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접경지역에 1천억 원대 규모의 ‘국립 DMZ기억의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하자 파주시가 유치전에 돌입(본보 2019년 12월3일자 13면)한 가운데 경기도와 정치권도 파주 유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9일 경기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일 ‘경기도 DMZ 정책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도유지 무상제공 등을 내걸고 DMZ 기억의 박물관을 유치방침을 천명했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해 DMZ에 관한 상징성, 접근성, 인프라를 모두 갖춘 파주시에 국립 DMZ 기억의 박물관이 건립돼야 한다며 공식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도는 파주시를 문체부에 최적의 후보지로 추천했다. 도가 유력하게 검토하는 파주시 건립공간은 임진각 평화누리 유휴공간(경기관광공사 소유)으로 2만여평 규모다. 도는 이곳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 장소는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려 세계적인 장소로 부각된 판문점과 인접해 국내외 관광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 유치 최적지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21대 총선 파주을에 출마한 여야 총선후보자들도 국립 DMZ 기억의 박물관의 중요성을 감안, 유치를 공약으로 내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주당 박정 후보는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임진각에 국립 DMZ 기억의 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조만간 발표될 것을 예상, 문체부 등을 방문해 파주유치를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박용호 후보도 “국립 DMZ 기억의 박물관 파주유치로 향후 파주의 문화관광이 엄청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DMZ 기억의 박물관이 파주에 유치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처럼 경기도와 여야 총선후보들이 국립 DMZ 기억의 박물관 파주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환영하는 한편 이를 기화로 유치 세몰이에 나섰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는 DMZ 평화의 길 조성, 한반도 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임진각평화곤돌라 개통 등 DMZ에 관한 상징성, 접근성,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며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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