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13일 오후 2시께 광주시 태전동에서 오포읍 신현리로 넘어가는 산 중턱에 있는 목동의 한 야산. 이 근처에서 만난 신현리 주민 A씨(56)가 누렇게 속살을 드러낸 야산을 가리키며 이 앞을 지날 때마다 걱정돼 걸음을 멈춘다고 말했다. 그의 지적처럼 야산은 황톳빛 속살을 드러낸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었다. 때마침 한 달 넘게 쏟아지던 비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산에서 빗물이 흐른 듯 파인 흔적이 선명했다. 주 도로에서 야산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자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한 쇠사슬이 처져 있었다. 포장된 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산 안쪽으로 길이 100m, 너비 50m가량의 임야가 펼쳐졌다. 개발을 위해 터를 닦아 놓은 듯한데 경사면(법면)이 아슬아슬했다. 법면 아래로는 수십미터 낭떠러지다. 법면에는 사토 유실 방지를 위한 망을 씌어 놓기는 했으나 일부는 이미 흘러내린 토사에 묻혀 버렸다. 어디서부터 쓸려 내려왔는지 법면에는 소나무 한그루가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었다. 법면 위쪽 공간 군데군데에는 어른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땅이 길게 갈라져 있었다. 비가 계속 내리면 언제 쓸려 내려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었다. 확인 결과 이 일대 임야는 지난 2002년 법원 판결을 받아 수십 필지로 분할됐다. 하지만 이후로는 산지 전용은 물론, 개발행위허가 등 일체의 행정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으로 임야가 훼손되면서 토사 유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신현리의 또 다른 주민 B씨(63)는 언제부터 공사했는지는 모르겠다. 어느 날 가보니 산이 깎여져 있었다며 요즘처럼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언제 무너져 내릴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출입통제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다 할 행정절차를 거치치 않은 만큼 불법으로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행위자 등을 찾아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12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사무소 입지선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유치하기 위해 교통, 주차, 사무실 규모, 타 시ㆍ군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위치를 선정한 후 이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사무소 입지선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중순 예정된 2차 PT발표 심사 준비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광주는 수도권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도 내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경강선 및 국도ㆍ지방도, 공사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등이 연결돼 있어 경기도 내 타 시ㆍ군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본사 입지가 전무하고 자연보전권역, 개발제한지역 등 각종 규제가 중첩돼 있어 경기도 내 중첩규제 비율이 가장 높다. (사)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경기광주지회와 경안시장 상인회 등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이날 경안시장에서 중첩 규제로 인한 지역개발 상실과 균형발전 등 광주 이전 당위성을 설명하며 유치 필요성에 공감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광주역 인근 상권에 입지한다면 광주 지역 내 2만2천곳의 소상공인과 상생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광주는 경기도에서 규제중첩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도 전체 균형발전 측면은 물론 인접 시ㆍ군의 접근성도 좋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분산배치 목적과 부합한다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광주에 유치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광주시가 제2회 해공민주평화상 수상자로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자는 총 3개 부문으로 평화통일 부문에는 강영식 협회장을, 의정발전 부문에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글로벌리더 부문에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시는 우리고장의 자랑스러운 인물인 신익희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공민주평화상을 제정, 우리나라의 평화통일과 민주주의 발전, 인재양성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에게 해공민주평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앞으로도 해공 선생의 고귀한 정신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자주독립, 민주주의 수호, 인재 양성 등 3가지 핵심가치를 고찰해 문화관광 콘텐츠로 만들겠다면서 해공을 광주시의 대표 브랜드로 개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 제공을 위해 추진한 버스승강장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광주시는 14억1천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버스정보안내전광판(BIT)과 쉘터형 버스승강장 등을 설치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2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0년 수도권 동남권역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 당시 설치된 버스정보안내전광판(BIT) 기기 206개를 전면 교체했으며 올해 버스승강장 52곳에 버스정보안내전광판(BIT) 신규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버스정보안내전광판(BIT)은 실시간 버스도착 정보, 운행버스 노선, 첫ㆍ막차 시간 등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수치 등 주민의 야외활동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생활정보도 안내한다. 광주시는 버스승강장 쉘터설치사업을 통해 기존 표지판만 세워져 있던 버스승강장 21곳을 쉘터형으로 개선했다. 노후화된 쉘터형 버스승강장 34곳도 교체했으며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13곳에 온열의자를 설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버스정보안내전광판(BIT)이 미설치 된 버스승강장에 신규로 설치하는 사업과 쉘터형 버스승강장 신규 및 교체 등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버스승강장 개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가 팔당호와 경안천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명품 경관사업들이 속속 준공되면서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광주시는 남종면 수청리 수청나루 경관 조성 2차사업과 경안동 경안근린 공원 내 경안그린누리길 조성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018년 6월 남종면 수청리 252의1 일대 생태습지 7천㎡를 복원하고 폭 3m에 길이 1㎞ 규모의 고샅길을 정비하는 수청나루 경관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총예산 1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이달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및 상수원보호구역인 수청리의 소외받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쇠퇴해 가는 마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7년 1차 사업을 통해선 테크로드와 수청나루터가 복원됐고 느티나무 쉼터 등이 조성됐다. 이번 2차 사업의 완료로 수청나루는 팔당호변 새로운 명물 경관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수청나루는 광주와 양평을 잇는 곳으로 강줄기가 맑고 푸르러 지어진 마을 이름이다. 앞서 광주시는 경안동근린공원 일대에 14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경안그린누리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개방했다. 광주시는 이곳에 기존의 단절됐던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길이 288m 산책로를 설치하고 꽃동산을 조성했다. 산책로 주변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이 일대 주민들에게 새로운 명품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경안천그린누리길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안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하나로 경안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오는 2022년 완료를 목표로 거점시설 조성과 가로환경 정비, 주민역량 강화 등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는 초월읍 학동리와 대쌍령리, 남종면 수청리, 도척면 진우리 등지에 휴게시설과 꽃동산을 갖춘 도시숲 쌈지공원 사업도 최근 완료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광주시의 수려한 환경과 경관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가용한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청나루 경관조성사업은 팔당호 인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경기 남부 가구산업 중심지인 광주시에 내년 상반기까지 28억여원이 투입돼 가구산업 소공인 공동기반시설이 조성된다. 광주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구산업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가구산업 소공인 공동기반시설이 들어설 곳은 초월읍 숯골길 56 일원이다. 면적은 1천191㎡이며 내년 6월까지 조성된다. 사업비는 28억2천700만원이다. 광주지역은 상시 근로자 10명 이하 가구 제조업체가 912곳에 전체 근로자는 5천8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산업 소공인 공동기반시설에는 가구 제조에 필요한 산업용 3D프린터 등의 공동장비실과 공동작업장 등이 들어선다. 또한 창업사무실을 마련해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준비단계부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가구기업 CEO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양성교육을 진행하는 공동회의실과 교육장 등도 들어선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가구산업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경제 성장의 중요한 기반인 가구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 시정정보 문자알림서비스인 너른고을 알리미를 3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다. 너른고을 알리미는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일자리, 복지, 지방세, 문화, 생활정보 등 분야별 유익한 시정정보를 문자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SNS 사용이 불편한 시민들도 시정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휴대전화번호 본인인증 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너른고을 알리미 신청은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4월 서비스 시작 이후 신청자 4천300여명이 모집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광주시는 온라인 신청 서비스가 개시되면 더 많은 신청 접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너른고을 알리미 문자서비스로 생활밀착형 시정정보를 제공,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시정 참여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고유민 선수(2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9시40분께 광주시 오포읍 고씨의 자택에서 고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고씨의 전 동료는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고씨가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고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현대건설에서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하다 지난 3월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한상훈기자
2일 새벽에 내린 비로 광주시 곤지암읍 건업리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유실되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7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모두 응급복구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경찰서는 29일 도시가스 검침원이 계량을 위해 방문한 주택에서 개에 물려 중상을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도시가스 검침원 A씨(44)는 지난 14일 오후 1시25분께 도시가스 계량기를 검침하기 위해 광주시 오포읍 단독주택에 들어갔다가 집주인 B씨가 키우는 개에게 공격당했다. 이 개는 몸통 길이 1m 남짓으로 당시 목줄에 묶인 상태였지만, 목줄 길이가 10여m이어서 이동에 제한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밖에서 B씨를 불러도 인기척이 없자 주택 외벽에 설치된 계량기를 검침하기 위해 마당으로 들어갔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진돗개에게 5분여 동안 손과 다리 등을 수차례 물려 2주일 동안 입원, 치료받았다며 개가 목줄에 묶여 있었지만 줄 길이가 길어 달려오는 걸 막을 수 없었고, 개를 주의하라는 안내문도 부착돼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와 B씨 등을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