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문산제일고 앞 등 13곳 방호벽 철거 속도

파주시가 지역 내 군시설물인 방호벽 철거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1970~1980년대 설치된 방호벽 53곳 중 정비가 필요한 13곳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을 철거, 교통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은 지난 1970년대 설치 당시 2차선 규모의 방호벽이었으나 지난 2003년 통일동산 진입도로 확장공사(왕복2차로4차로)를 진행하며 너비 27.5m, 연장 15m, 높이 11.6m 등의 규모로 재가설됐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군시설물인 방호벽을 철거함에 따라 왕복 4차로였던 이 구간에 좌우회전 전용차로와 가감속차선을 추가 확보, 교통흐름을 개선했다. 이 사업으로 도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출퇴근시간대도 차량소통이 원활해져 상습정체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앞서 월롱면 위전리 통행에 지장을 주는 박스 형태(3m3m)의 방호벽 철거공사를 지난 10월22일 철거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6ㆍ25전쟁 이후 1970~1980년대 파주에 모두 방호벽이 53곳을 설치했다며 향후 정비가 필요한 방호벽은 군과 협의, 철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속보] 파주 ‘팔세부시 ’진위 논란… “율곡 이이가 직접 지었다”

율곡 이이 선생의 팔세부시가 진위논쟁(본보 2018년 2월19일자 12면)을 빚는 가운데 율곡 이이 선생이 직접 지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문성 파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은 최근 파주시 주관으로 열린 화석정 원형고증 및 복원방향모색 학술대회에서 화석정 복원의 의의와 현판의 문화적고찰 주제발표를 통해 이 처럼 주장했다. 차 소장은 노산 이은상의 시화류 문적에 팔세부시가 율곡 이이 선생의 작품이라고 적혀 있으나 화석정에 걸린 현판에는 창녕후인 매련거사(昌寧後人 梅蓮居士)의 작품이라고 기록된 점에 의문을 표하면서부터 팔세부시가 율곡 이이 선생의 글이 아니라는 진위논란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은상은 1934년 임진강 적벽을 유람한 뒤 쓴 적벽유에서 팔세부시는 율곡 이이 선생 작품이 아니라, 창녕지역이나 성씨와 관련된 문인으로 창녕후인 매연거사라는 익명의 시인이 지었다고 기록했다. 차 소장은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여지도서 상권에는 율곡 이이 선생이 지은 팔세부시를 우계 성혼 선생의 손자인 성직이 화석정이 복원된 후 벽에 게판한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면서 특히 화석정 편액이 너무 오래 돼 성직의 호인 매변(梅邊)을 매련(梅蓮)으로 잘못 읽어 비롯된 게 아닌가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은상도 1934년 적벽유 오류를 시인한 건 아니지만 30여년 뒤인 1966년 출간한 자신의 사임당과 율곡이란 책에서 팔세부시를 율곡 이이 선생의 작품이라고 단언했다며 따라서 팔세부시에 대한 진위논란은 종료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학계에서도 차 소장의 연구 발표에 동의했다.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팔세부시가 지은 사람과 쓴 사람을 두고 혼동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차 소장이 문헌을 통해 면밀하게 고증을 잘한 점을 계기로 진위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팔세부시는 율곡 이이 선생이 자신의 학문연구소였던 파주 파평면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에서 쓴 시로, 8장 5구 40자 문장이다. 탁월한 사색으로 자연을 관조하며 나라를 걱정하는 작품이다. 제자인 김장생의 시문집인 사계전서(沙溪全書) 제6권, 심전고(心田稿) 제1권, 율곡전서 제1권 등과 송시열의 시문집 송자대전(宋子大全) 등에 등장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수도시설 운영관리 실태 평가 전국 1위

파주시는 환경부가 주관한 수도시설 운영관리 실태 평가결과 2그룹 (인구 20만명 이상 전국 37개 지자체 대상)에서 전국 1위(최우수상)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포상금 2천500만원을 받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경쟁력 있는 상수도체계를 구축하고 운영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 161곳과 광역상수도를 운영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지역권역 6곳 등을 6개 그룹으로 나눠 167곳을 대상으로 수도시설 운영관리실태를 평가했다 시는 1차 기본ㆍ현장평가(상수도운영관리분야 등) 과 2차 PPT 발표(정부정책분야) 등 3개분야 27개 항목 평가 결과 상수도인력 전문성 확보, 위기 및 안전관리 대응능력, 정수시설 운영관리 등 상수도 운영관리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5곳 중 최고 점수인 96.81점을 받았다. 특히 인천 수돗물 유충사고 이후 시민들의 오인신고를 최종환 시장이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하고 수돗물 위기 대응본부를 구성하는 등 시민의 불안감 해소활동을 펼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최우수상 수상을 발판으로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 모두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 기자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조성공사 순항…내년 7월 완공 목표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조성공사가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이 공사는 수리부엉이 서식지 발견으로 중단됐다 부지 이전을 거쳐 3년만에 재개됐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2호다. 3일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탄현면 성동리 통일동산지구 내 4만9천㎡에서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조성공사를 착공했으며 현재 공정률이 40%를 돌파했다. 이 공정률대로라면 내년 7월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조성공사는 파주 특산물인 장단콩 수요 촉진, 농가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등을 위해 도비 100억원과 시비 40억여원, 농협 및 기업 67억여원 등 모두 207억여원이 투입돼 추진되는 6차산업 파주지역 특화관광사업이다. 시는 파주장단콩 웰빙마루공사가 마무리되면 파주 장단콩을 재료로 장류 생산분양판매하는 농산물 가공사업과, 지역농산물 판매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콩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음식점 및 카페 등 웰빙사업, 내방객 체험 및 교육 관련 사업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조성공사는 지난 2015년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 2017년 탄현면 법흥리 부지에서 착공했으나 수리부엉이 서식지 발견으로 잠정 중단됐다. 이어 최종환 시장 취임 후 시민공론화를 거쳐 사업 재추진 및 부지 이전 확정 등으로 지난해 4월 성동리 부지에서 새롭게 착공했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장단콩 웰빙마루공사가 완공되면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파주장단콩을 중심으로 6차산업 지역특화 관광사업을 촉진하겠다며 농업인 및 시민과 상생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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