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이후 67년째 미등록 토지로 남아 있는 판문점 남측지역의 지적공부 생성이 시급(본보 7일자 6면)한 가운데 파주시민단체들이 파주땅 회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운동에 돌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파주시민참여연대와 파주시민주시민교육센터 등은 평화가 시작되는 땅, 판문점의 주소를 찾아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청원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은 평화의 상징이 됐지만, 지금껏 주소가 없다며 주소가 없으니 국가정보원, 통일부 등도 각각 달리 표시하고 있는 실정인 반면 북한은 판문점 지역을 명확하게 행정구역에 포함시켜 황해북도 개성특별시 판문점리로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가 근간인 영토에 아직도 우리 지번으로 등록되지 않은 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판문점을 파주시 땅으로 회복해주 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윤후덕 의원(파주갑)은 판문점 주소부여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위상과도 연결된다면서 2년 전부터 촉구했고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바로 잡겠다고 했다. 파주시의 판문점 지적복구등록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파주을)도 판문점의 주소가 없는 것은 분단이라는 아픈 현대사의 산물이자 상징이다. 판문점을 파주시에 편입하는 것은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국토부 등에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이 지역에 파주시 평화리라는 명칭이 부여 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파주시는 판문점 남측 일원 지적복구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파주시의회는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판문점 남측 일원 지적복구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 판문점을 세계 평화브랜드로 만들겠다며 정전협정일인 오는 7월27일 이전에 지적복구등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배찬 시의장은 파주시와 함께 중앙부처에 관련 사항을 촉구하겠다며 파주시 행정구역으로의 편입을 위해 파주시 읍면동리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개정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69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 글로스터 대대 장병들의 큰 희생 덕분에 우리는 지금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파주시가 글로스터시 코로나19 극복에 함께 합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이 파주시가 해외 자매(교류)도시인 영국 글로스터시에 보낸 코로나19 극복 방호복 1천세트가 13일 도착하는 것에 맞춰 콜린 시장 등에게 전하는 영상편지를 13일 공개 했다. 앞서 최 시장은 파주시가 방호복을 보낸다는 내용이 현지 지역신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노병인 한국전 참전 글로스터 대대 장병들이 고마워 눈물까지 흘렸다는 소식을 접하자 지난 11일 적석면 영국군 설마리 추모공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추모한뒤 즉석에서 영상편지를 제작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3분17초짜리 이 영상편지에서 영국군 설마리 임진전투 추모공원에 나와서 설치된 베레모 동상을 바라보며 콜린 오건 시장등 시민들을 생각하고 있다며 69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 글로스터 대대 장병 여러분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부상을 당하고, 포로까지 되었던 장병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 말했다. 이어 참전 당시 청년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공헌하신 장병들이 세월이 흘러 노병이 되셨겠지만 저희 마음속에 여러분들은 항상 청년이시며 영웅이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아니었다면 이곳에서 임진전투 제6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있었을 텐데 뵐 수 없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파주시도 지난 1월부터 코로나 19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거의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며 코로나 19 로 고통받는 글로스터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파주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방호복을 보내드렸다.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이시기를 잘 이겨내어 오건 시장등이 하루빨리 파주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위로 했다. 한편 글로스터 대대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1년 4월 22~25일 파주설마리 전투에 나섰다가 많은 참전용사가 죽거나 다쳤다. 파주시는 그동안 글로스터셔주 군인박물관 내 한국전쟁 박물관 건립 지원금전달, 파주지역 내 영국군 추모공원을 확대, 감악산 출렁다리에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부제를 달아 영국군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글로스터 시는 군인박물관에서 글로스터 부두로 이어지는 길을 파주길(Paju Walk)로 명명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은 농경지의 시멘트 배수로에 빠진 개구리를 살리기위해 월롱면 농경지에 개구리 사다리를 시범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연과 문산수억고 환경동아리 해바라기학생들이 참여해 개구리사다리를 설치한 월롱면 농경지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수원청개구리와 2급 금개구리, 참개구리, 청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가 살고 있다. 또 곤충과 양서류들을 주요 먹이로 하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뜸부기 등 조류들도 다양하게 살고있는 곳이나 최근 몇 년 사이 수원청개구리를 비롯한 양서류가 급감하고 있는 지역이다. 환경연은 아시아태평양 양서파충류연구소 김종범 박사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수원청개구리가 살고 있던 논에 비닐하우스가 늘어나고, 시멘트 농수로로 바뀌는 등이 양서류 급감 원인으로 보고 있다. 나무발개구리류로 분류되는 청개구리나 수원청개구리는 벽을 잘 타기 때문에 시멘트 수로에서도 빠져 나오지만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참개구리, 두꺼비 등은 수로에 빠지면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파주환경운동연합은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했다. 파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개구리 사다리는 영국에서 개발한 것으로 지난 1월부터 영국파충류협회 트레버 로즈 국장의 지로로 백령도등지에 시범 설치했다며 이번에 파주에 시범 설치한 곳에 대해 일정기간 모니터링을 하고 이미 설치한 다른 지역의 모니터링 결과도 반영하여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파주갑 당선자는 파주시갑 유권자의 지지와 성원으로 3선의원이 됐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파주 발전에 힘쓰겠다며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 GTX 역세권 활성화 및 차량기지 인근 ICT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사업부터 대형문화공연장 및 체육시설 건립, 관광자원활성화 등 생활문화체육 인프라 확충까지 중요한 일들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명품자족도시 파주 완성에 앞장서겠다는 윤 당선자를 만나 대한민국과 파주시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 봤다. - 3선에 성공했다. 소감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다시 한 번 파주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년간 GTX 착공, 광역버스 확충, 고속도로 및 주변도로 확충 등 파주 발전을 위해 일한 점을 시민 여러분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첫 선거에 도전할 때 가졌던 그 마음 그대로, 할 일 많은 파주를 땀으로 적시겠다는 초심과 다짐을 잊지 않겠다. 이제 3선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더 파주 발전에 힘쓰겠다. - 이번 선거운동 중 어려웠던 점은. ▲후보자로서 유권자를 마음껏 만날 수 없는 것이 크게 아쉬웠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최대한 대면 선거운동을 삼갔다. SNS를 활용하여 소통하는 한편, 친환경 전기차를 타고 시민들께 이름을 알렸다. 이런 선거는 모두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무척 안타까웠다. 그러나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최우선으로 두었다. 또, 여당 원내 수석부대표로서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국회와 파주를 오가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사명감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경제위기 극복 방안 마련에 힘썼다. -지역 현안 중 가장 중점을 두고 해결할 과제는. ▲ 파주는 2기 신도시인 운정신도시 입주로 인구가 급속히 늘었다. 그러나 인구 증가에 비해 교통망과 일자리가 부족해 광역교통망과 자족기능을 확충해야 한다. 파주는 철도교통망 이용에 있어서 오랫동안 소외됐다. 제가 혁신적인 교통수단인 광역급행고속철도 GTX 파주연장에 심혈을 기울였던 이유이다. 어렵게 파주연장이 실현된 GTX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현재 국토부가 진행 중인 지하철 3호선 연장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토록 노력하겠다. GTX 운정역 복합환승센터랜드마크 건립으로 GTX 역사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겠다. 특히 복합환승센터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도록 연계 교통망과 도로망을 미리 정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 아울러 GTX 차량기지 인근 ICT 산업단지(테크노밸리)를 추진해 도시 안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 ICT 산업단지는 공해가 없고 대규모 면적이 필요 없기 때문에 환경문제도 적다. 또한, 신도시에 맞붙어 있어 빠른 출퇴근과 저녁 있는 삶이 가능해진다. 파주시민들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 현재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코로나19 대응 과제와 그 해법은 ▲경제회복을 위한 재정지원이 시급하다.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1/4분기 ?1.4%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정부와 여당은 힘들어하는 가계와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고 코로나로 변화하는 산업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재정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야당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경제회복을 위한 재정지원이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3선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따끔한 질책 모두 가슴에 깊이 새겨두겠다. 진솔한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첫 다짐 그대로 함께하겠다. 파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자족도시 파주 완성에 앞장서겠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총 3천560억 원 규모의 제2회 슈퍼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시의회 승인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파주시는 이번 재원미련위해 긴급재난지원금과 재난기본소득 등 국ㆍ도비 보조금과 전년도 잉여금, 공무원 해외출장여비 및 행사ㆍ교육비 절감 등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 했다. 이에따라 2회 추경예산안포함, 올해 본예산규모는 총 1조 9천602억 원이다. 일반회계 1조 6천30억 원, 특별회계 3천572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 대비 3천560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2천784억 원이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776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역대 추경규모 중 최대 규모다. 파주시는 코로나19 피해회복을 위해 총 1천57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천87억 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456억 원 ▲파주형 긴급생활안정지원금 2억4천만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9억 원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등 특별지원 5억5천만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4억 원 등을 편성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회복 및 골목상권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일자리 창출 및 관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공근로 8억5천만원 ▲체납 실태조사단 운영 3억9천만원▲YES산단 육성 7억5천만원 ▲중소기업 인프라 및 환경 개선 2억 원 ▲취약계층 농업인 영농대행 지원 1억 원 등을 편성했다. 시민 문화생활 편익증대를 위한 생활SOC 확충으로 ▲금촌 민?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152억 원 ▲공공체육시설 토지 매입 78억 원 ▲금촌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34억 원 ▲조리읍 행정복지센터 신축 31억 원 ▲적성면 주민문화센터 조성 30억 원 ▲유비파크 어린이 문화체험 공간조성 22억 원 ▲금촌1동 행정복지센터 증축 21억 원 ▲시설관리공단 청사 증축 11억 원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체육시설 개선 6억3천만원 등을 편성 했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주요도로 및 기반시설 조성으로 ▲운정역-야당역-앵골과선교 연결도로 개설 30억 원 ▲캠프하우즈 도로 개설 25억 원 ▲운정역-능안리 도로 확포장 20억 원 ▲마지-구읍 우회도로 개설 18억6천만원 ▲캠프하우즈 공원 진입도로 개설 13억 원 ▲자유로IC-당동산단 도로 확포장 7억 원 ▲학령산 입구 도시계획도로 개설 5억7천만원 ▲통일을 여는 길 거점센터 조성 12억8천만원 ▲문산시내 전주지중화 사업 10억 원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연풍 새뜰마을) 6억 원 ▲운정 호수?소리천 친수공간조성 4억6천만원 ▲운정 호수?소리천 오염물질 제거 4억 원 ▲마을회관 유지관리 3억7천만원 ▲민통선 임진강 탐방로 및 제2전망대 조성 2억5천만원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현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민지원으로 전 공무원이 불철주야 노력하는 만큼 시민 한분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추경 편성 사업은 신속히 집행,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기폭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3월 의회와의 공조 속에 취약계층과 파주시민,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 지원 등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한 1천129억원의 제1회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남북평화 현장인 판문점 남측 지역이 67년째 주소(지적공부)가 없어 파주시민참여연대 등이 나서 파주땅 찾기 청와대 국민청원을 예고한 가운데 (본보 7일자 3면) 정부와 헌법기구,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판문점 위치를 제각각 달리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파주시민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현재 판문점 남측 지역에 주소가 없어 정부와 헌법기구,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판문점 위치를 제각각 달리 표시하는 것은 물론 해외 각종 매체들에 판문점 주소가 개성시로 표기되는 등 혼란을 야기, 지적복구등록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판문점 남측지역이 통일부홈페이지는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로 표기돼 있는 반면 대통령자문헌법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로 표기돼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판문점 위치를 남한 땅도 북한 땅도 아닌 공동경비구역이다. 유일한 유엔ㆍ북한 공동경비지역으로서 남ㆍ북한의 행정관할권 밖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내외 포털사이트의 경우 네이버ㆍ다음ㆍ구글은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로, 판문점 북측지역은 개성특별시 판문점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검색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구글 지리 정보에서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 주소가 개성시로 검색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바로 잡는 일도 있었다. 이처럼 판문점 위치가 정확하지 않자 외신들에서도 오기하는 경우가 잇따라 발생했다.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 2018년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전후 6주간 외신매체에서 한국 관련 기사 253개에서 총 312건의 오류를 찾아냈다. 외신은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이 별개의 구역으로 표시하거나 판문점을 국경 마을, 정전촌(停戰村) 등으로 설명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판문점 위치에 대한 정부 및 국내외 포털사이트의 혼란은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이후 유엔사 관할이라는 이유로 판문점 남측지역(진서면 선적리 일원)이 지금껏 지적복구가 안됐기 때문이다며 사실상 67년째 방치됐다. 파주시는 추정치지만 총 38필지(약15만4천㎡) 지적복구 등록을 위해 국토부, 통일부 등과 협의, 빠른 시일내에 파주시 땅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지적복구를 위해 필요한 1910년대 최초 등록 당시의 지적공부와 측량결과도 존재 여부 등을 경기도와 파주시, 국가기록원 등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조선 선조(1592) 임진왜란 때 왜선을 괴멸시켰던 이순신장군 거북선보다 180여년 앞선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및 활용방안 연구 사업이 본격화 됐다. 파주시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학술연구 및 기초설계 용역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파주시는 이번 용역에서 ▲조선 초기 군선의 종류, 형태 및 조선기술을 고찰 ▲임진강 거북선의 구조 분석에 적용할 조선 초기 군선을 특정 및 구조 연구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의 기초설계 ▲전통 한선(韓船)의 노(櫓) 연구▲국내외 고선박 및 군선 복원사례 조사 및 활용 실태 등 5개 분야를 실증적으로 연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주시는 복원사례 검토, 고증에 관한 타당성 검증 및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추진위원회 활동 등을 토대로 임진강 거북선에 관한 기록을 파주교육지원청 지역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했는가 하면 지난해 경기도 First 정책공모사업에서 임진강 거북선복원 등으로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600여 년 전 임진강을 힘차게 누볐을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에 관한 실질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연구결과를 통해 학술 세미나와 학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 실시설계와 문화관광자원화 기본계획 등을 촘촘하게 수립, 차별화된 임진강거북선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진강 거북선은 조선왕조실록 태종편(태종 13년(1413) 2월)에는 태종과 세자가 임진도(현 파주임진나루)를 지나다 거북선과 가상의 왜선이 훈련하는 상황을 구경했다라고 기술돼 있는데 이는 거북선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임진강거북선 복원 및 평화관광사업 추진을 시장공약으로 내세웠다. 파주=김요섭기자
판문점(板門店) 평화의 집 등 남측지역 일원(약 38필지ㆍ15만4천㎡)이 67년째 지적공부(토지대장등)에 방치되어 있는 것과 관련(본보 4월 30일자 1면) 정치권과 파주시, 시민단체가 파주시 땅 찾기에 나섰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유엔사령부가 관할하는 특수지역이 됐지만 엄연히 대한민국 주권이 미치는 영토이기에 조속히 행정구역상 파주시로 지적복구등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6일 올해가 정전된지 67년, 한국전쟁발발 70주년이 됐는데 여전히 판문점 남측 일원은 지적공부가 안되어 있다며 미등록 토지인 판문점 평화의 집 일원인 파주시 진서면 선적리(仙跡里)와 추가로 구 장단면 덕산리 일원의 토지 면적을 파주행정구역으로 편입, 지적복구등록을 하는 등 파주시 땅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판문점 남측 일원 지적복구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며 남북정상간 역사적인 4ㆍ27 판문점 공동선언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판문점을 세계 평화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시장은 이달부터 통일부 협조를 받아 판문점 현장조사를 시작하고, 국토교통부 등과도 실무협의에 나서겠다며 DMZ 내 미등록 토지 지적복구 추진계획을 수립해 지적도면 수치파일작성(국가기록원) 및 연속지적도 작성, 행정구역조례를 개정하겠다. 올해를 넘기지 않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파주지역 시민단체도 판문점 남측지역 파주시 땅 회복을 위해 청와대 대국민청원에 나서기로 했다. 박병수 파주시민참여연대 정책실장은 독도는 물론 주한미군 평택기지도 주소가 있다면서 청와대 대국민청원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시에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T/F 발족을 제안한다. 앞으로 판문점 인근에서 현장간담회도 개최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후덕 국회의원(파주갑)은 판문점 북측지역은 북한 판문점리로 돼 있지만, 우리 정부는 공동경비구역(JSA)이 유엔사 관할이라는 이유로 지적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판문점 남측지역은 파주시 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판문점 평화의 집 인근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지적공부의 멸실, 남한과 북한의 대치, UN사 관할 등의 요인으로 지적측량 수행이 어려워 지적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적복구에 필요한 1910년대 최초 등록 당시의 지적공부와 측량결과도 등의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고 통일부,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5급 이상 간부직원들이 5일 어린이날 7~9급 젊은 직원들이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도록 휴일 근무를 자청했다. 3일 파주시에 따르면 전체 1천 500여명 가운데 90여명에 달하는 5급 이상 간부 직원들은 5일 어린이날 후배 직원들을 대신에 긴급 생활지원금 교부하는 일선 민원 현장을 지킨다. 이에 따라 1천300여명에 달하는 20~30대 주무관급 직원들은 자녀들과 어린이날을 부담없이 보내게 됐다. 간부직원들의 근무 자청은 일부 간부직원들이 지난해 10월부터 ASF(아프리카돼지 열병) 방역업무와 코로나19 등 연 이은 재난상황 대응으로 피로가 누적된 후배들에게 휴일을 보장해주자는 제안에 전체 국과장들이 호응하면서다. 실제로 파주시 직원들은 ASF발병이후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100일 넘게 비상근무를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정부와 경기도 그리고 별도의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 파주형 긴급생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직원들이 직접 찾아 가는 지역별 이동창구를 개설하면서 신속 교부하는 중이다. 이같은 노력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공직자들은 연일 축척돼 가는 피로감을 공직이라는 사명감속에 간신히 버티고 있어 휴무또한 절대 필요한 실정이었다. 파주시 A 직원은 국가재난수준임을 알기에 모두 직원들이 불만없이 비상근무한다. 그러나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와중에 선배 직원들이 어린이날 근무를 자청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이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필요 한데 국과장들이 솔선수범했다면서 평소 모든 혜택은 직원에게, 책임은 리더가 지는 공직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시장으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지난 1일 오후 파주시청 앞에는 항공화물 전문 운송트럭이 정차해 있었다. 파주시가 해외 자매도시인 영국 글로스터(Gloucester)시에 코로나 19대응하기 위해 방호복과 덧신, 장갑 등 방호복세트 1천벌을 지원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글로스터 시는 지난달 말 파주시에 방역물품지원을 요청했고, 파주시는 제품을 주문 제작한 뒤 이날 항공수송에 신속하게 나섰다. 파주시의 방호물품지원은 글로스터 시가 자매도시임과 동시에 한국전쟁 당시 글로스터 대대 가 파주 설마리전투에서 보여준 값진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글로스터 대대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1년 4월 22일~25일 파주설마리 전투에 나섰다. 많은 참전용사가 죽거나 다쳤고, 국가보훈처와 주한영국대사관은 해마다 4월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임진강전투 상기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글로스터 시 방문단도 행사를 위해 파주시를 방문하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연기했다. 앞서 2013년에도 글로스터셔주 군인박물관 내 한국전쟁 박물관 건립 지원금을 전달한데 이어 파주지역 내 영국군 추모공원을 확대했다. 2016년에는 감악산 출렁다리에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부제를 달아 영국군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글로스터 시는 나토(NATO) 연합 신속대응군의 기지를 임진기지(Imjin Barracks)로,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에서 글로스터 부두로 이어지는 길을 파주길(Paju Walk)로 명명하는 등 양시는 오랜시간 돈독한 우의를 쌓아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 방역물품 발송전에 방호복의 품질 상태는 물론 패킹 상태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글로스터 시 지역방송도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글로스터 시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겨내길 바란다. 파주시가 지원하는 방역물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