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노인들에게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올해 사업비 3천300만원을 확보했다. 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의 만 60세 이상 시민이다.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무료로 시행하는 선별검사(1차)와 진단검사(2차) 결과 치매가 의심돼 병원에서 감별 검사(3차)를 받아야 한다는 소견이 나오면 지원받을 수 있다. 시 협약 의료기관에서 치매 감별을 위한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 촬영(MRI), 혈액검사 등을 마치면 대상자가 내야 하는 부담금 5만~33만원을 시가 지원한다. 협약 의료기관은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보바스기념병원, 중앙병원, 정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7곳이다. 이번 지원은 국가 지원금(최대 11만원)과는 별도로 이뤄진다. 시는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이전인 지난해 9~11월 의료기관 2곳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어르신 20명에게 치매 감별 검사(23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2021년 말 기준 지역의 60세 이상 어르신 20만1천685명 중에서 6.77%인 1만3천654명이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며 “무료로 검사받도록 지원해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중증화를 예방하려고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이 울산대병원, 해운대 백병원 연구팀과 간암의 새로운 표준항암치료인 티세트릭 아바스틴 병용 면역항암치료 효과의 주요 예측인자를 규명했다. 9일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티쎈트릭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들의 치료 전, 후 혈액샘플을 분석해 다양한 사이토카인 수치 및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165명 중 약 15.2%에서 인터루킨-6(interleukine-6, IL-6) 수치가 18.49pg/mL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치료 전 IL-6 수치가 높은 환자들의 티쎈트릭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IL-6가 높은 환자들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 및 활성도가 낮게 나타났다.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6)은 면역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연구로 IL-6 수치가 높은 간암 환자가 티세트릭 아바스틴 병용 면역항암치료를 받게 될 경우 보다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치료 시작 후 빨리 반응평가를 시행해야하는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 치료효과가 없는 간암 환자의 경우 다른 약제로 빠르게 변경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암 1차 표준치료로 자리 잡은 티쏀트릭 아바스틴 치료법의 효능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데 의의가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실제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유럽 간 연구 협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학술지 'JHEP 리포트(JHEP Reports IF=9.917)’ 최신호에 게재됐다.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가 2023년 제1회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8일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지난 7일 1층 고령친화기업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올 한해 본 센터의 주요 기업지원 사업 추진 계획 및 지원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자 열렸다. 동반협력기업 및 유관기관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18개 사업(공모 사업 9개, 상시 모집 사업 9개)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센터는 올해 ▲성남시 친고령기업 디지털전환(DX) 및 가속화 지원사업 ▲고령친화기업 글로벌 하이웨이 지원 사업을 통해 성남시 고령친화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인들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해 진행됐고 설명자료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신재호 센터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고령친화기업이 기업지원사업을 이해하고 적극 활용해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성남시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라는 슬로건에 맞춰 고령친화기업의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지난해 사전계약심사제도를 운용해 예산 수십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한해 동안 계약심사 업무처리 자체 지침을 토대로 3천만원 이상의 공사와 용역, 2천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모두 1천483건의 입찰·계약 전 원가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공사분야 1천13건에 31억100만원 ▲용역 분야 353건에 5억3천300만원 ▲물품구매 분야 117건에 1억4천700만원 등 총 37억8천100만원을 절감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위례지구 공원시설물 복구공사다. 지난해 8월 호우로 토사가 유실된 위례지구 공원 임야 242㎡ 복구비용에 표준품셈을 적용하고 복구방식을 단순 흙 메우기에서 마대 2천300개에 흙을 담아 토사가 쓸려나간 부분을 메우는 방식으로 바꿨다. 애초 2억2천700만원이던 위례지구 공원시설물 복구공사비는 8천400만원으로 계약심사를 완료해 1억4천300만원을 아꼈다. 성남종합운동장 수영장천장 개선공사비는 애초 1억7천800만원이던 공사비를 1억920만원으로 계약 심사해 6천880만원을 줄였다. 시는 수영장 천장 전기배관을 현장 가공해야 하는 후강 전선관 대신 나사 없는 전선관으로 자재를 바꿨다.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철골과 구리자재는 고물 비용으로 상계 처리하고, 자동 승강 장치 전원을 재사용하는 등 각 비용을 줄여 공사비 절감(6천880만원)이 이뤄졌다. 성남역사박물관 교육동 인테리어 공사는 벽체 설치, 비닐 타일 깔기 등의 시공단가와 제작 가구 등의 견적 금액을 조정해 애초 6억2천800만원이던 비용을 5억7천430원으로 계약 심사해 5천370만원을 절감했다. 판교수질복원센터 하수처리 용량 증설사업과 관련한 건설사업 관리 용역비도 적용 근거가 없는 현지 사무원 인건비 부분을 삭감해 애초 49억6천400만원으로 책정된 용역비를 48억700만원으로 1억5천700만원 줄였다. 시 감사관은 “제도 운용의 미를 살려 불필요한 예산 쓰임을 막고 절감한 예산은 시복리증진사업에 재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한길·김택균,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이 두경부 X-ray 영상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7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해당 알고리즘은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환자 5천591명의 두경부 X-ray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학습과 검증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내부 및 외부 테스트를 거쳐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모델은 AUROC 0.82의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UROC는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해당 모델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성이 높은 상기도(기도의 상부), 특히 혀와 그 주변부 구조를 중심으로 환자들의 두경부 X-ray 영상을 분석해 사람의 눈으로 구분할 수 없는 미세한 차이까지 구분,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진단에 필요한 두경부 X-ray 영상 검사는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러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다면 조기 치료가 중요한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및 치료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더 이상의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 또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경외과 정한길 교수는 “정확성과 경제성을 갖춘 이번 모델이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인공지능센터가 지원한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승훈 교수, 하버드의대 로버트 토마스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수면의학회지(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게재됐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을 앞두고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7일 오전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 등 4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11일 이 대표를 소환하기 전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용도를 한 번에 4단계(자연녹지→준주거) 상향 변경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앞서 사건을 맡았던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성남지청에 송치했으며 성남지청은 수사 전문성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겼다.
한국석유관리원이 지난해 품질관리 취약 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관리 컨설팅을 지속해 확대 추진한다. 6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동절기 자동차용경유 품질기준이 변경되는 시점에 앞서 실시한 컨설팅에 대한 주유소 사업자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컨설팅 이후 품질부적합 제품의 유통 또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관리원은 올해 컨설팅 대상 및 시기를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컨설팅 대상은 지난해 주유소에서 올해는 LPG 충전소까지 확대하고 동절기 경유 품질기준 변경에 맞춰 실시했던 컨설팅을 올해는 휘발유와 LPG 품질기준 변경 전에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차량 연료가 내연기관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계절별 품질기준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품질기준이 계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면서 기준 변경 시점을 맞춰 재고 관리 등을 하지 못하면 품질부적합 제품이 유통될 수 있다. 관리원은 컨설팅을 통해 ▲계절별 석유제품 품질기준 변경내용 및 관리 방법 안내 ▲품질기준 변경 전 보관제품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기타 우천 시 품질관리 요령 등 석유사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관리 유의 사항 등을 안내·지도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관리원 차동형 이사장은 “품질관리 컨설팅을 통해 품질부적합 제품 유통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석유사업자의 품질관리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에 대한 촘촘한 품질관리 및 홍보 강화를 통해 모든 국민이 석유 품질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머니가 대중교통 중심 통합이동 서비스 ‘티머니GO(TmoneyGO)’를 통한 ESG경영을 강화한다. 2일 티머니에 따르면 티머니는 ‘티머니GO 서울시 초등학교 교실 숲 조성’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객은 티머니GO로 스마트한 이동을 하는 것만으로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티머니GO 서울시 초등학교 교실 숲 조성’ 캠페인은 티머니 자체 예산과 티머니 복지재단 기금 공동펀드로 진행되는 ESG경영 맞춤형 활동이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티머니GO 회원들의 총 이동거리가 2천50만km를 달성할 때마다 서울 시내 초등학교 1개 학급에 교실 숲이 조성되고 총 5억Km를 달성하면 초등학교 한 곳(25개 학급기준)이 교실 숲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미 지난 12월 1일부터 이동거리 누적은 시작되어 2개월 만에 총 8억 2천만km를 달성, 40여 학급의 교실 숲 조성 준비가 마련된 상태이다. 고객은 티머니GO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탄소저감, 환경보호에 동참하게 돼 일석이조 이상의 가치소비 효과를 볼 수 있다. 티머니GO ‘마이’ 메뉴를 통해 나의 이동거리는 물론, 회원 전체 이동거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티머니GO 앱을 깔고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을 이용하기만 하면 참여가 된다. 본인이 티머니GO에서 이용한 전체 모빌리티 수단의 이동거리는 전체 회원들의 이동거리에 합산된다. 본인이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티머니GO에 등록하면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동거리까지 자동 합산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티머니 Mobility사업부장 조동욱 전무는 “교실 숲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고객들의 가치소비에 발맞추고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5월15일까지 ‘산불 진화 헬기 골든타임제’를 운용한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 시청 녹지과를 산불방지대책본부, 시·구 4개 관계 부서를 상황실 등으로 운영하면서 해당 제도를 진행한다. 시는 이 기간 평일은 물론 주말, 공휴일 등에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드론을 띄워 산불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드론 1종 자격증을 소지한 산림 전담 공무원이 산불감시 전용 드론을 띄워 지역 전체 면적의 약 50%에 해당하는 7천101㏊의 산림자원을 관찰한다. 청계산, 불곡산, 검단산 등지의 주요 등산로와 율동 정자영장공원 주변에는 산불감시인력 113명을 분산 배치한다. 산림 내 불씨가 감지되면 450ℓ의 소화 용수를 실은 헬기가 현장 출동해 초기 진화한다. 대형 산불 발생 등으로 진화 헬기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면 용인특례시와 광주시 등 인근 자치단체, 경기도,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신속 대응한다. 인근 군부대 5곳과 530명의 진화병력 지원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산불이 발생하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원인 제공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홍근 전 제너시스BBQ 회장이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송정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배임)로 윤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윤 전 회장은 BBQ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와 BBQ가 그의 개인회사인 A사에 2013~2016년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대여하게 하고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A사는 윤 전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투자해 2013년 7월 설립한 개인회사로, 제너시스나 BBQ의 계열사가 아니다. A사는 이후 자본 잠식 등의 이유로 매각됐다. 이 사건의 수사는 치킨업계 경쟁사 bhc 측이 2021년 4월 “윤홍근 BBQ 회장이 BBQ와 관련 없는 개인회사에 회사 자금 약 83억원을 대여하게 해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1년여 동안 수사한 뒤 지난해 7월 해당 고발건에 대해 불송치 처분했으나 bhc는 이에 불복해 그해 8월 이의를 신청했고, 검찰은 윤 전 회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