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시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12일 대표의원직을 사퇴했다. 정용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의회는 파행으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책임을 지고 대표의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제3차 추경 1천575억원은 시민들을 위한 안전과 민생 예산들인데 분당보건소 신축 관련 예산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은 더 이상 협치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의장 선거부터 불협화음이 일어난 데 이어 당론을 어기고 당선돼 구속된 박광순 의장은 지난 11일 항소심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늦은 의장직 사임계를 제출했다”며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시민들께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위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과 시의원 등을 선택해 주신 당원 및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직을 사퇴하고 시의원으로서 시민들과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일하는 지역 시의원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광순 의장은 징역 10개월, 추징금 50만원 등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지난 10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본회의 의결을 위해선 재적의원(34명)의 과반수(18명)가 돼야 하는데 박 의장 구속으로 국민의힘 의원은 17명이 돼 단독 처리가 어려워졌다. 그러면서 지난달 19일 3차 추경예산안 처리부터 문제가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시의회는 파행을 겪고 있다.
주차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70대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검찰이 재범 위험이 크다며 피고인에게 ‘1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추가로 요청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는 12일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A씨(77)의 변론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애초 이날 A씨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지난 8월31일 결심공판 이후 A씨에 대한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 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하면서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변론을 재개했다. 검찰은 “사소한 문제를 핑계 삼아 범행해 범행 충동 자제력이 부족해 보이는 점, 거주지 건물 폐쇄회로(CC)TV 전원을 차단하고 치밀하게 범행한 점, 범행이 잔인해 위험한 성향을 보인 점 등으로 미뤄 재범의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고령인 점, 이 사건 외에 전과가 없는 점, 장기간 수용이 예상되는 점 등으로 미뤄 재범의 위험이 없으니 부착명령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 너무 후회한다"라며 울먹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A씨가 범행 전 거주지 건물의 폐쇄회로(CC)TV 전원을 끄고 본인 소유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 건물 현관 앞에 주차한 뒤 B씨를 2시간가량 기다리다가 그가 건물 밖으로 나오자 차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6월22일 오전 7시께 광주시 행정타운로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 B씨(55)와 주차 문제로 다투고 흉기를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오른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성남 모란시장 상가로 1t 화물트럭이 돌진해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2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5분께 성남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에서 1t 화물트럭이 인도 및 상가 등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1t 화물트럭 운전자 60대 A씨와 보행자 7명 등 모두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와 보행자 2명은 중상이나 심정지 등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는데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농협 성남시지부(지부장 양흥식)는 시 승격 5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펼쳤다. 11일 농협 성남시지부에 따르면 최근 성남시청에서 진행된 ‘성남시민의 날’ 행사와 탄천 일대에서 진행된 ‘2023 성남페스티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 자치행정과와 공동으로 성남지역 내 농협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전단지 및 홍보물품을 나눠 주며 기부제의 취지 및 성남 농산물 답례품을 적극 홍보했다. 양흥식 농협 성남시지부장은 “농업·농촌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이 사임서를 냈으나 의원직은 지키면서 시의회 여야의 물러날 수 없는 힘겨루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 의장이 징역 10개월, 추징금 50만원 등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이날 사임서를 제출했다. 박 의장의 구속으로 지난 2개월 간 박은미 부의장이 권한을 대행한 시의회는 사임과 관련해 본회의 의결 이후 일정을 잡아 의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박 의장이 의원직 사퇴가 아닌 의장 사퇴를 선택함에 따라 시의회는 앞으로도 파행을 겪는 등 난항이 예상된다. 본회의 의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34명)의 과반수(18명)가 돼야 하는데 박 의장 구속으로 국민의힘 의원은 17명이 돼 단독 처리가 어려워졌다. 민주당 의원이 불참할 경우 본회의 의결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가운데 여야는 지난달 19일 3차 추경안 처리부터 문제가 일어났다. 여야는 분당보건소 신축 관련 예산 처리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고 이후 임시회를 소집하고 있으나 계속 열리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탄천교량 보도부 철거공사비 70억원과 긴급 안전 관리 예산 134억원이 포함된 1천575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이 통과되지 못해 시는 각종 긴급 안전 예산과 민생 예산 집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회운영위원회가 이번달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사임에 대한 의결을 어떻게 할지 결정할 예정”이라며 “의원직 사퇴는 아니라 의원 수는 동일하다. 어떻게 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장은 분당경찰서장, 울산남부경찰서장, 인천국제공항 경찰대장 등을 역임한 경찰 출신 3선 의원이다. 그는 지난해 7월 8일 실시한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자신에게 투표해달라며 동료 시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범행 당시 정신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는 10일 열린 2차 재판에서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최원종이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네’라며 인정했다. 최원종 변호인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 범행 당시 피고인이 조현병 의심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진단이 없다며 재판부에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만19세였던 지난 2020년 조현성 성격장애로 진단받았다. 망상 장애나 조현병 발병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 직전에 신청해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 증거 서류,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한 후 정신감정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판이 끝난 후 피해자 유족은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며 호소했다. 또한 이날 최원종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며 가족과 지인, 피해자의 친구 등 294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3일 오후 5시56분께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 5명을 덮치고,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로 시민 9명에게 무차별 휘두른 혐의로 최원종을 지난 8월 29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최원종을 기소하면서 심리상태를 분석한 결과 학업능력을 갖춘 점, 범행 수일 전 '심신미약 감경'을 검색한 점 등을 토대로 심신미약 상태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차에 치인 60대 여성 1명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숨졌고, 같은 사고를 당한 20대 여성 1명은 뇌사 상태로 치료받다가 지난 8월28일 사망했다.
탄천 교량 재시공 예산 절감에 대해 시민 안전을 생각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경기일보 5일자 5면)가 나온 가운데 성남시가 적정한 보수공법을 적용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분당 탄천 교량 재시공과 관련해 차로 폭을 줄이는 방안 등을 통해 예산을 당초 1천610억원에서 770억원으로 대폭 감액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기존 교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한 최적의 재시공 방안이라고 했으나 실제로 교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차로 폭을 줄여 예산을 절감한 것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면서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신상진 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수내교 전면 개축 및 탄천 교량 보도부 재가설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시는 재가설 공사 실시설계 과정에서 교량별 교통량과 도로 기능을 고려하는 등 적정한 보수공법을 적용해 현행 차로 폭을 유지하거나 최소 3.2m 이상 확보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탄천 교량은 도시지역 시속 60km 이하의 속도제한을 적용받는 구간으로 차로 폭 3m 이상을 확보하면 관련 규정을 충족한다”며 “실시설계는 용역사 선정이 완료돼 오는 16일 착수할 예정이다.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등급 판정을 받아 전면 철거 후 개축하기로 결정한 수내교에 대해서는 “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 법원 감정 결과가 나온 이후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추후 과정과 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자분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우려하는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재가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문화재단이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성남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앞으로 매년 진행될 성남 대표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9일 성남시, 성남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2023 성남페스티벌은 ‘자연을 품은 융복합 예술공간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메인 제작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6~9일 탄천 등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 속에 연휴를 맞아 탄천을 방문한 시민들은 도시락을 싸 오거나 푸드트럭에서 산 음식을 가지고 미미(美味)라운지에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피크닉을 즐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선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된 메인 제작 공연 ‘대환영’이 주목받았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아름다운 가을밤 탄천을 배경으로 한 수상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은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대환영합니다”라는 배우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됐다. 공연은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주인공과 함께하는 꼭두들의 여정을 신비하고 환상적으로 풀어낸 이야기로 구성됐다. 배우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격정적인 춤사위를 선보였고 때로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몽환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더욱이 무대 뒤쪽에 가로 세로로 놓인 2개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서 나오는 영상은 공연의 깊이감과 영상미를 더했으며 각각 상황에 맞는 조명과 레이저를 통해 환상적인 연출을 보여주는 등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추운 날씨에도 찾아온 많은 시민은 배우가 단독 안무를 할 때, 그리고 수십명의 배우들이 보여준 군무를 보면서 감탄하며 환호했다. 화려한 무대 연출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으며 마지막 인사에서는 무대를 향해 힘찬 박수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앞으로 성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하길 바라면서 더욱 다양하고 재밌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선 프랑스 작가 포르투 파 르 방의 플라잉퍼포먼스 ‘루미뇰’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또 성남 작가 12명의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조각작품 16점이 전시된 ‘성남야외조각 특별전’, 그리고 골목처럼 이어진 터널 안에서 1973년과 2023년을 동시에 마주하는 ‘시간의 터널(1973·2023)’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대표적인 장소 여덟 곳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 팀이 찾아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들을 펼친 ‘구석구석 예술배달’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성남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탄천을 배경으로 하는 메인 행사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들도 마련했는데 잘 즐기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해를 거듭하면서 전국,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질 성남의 대표 축제의 시작이고 이번 축제가 그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 수정구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불이 났다. 6일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분께 수정구 수진동에 있는 한 7층짜리 근생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2대와 소방관 60여명을 투입해 신고 20여분만인 오후 5시26분께 불은 모두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는 현재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옥상 실외기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가 전문계 고등학생 9명에게 반도체 제조 분야 취업 연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3일 한국폴리텍대 성남캠퍼스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기술 양성사업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일자리재단, 온세미코리아와 협력해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총 약 100시간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반도체 제조기술 전문인력 양성이 목적인 해당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이 반도체 제조 산업에 필수적인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고안됐다. 경기도내 고등학교에서 온 9명의 학생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이수 후 온세미코리아에 취업이 확정됐다. 온세미코리아 인사팀 김효수 부장은 “고등학생들이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반도체 제조 기술, 품질 관리 프로세스 등 교육을 통해 반도체 제조에 대한 탄탄한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 성남캠퍼스 반도체소재응용과 박수영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숙련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대학의 목적과 부합한다”며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과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봤고 많은 것을 배워가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