과 ‘청년 취업 All-Pass 사업’ 등을 놓고 시 집행부‧여당과 야당이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중단됐다. 결국 본예산 처리가 안 되면서 해가 바뀌었고, 우려했던 준예산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올해 준예산 체제에 들어선 성남시는 민생사업 중단으로 시민 피해와 시정 혼란 등을 최소화하고자 지난 3일 취약계층 및 어르신과 관련된 사업비를 예산 편성 전에 지급하는 선결처분권을 발동했다. 이후 국민의힘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기본소득 예산이 반영된 올해 예산 수정안이 시의회에 제출되면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며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민주당에 제안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12일 임시회가 열리게 됐다. 시의회는 12∼13일 예결위원회 심의를 거쳐 1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조기에 준예산 사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이들에 대한 선결처분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행히 13일 만에 준예산 사태가 해결되면서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과 피해를 덜게 됐다. 시 관계자는 “여야가 합의를 마치고 신 시장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임시회가 열렸다. 내일 예산안이 통과되면 준예산 체제는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바바 로봇 갑상선 수술’로 소아 갑상선 전절제 성공

분당서울대병원이 ‘바바 로봇 갑상선 절제술’을 통해 5세 소아 환자의 갑상선 전체를 절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로봇 갑상선 수술이 학령기 이전의 소아 연령대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상식을 깬 세계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깊다. 12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외과 최준영 교수팀(유형원 교수, 김우철·이자경 전임의)이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그레이브스병(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는 18kg의 5세 여아에 바바 로봇수술을 시행해 갑상선 전체를 안전히 절제해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아의 체구가 성인의 삼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해 로봇 수술을 수행하는 난이도가 대폭 증가하지만, 신체 구조나 신경 형태 등은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숙련도만 있다면 피판(수술 공간 확보) 범위를 넓히지 않고도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기존의 수술 기법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팀은 로봇 갑상선 절제술을 소아에게 적용할 경우, 혈중 칼슘수치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부갑상선 조직을 카메라를 통해 보다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 수술 시 보존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수술 중 부갑상선이 손상되면 환아가 손발저림, 근마비, 성장장애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성과는 로봇 갑상선 수술이 소아, 특히 본격적인 성장이 일어나는 학령기 이전 연령대의 환아들에게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한계를 깬 세계적인 사례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준영 교수는 “목에 큰 흉터가 없다는 미용적 장점과 목소리 변형이나 부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위험이 낮다는 기능적 장점 모두 수술 이후 환아의 성장 과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아 로봇수술의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방법론을 공유해 소아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로봇수술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술 사례는 최근 국제 학술지 ‘Head and Neck’에 게재됐다.

음란물 대량 유통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음란물 불법유통 주도·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강동원)는 12일 음란물 불법유통 주도·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회장에 대한 1심 공판에서 양 전 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웹하드 통해 막대한 음란물을 저장해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했으며 회원들은 죄책감 없이 음란물을 유포하고 다운받는 등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사회적 피해 크고 불특정 다수의 범행을 매개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무겁다”며 수백억원의 매출로 부를 축적했고 주식회사를 마치 자신의 사적금고처럼 필요에 따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양 전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자신이 소유한 웹하드 사이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통해 유통된 불법 음란물을 이용해 약 350억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 2019년 7월 양 전 회장을 기소하면서 징역 14년, 벌금 2억원, 추징금 512억원 등을 구형했다. 한편 검찰은 2018년 12월 양 전 회장에 대해 특수강간,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 2021년 4월 대법원은 징역 5년을 확정 선고했다. 또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양 전 회장은 지난해 1월 징역 2년을 선고받으며 이후 지난해 6월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8월이 추가된 바 있다.

성남시 실시간 인구밀집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전국 최초

성남시가 실시간 인구(밀집)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일상생활과 시민안전 등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디지털시대를 맞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달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구밀집(급증) 관리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인구(밀집)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책기획과 빅데이터팀과 재난안전관실 사회재난팀 등이 협업해 해당 시스템 도입업무를담당한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With Corona)으로 공공행사로 인구이동이 늘면서 인파밀집이 예상돼 해당 시스템 구축은 필수 사항이다. 시가 추진 중인 시스템은 SK텔레콤의 5분 단위 실시간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 전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재난안전부서 및 관계 부서는 인구밀집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심 지역에 대해 관계 담당자가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실시간 상황 확인 및 처리 대응 등도 지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의 지역적 특성, 기후, 선행 기간 데이터, 다양한 데이터 분석 기법 등을 활용해 밀집 대응 기준 또는 관련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재난안전 대응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2020년 5월 코로나19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기술 도입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제 대응을 추진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의 실현과 시정 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천대, 백신 공동 연구 개발 및 상호 협력 나서

가천대학교가 신변종 감염병 mRNA 백신 사업단, 국제백신연구소와 백신 공동 연구 개발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일 가천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학 가천관 회의실에서 가천대학교 최미리 수석부총장, 윤원중 부총장을 비롯해 신변종 감염병 mRNA백신 사업단 홍기종 단장,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으로 3자는 ▲감염병 연구 및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 정보의 활발한 교환 ▲백신 개발 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등의 백신 개발 전주기에 걸친 협력 ▲연구 성과 및 백신 조기 활용에 관한 네트워킹 촉진 ▲당사자 및 유관기관의 인적교류 및 백신 연구 개발 포럼 공동주관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홍기종 사업단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연구 개발 및 다방면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으며 제롬 김 사무총장은 “혁신적인 기술이 신규 백신으로 개발되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미리 수석부총장은 “가천대는 기초 의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보건 수준 향상을 위한 백신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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