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 자원순환시설서 화재…서해안고속도로 통제

25일 오전 11시12분께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26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1시35분 대응 단계를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격상, 인원 103명과 소방헬기 5대 등 장비 47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화재 현장에는 폐유정제시설도 있어 관계 당국은 화학차 등을 투입해 안전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가 인근으로 확산되면서 서해안고속도로 향남졸음쉼터 부근 2㎞ 구간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영상=국토교통부 CCTV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가 인근으로 확산하면서 서해안고속도로 향남졸음쉼터 부근 2㎞ 구간은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통제 지점은 화재 현장으로부터 150m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방향은 청북IC, 서평택IC를, 목포 방향은 발안IC, 비봉IC를 이용해 우회해야 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야적장에 많은 폐기물이 쌓여 있어 완진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불길을 잡는 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성 만년제 대책위, "주민들 규제 완화 목소리 반영해달라" 호소 청원

화성시 안녕동 주민들이 만년제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지정으로 재산권 침해를 호소(경기일보 4월27일자 3면·5월10일자 1면)하는 가운데 시에 개발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만년제 주민대책위는 22일 오후 화성시청을 방문해 ‘만년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허용기준 완화에 관한 주민 청원’을 전달했다. 제출한 청원에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관련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인근 주민 40명의 서명부가 담겼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4월26일 화성시에 만년제 인근 주민 784명의 서명이 담긴 ‘만년제의 올바른 활용방안에 관한 주민청원 및 동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이후 시 문화유산과와 관련 회의를 열고 규제 완화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대책위는 청원서에서 “현재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대한 건축물 고도기준은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족쇄가 되고 있다”며 “안녕동 주민들은 더 이상 낙후된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을 감내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만년제 남측 3, 4구역에 걸쳐 높이 64m의 중외제약 물류센터가 고도제한을 초과해 건설·운영 중”이라며 “현재 시가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공평하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문화재 보호라는 논리로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행복추구권을 빼앗는 시대에 역행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사람 우선’의 방향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규제 완화와 관련해 진행 중인 용역에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추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 요구를 수렴해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14일 만년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허용기준 완화를 위해 ‘도지정 문화재(만년제) 현상변경 허용기준 수립(조정) 용역’을 발주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화성 동탄복지포럼, '학교폭력 근절 방안 마련' 위한 포럼 개최

화성지역 학교폭력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탄복지포럼은 17일 오후 2시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학교폭력의 변화와 근절을 위한 교육공동체로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제1회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최우성 수원교육지원청 학폭전담 장학사는 이날 발제를 통해 “최근 가정과 학교, 사회의 변화로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화성 내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선 지역사회도 교육공동체로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영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위(Wee)센터 실장은 “현재 동탄은 학교, 학생 수 대비 정신건강 서비스 사업자금과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관련 예산 및 인력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도 학부모를 상대로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윤정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 전문위원도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폭력 인식 개선을 위해 관련 예방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피해자 지원 제도 등 체계적 제도 마련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해남 화성시의원을 비롯해 진석범 동탄복지포럼 대표, 최웅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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