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건축물 화재로 수십명이 희생됐던 ‘씨랜드 수련원’ 부지 바로 옆에 들어선 야자수 카페가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과거 씨랜드 수련원장 P씨와 그의 딸은 지난 2004년 7월 씨랜드 참사부지 바로 옆인 서신면 백미리 364-4번지 일대 4개 필지 7천723㎡에 A(320.4㎡)·B(155㎡)·C(64㎡) 등 건물 3개동 신축공사를 착공했다. 지난 2019년 1월에는 C동 앞 6개 필지에 3천115.72㎡ 규모의 식물원(가설건축물-농업용고정온실)을 축조했다. 같은해 12월30일 앞서 건축한 3개동에 대한 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이후 이들은 지난 2020년 4월 C동을 일반 휴게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야자수 카페를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P씨 카페가 식품위생법 및 건축법을 위반한 채 불법 영업을 벌여 시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거나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카페는 지난달 30일 식품위생법 37조를 위반, 시로부터 시정명령을 통보 받았다. 빵이나 음료를 구매한 방문객에 한해 식물원 입장을 가능토록 하고 식물원 내 테이블에서 취식할 수 있게 하는 등 허가 없이 영업장 면적을 확대 운영했다는 게 사유다. 앞서 P씨 딸은 건축법 16조, 22조 위반으로 지난 2020년 8월과 지난해 6월 두 차례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지난 2020년 3월께 A동과 C동 일부에 대한 증축 허가를 받았지만 설계와 달리 면적을 확대해 증축했기 때문이다. 시 적발 이후 A동은 2020년 11월께 자진 철거했지만 C동 2층은 그대로 유지,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이 외에도 야외 화장실 2곳과 휴게실 및 창고 건물 등 3곳 등이 신고·허가 없이 지어진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최근 해당 카페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해당 카페는 씨랜드 참사 부지인 시유지를 고객 주차장으로 무단 사용해오다 지난 2020년부터 4차례에 걸쳐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식품위생법은 물론 건축법 등 법 위반 사례가 너무 많다”면서 “시 관련 부서들이 총력 대응, 업주가 시정조치 및 원상복구 등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영업정지 및 폐업 등 강력한 행정절차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P씨는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지난 1999년 6월30일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씨랜드 수련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 등 2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 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9일 오전 11시45분께 화성시 남양읍 북양리의 한 종합병원 증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A씨(50대)가 5m 아래로 추락, 왼쪽 정강이를 골절당하는 등 크게 다쳤다. 해당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하면서 인근 병원에 닥터헬기를 요청, A씨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장에 설치된 가설계단을 오르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현재 사업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종합병원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연면적 1만7천여㎡ 규모의 건물을 조성 중이다. 내년 3월31일 완공 예정이다. 화성=김기현기자
8일 오전 2시10분께 화성시 남양읍 장덕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가 약 4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해당 주택(연면적 약 66㎡)이 전소됐다. 내부에 있던 인원은 모두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 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7대와 인력 43명 등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김기현기자
화성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재물손괴 혐의로 A씨(5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20분께 화성시 남양읍의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아내 명의의 렉스턴 스포츠 차량을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뒤늦게 A씨가 도주한 사실을 파악, 즉시 추적에 나서 사고 발생 약 11시간 만에 화성시 마도면의 한 식당에서 그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화성=김기현기자
6일 오전 1시5분께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의 한 양꼬치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약 1시간4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해당 가게(189㎡)가 전소되고, 인근에 있던 컨테이너가 부분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곳 인근을 지나던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43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현재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김기현기자
삼성전자가 4일 성능과 내구성을 강화한 메모리카드 ‘PRO Endurance’를 출시했다. PRO Endurance는 보안카메라, 블랙박스, 보디캠 등 실내·외 환경에서 장시간 동안 4K, 풀HD급의 고해상도 영상을 연속으로 녹화하는 장치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데이터 신뢰성이 가장 높은 엔터프라이즈급 낸드를 탑재, 256GB 제품 기준으로 16년(약 14만시간) 연속 녹화가 가능한 내구성을 갖췄다.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 안정성 있는 녹화 성능을 유지하도록 6-proof 보호 기능도 적용돼 일반 메모리카드보다 수명이 33배 늘었다. 6-proof는 ▲방수(1m 깊이 해수에서 최대 72시간) ▲온도 변화(영하 25°C ~ 영상 85°C) ▲마모 ▲자기장 ▲엑스레이 ▲낙하 등을 일컫는다. PRO Endurance는 연속 읽기 및 쓰기가 각각 100MB/s, 40MB/s로, 클래스 10(Class 10) 등급의 속도도 자랑한다. 256GB/128GB 제품 기준으로는 UHS(Ultra High Speed) 클래스 U3와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V30도 만족해 풀HD는 물론 4K 고해상도 영상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 지난 3일부터 32GB, 64GB, 128GB, 256GB EMD 4가지 용량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됐으며 128GBDHK 256GB 용량 제품 기준 최대 5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보안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장시간 안정적으로 성능을 제공하는 고성능 메모리카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PRO Endurance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고해상도 비디오 녹화 성능을 필요로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운전 중 날아든 쇳덩어리가 차량 앞 유리를 뚫고 운전자를 가격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12분께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팔탄JC 서울방향 2차선을 달리던 1.5t 트럭 앞쪽에 약 1m 길이의 쇳덩어리가 날아들었다. 쇳덩어리는 차량 앞 유리를 뚫고 내부까지 들어왔고, 운전자 40대 A씨를 가격했다. A씨는 1초가량 정신을 잃었지만 침착하게 갓길로 차를 세워 2차 사고를 예방했다. 다만 왼쪽 손에 약 15㎝ 크기의 열상과 가슴 타박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3차선에 떨어져 있던 쇳덩어리를 화물차가 밟고 지나가면서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그러나 화물차 번호판은 희미하게 찍혀 아직 차주의 신원은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에 사고 당시 영상을 요청하는 등 서둘러 상대 차주의 신원을 파악한 뒤 정확한 사고발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기현기자
화성시가 LH가 제기한 상수도 관련 소송에서 승소, 157억원의 혈세를 지키게 됐다. 3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지난 3월30일 LH가 시를 상대로 제기한 ‘상수도원인자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소송 청구’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LH는 수도공사를 시행하는데 비용발생 원인을 제공한 주체로 주택단지와 산업단지 등 수돗물을 많이 쓰는 시설을 설치, 수도시설 신설 등의 원인을 제공해 수돗물을 사용할 자에 포함된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LH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 시의 승소가 확정됐다. LH는 지난 2013년 화성시 맑은물사업소와 남양뉴타운 도시개발사업 상수도원인자부담금 협약을 체결했다. 상수도원인자부담금에는 화성시의 상수도원인자부담금 산정 및 부과·징수 등에 관한 조례 4조 1항 2호에 따라 송·배수시설 부담금(사용·유지비)과 추가공사비 등이 포함됐다. 해당 조례는 급수구역 밖에 위치하는 건축물 등에 신규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송·배수시설 신설공사를 해야 하는 경우, 기존 수도시설 건설에 소요된 비용과 해당 수도시설 신·증설에 소요되는 공사비용을 수돗물을 사용할 자에게 부담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LH는 건물주와 같이 실제 수돗물을 사용할 자가 아닌 시행자여서, 송·배수시설 부담금을 부과하는 건 위법하다며 화성시를 상대로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2016년 1심 재판부는 “화성시는 LH에 상수도원인자부담금 70억원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시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해 승소를 이끌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의 LH의 반월 2지구 상수도원인자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소송금액 87억원)에서도 승소, 모두 157억원의 세금을 지키게 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원인자 관련 소송 역시 자신 있다”며 “LH와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소송으로 인한 피해를 시민들이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 동탄신도시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 내 시설물 유지·보수 등 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오후 1시30분께 화성시 반송동 센트럴파크 내 반도유보라아파트 앞 인공하천. 하천 물 안팎을 뛰놀던 한 아이가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된 나무데크 다리에서 넘어질뻔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다리에 부착된 미끄럼 방지 테이프가 완전히 떨어지거나 해진 채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또 다리 곳곳에 나사가 빠져 있어 부러지기 일보 직전이었으며 일부에는 녹이 잔뜩 묻은 못도 돌출돼 있어 찰과상 등 부상도 우려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축구장 옆 계단식 벤치도 나사가 풀려 있거나 나무데크가 부러져 있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공원 내 남자 화장실 역시 휴지통 등 집기가 부서져 있는데다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나뒹굴어 악취가 진동, 이용객들이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다. 공원 이용객 40대 김모씨(여)는 “솔직히 아이들이 자주 놀고, 지나는 곳인데, 불안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시가 노후되고 고장난 시설물에 대한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년 예산을 편성해 센트럴파크 노후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탄 센트럴파크는 지난 2008년 동탄1신도시 조성 당시 시민의 휴식과 문화·체육생활을 위해 37만3천793㎡ 규모로 마련된 화성시 대표 공원이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 서신면 한 방수시트 제조공장에서 제품이 떨어지면서 50대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전 8시20분께 화성 서신면 한 방수시트 제조공장에서 500~1천㎏(소방당국 추정)의 방수시트가 떨어지면서 근로자 A씨(50대)·B씨(60대) 등을 덮쳤다. A씨는 가슴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B씨는 발목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날 사고는 A·B씨가 방수시트를 70㎝ 높이의 작업대에 올려놓고 포장하던 중 시트를 놓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업장의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