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임진강 물을 펌핑해 농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해 지하에 매설한 농업용수관이 터져 인근 주택과 차량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8일 오후 2시 30분께 파주시 파주읍 봉암1리 마을회관 뒤 지하에 매설된 한국농어촌공사 농업용수관( 240㎝)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0여 분간 많은 양의 용수가 넘치면서 지나던 30대 여성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일대 주택 30여 채가 마당 등이 침수됐으며, 주차된 차량 3대가 물에 잠기거나 뒤집히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나자 농어촌공사 파주지사는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농업용수관은 1982년 설치된 노후시설로, 수압을 견디지 못해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어촌공사 파주지사 관계자는 정확한 복구는 현장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 농번기임을 감안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 원상복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농업용수관은 임진강 물을 펌핑해 파주 봉암리, 월롱 도내리, 조리읍 대원리, 능안리, 금촌동, 교하 동패ㆍ서패ㆍ산남ㆍ문발동, 검산동 등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김요섭 기자
2020-04-08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