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벨트 ‘스마트 시티’, 첨단·혁신·희망 ‘새로운 50년’
지난 7월1일 신상진 성남시장이 취임하며 민선 8기 5대 과제로 성남을 ‘대한민국 4차 산업 메카, 스마트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신 시장은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복지 1번지로 대한민국 미래 도시행정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성남시는 판교라는 큰 자산이 있다. 판교를 대한민국 4차 산업 메카로 만들고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9월6일에는 민선 8기 시정 구호를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으로 짓고 5대 시정방침 발표는 물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성남을 대한민국 4차 산업 특별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했다.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로 성남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한 신상진 시장이 4차 산업 특별도시로 가기 위해 계획한 로드맵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살펴봤다.
■ 4차 산업혁명 생태계 만들기 ‘올인’
성남시는 위례지구~판교1·2·3테크노밸리~백현지구~분당 벤처밸리~성남하이테크밸리로 이어지는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육성해 글로벌 4차 산업 특별도시로 조성한다.
‘4차 산업 특별도시 조성’은 민선 8기 과제 중 하나로 시는 성남을 4차 산업의 수도로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주력산업 육성 및 고도화를 진행하고 미래전략 정책 기반의 신성장 산업을 지원하며 4차 산업혁명 기반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국내 최대 게임·콘텐츠 기업 밀집지역인 판교권역을 관련 산업 육성과 인프라 지원을 활용한 게임·콘텐츠 문화산업 도시로 특화하기 위해 게임·콘텐츠 문화 특화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자율주행 기본 시험장, 자율항행 드론, 로봇 및 전동휠체어 등 자율주행 산업 분야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 융합을 가속화해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의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주택전시관 부지에 바이오헬스 허브 조성 등 클러스터를 구축해 부족한 산업기능과 인프라를 보완, 미래 혁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 ‘4차 산업 특별도시 추진단’ 본격 활동
성남시는 신 시장이 비전으로 내놓은 ‘대한민국 4차산업의 수도, 성남’ 만들기에 주력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이뤄나 가는 조처로 지난 10월17일 ‘4차 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출범했다.
4차 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은 신 시장을 단장으로 교수, 기업가 등 민간 자문단 31명, 관계 공무원지원단 등 모두 60여 명의 민·관·산·학·연 협업체제로 구성했다. 자문단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공간 디지털콘텐츠, 산업고도화 등 5개 분야의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자문단은 세계적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5개년(2023~2027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자문 역할을 한다. 초연결·초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과제와 신성장 동력산업 관련 정책사업도 신규 발굴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AI, 5세대(5G) 이동통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시정 연계 전략 방안을 마련한다.
지원단은 정책 연구를 통해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종합계획 수립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해 신규 발굴 사업을 시행한다. 정책 연구 내용은 게임·콘텐츠 문화 특화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드론·도심항공교통(UAM)·로봇 등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2026년도까지 5천억원 규모의 판교 유니콘 펀드 조성,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 디지털트윈, 메타시티 구축 등이다.
신 시장은 “성남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도시로 만들어 미래 도시행정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4차 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이 그 역할을 다해 산업·도시·문화관광·교육·행정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박차
메타버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됐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추세에 주목받고 있다.
이에 성남시도 올해 메타버스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메타시티 성남 디지털트윈 프로젝트 추진 등 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성남시는 가상도시인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을 구현하고 성남시 시민권을 대체 불가능 토큰(NFT) 형태로 발행하기 위해 지난 9월 정부기관, 교수, 메타버스 관련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전문가들과 함께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상도시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 구현 ▲가상도시 활성화를 위한 성남시 시민권 NFT 발행 ▲성남시와 가상도시 특별시 성남 간의 창의적인 시정 협력과 운용 등이 제시됐다.
시는 그동안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의 메타버스 활용이 시민들의 참여가 적고 활용 범위가 제한적인 전시행정이라는 일각의 비판과 한계를 극복하고 실용적이고 본질적인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해 내 신개념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은 성남시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공 가상공간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MZ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참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성남이 가진 좋은 여건에 4차 산업혁명 거점 도시로서의 조건을 최대한 살려서 명품 도시 성남을 만들고자 한다”며 “게임 콘텐츠 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 자율주행 기술 혁신과 바이오헬스 첨단산업,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성남시가 산업을 고도화하고 융복합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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