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운전 실력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부부 싸움을 하던 중 흉기를 들고 아내를 위협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자정께 화성 자택에서 부부 싸움을 하다가 갑자기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아내를 협박한 혐의다.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아내가 운전을 잘 못했다는 이유로 아내와 언쟁을 벌이던 중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A씨에 대해 아내에 대한 접근금지 및 주거지 퇴거명령 등의 긴급 임시조치를 결정하고 이들을 분리조치했다. 화성=김기현기자
반세기 동안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던 화성 매향리에 매화향기가 가득해질 전망이다. 화성도시공사(공사)는 지난 4월부터 추진한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화성드림파크 리틀야구장 내 매화동산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매향리는 50여년 동안 미공군 폭격훈련장이 자리잡고 있던 지역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 2005년 훈련장 폐쇄 직전까지 오발사고와 사격소음 등으로 난청 등의 고통을 받아 왔다. 공사는 이를 감안, 올해 4월부터 매화동산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에 필요한 매화나무 600여그루는 주민들의 기증으로 마련됐으며, 부대비용에는 공사 예산이 투입됐다. 공사는 이번에 조성된 매화동산이 인근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후 해당 사업 성과분석을 통해 내년 화성드림파크 매화둘레길 조성사업 추진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매화동산 조성사업으로 매향리가 지닌 가치가 더욱 더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지난 30일 화성 우정읍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2시간 만에 꺼졌다. 3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7시12분께 화성시 우정읍 화산리의 한 자원순환시설(3개동, 연면적 1천180㎡)에서 화재가 발생, 이날 오전 6시57분께 진화됐다. 이 불로 보관동(755.45㎡)이 전소되고, 공장동 770㎡ 중 300여㎡가 소훼됐다. 직원들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불은 보관동에서 배터리와 부탄가스 등 가연성 물체가 포함된 폐기물을 분쇄하는 과정에서 작은 폭발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당시 해당 시설에는 400여t에 달하는 폐기물이 쌓여있던 탓에 진화작업이 장시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36대와 인력 66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현재는 잔불정리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김기현기자
30일 오전 6시47분께 화성시 송산동 수원슬러지사업소 건조동(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6천860㎡ 규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조동 내부에 열이 축적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60명과 장비 25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그러나 내부에 쌓여있는 건조물이 45t에 달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시장 선거 여·야 후보 모두 상대방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고발하거나 고발을 검토하는 등 선거 막판 진흙탕 네거티브전이 점입가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이원욱·송옥주 국회의원 등 민주당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의 공직선거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의혹에 대한 당국의 수사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구 후보가 경선기간인 4월21일부터 5월6일까지 활동한 미등록 자원봉사자 A씨에게 현금을 지급(6월11일)한데 이어 동의 없이 A씨의 개인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는 민주주의의 핵심적 절차인 투표와 선거 등을 왜곡한 경악스러운 사건”이라며 “선거법 위반 사안으로 당선무효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같은 사안으로 당선 무효가 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선관위는 물론 검찰과 경찰 등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구 후보의 의혹을 밝혀야 하고, 구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9일 오전 구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화성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정 후보 캠프는 구 후보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책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같은날 오전 원 장관과 구 후보 등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구 후보 선거캠프도 정 후보가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구 후보 측 금종례 선대위원장은 지난 27일 화성시청 앞에서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금 위원장은 이날 “정 후보가 TV토론에서 자랑스럽게 발언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명칭을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바꾼 사람이 바로 나’라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는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 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춘재 살인사건’이라는 명칭은 지난 2019년 12월17일 경기남부경찰청 발표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는 화성시의회가 같은해 11월28일 본회의에서 변경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 경기남부경찰청에 건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금 위원장은 그러면서 “결국 정 후보는 화성시의회와 경기남부경찰청 등의 공적을 가로채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볼 수 있다”며 “정 후보가 주최한 ‘화성시 펜싱 발전을 바라는 펜싱인 및 향남, 센트럴, 사비오 동탄 펜싱클럽’의 지지선언 행사에서 미성년 펜싱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어 선거운동을 한 건 미성년자에게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한다는 현행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역설했다. 구 후보 측은 정 후보에 대한 고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 만년제 유적지 발굴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막 로켓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군 당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5분께 화성시 안녕동 만년제 유적지 발굴현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 작업자들이 매립토를 옮기는 과정에서 폭발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협조 요청을 받은 군 당국도 EOD(폭발물 처리)반을 투입, 현장에서 6·25전쟁 당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 측 연막 로켓탄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로켓탄 일부에선 검게 그을린 흔적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이를 토대로 폭발음이 로켓탄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다만 해당 로켓탄은 포탄이나 탄환의 화약을 점화하는 데 쓰이는 뇌관이 없어 폭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군 당국은 로켓탄을 회수하는 대로 구체적인 유실 및 폭발음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이 함께 대응하고 있으나 연막탄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수가 어렵다”며 “자연 발화할 때까지 기다린 다음 회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성=김기현기자
27일 오후 1시26분께 화성시 양감면 용소리의 한 컨테이너 제작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컨테이너 2개동이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인력 21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현재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김기현기자
27일 오전 5시46분께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의 한 열처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열처리 설비 1대 등이 부분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17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열처리 설비에서 최초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김기현기자
서철모 화성시장이 임기 한달여를 앞두고 주요 현안사업을 점검하는 등 마무리 행보에 나섰다. 서 시장은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임종철 부시장, 실·국·소·단장, 담당관, 공공기관장 등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시민 행복과 민선 7기 성공을 위해 애써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민선7기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바뀌면 시정 철학이 바뀌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사업이 진행된다”며 “임기 내 완료가 어려운 사업들은 부시장 이하 실·국·소·단장 판단에 따라 계속 추진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 시장은 이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한 입장을 모두 정리, 다음달 중순 언론보도 등을 통해 공개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시가 꾸준한 은닉 공유재산 발굴로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8억원 상당의 토지소유권을 되찾았다. 26일 화성시에 따르면 봉담읍 상리 소재 약 1만104㎡의 도로는 지난 2010년 공사가 완료됐으나 LH에서 시로 소유권 이전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최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로써 시가 현재까지 되찾은 은닉 공유재산은 총면적 약 2만2천㎡에 금액으로는 99억여원이다. 김지석 회계과장은 “시 재산 관리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은닉재산 발굴로 시 자산 증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시의 ‘은닉 공유재산 찾기’는 ▲지적 ▲공간 ▲재산 ▲인허가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공유재산 대장 및 등기사항 정비로 이어져왔다. 화성=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