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여론조사_화성시장] 민주, 서철모 24.5% vs 정명근 13.4%…범보수, 최영근 13.9% vs 김형남 12.2%

차기 화성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선 서철모 화성시장의 가장 높고, 범보수권에선 최영근 전 화성시장(2005~2010년)과 김형남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자 중앙선대위 직능조직특별지원본부 상임고문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3일간 화성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화성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서 시장이 24.5%를 얻어 오차범위 밖에서 가장 적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명근 전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13.4%), 홍순권 국무총리 자문위원(6.6%), 배강욱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5.5%), 김홍성 전 제8대 화성시의회 의장(전반기·5.1%),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3.6%) 순으로 적합도가 높았다. ‘다른 인물’ 7.5%, ‘없음’ 22.4%, ‘잘모름’ 11.4%다. 민주당 화성시장 후보 적합도를 성별로 분석해보면 서 시장은 남성에서 31.3% 지지를 획득해 오차범위 밖에서 가장 앞섰고 여성에선 17.1%를 얻어 정 전 보좌관(13.4%)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연령대별로는 서 시장이 18~29세(23.3%), 30대(21.8%), 40대(31.8%), 50대(24.1%), 60세 이상(19.5%) 등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나타냈다. ‘범보수권 화성시장 후보 적합도’에선 국민의힘 최 전 화성시장이 13.9%의 적합도를 얻어 국민의힘 김 전 상임고문(12.2%)을 오차범위 내인 1.7%p 차로 앞섰다. 이어 국민의힘 김정주 전 화성시의회 의장(7대 후반기 의장·7.9%), 국민의당 구혁모 경기도당위원장 직무대행(7.4%), 윤해동 화성시민회 회장(5.1%)·김용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4.7%)·이효상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4.3%)·금종례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4.1%)·우재도 미래정책개발원 이사장(3.5%)·이규석 부동산 인허가 법률연구소 협동조합 이사장(이상 국민의힘·3.3%)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인물’ 8.8%, ‘없음’ 18.5%, ‘잘모름’ 6.4%다. 성별로 분석해보면 남성에선 최 전 화성시장이 19.1%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으며, 여성에선 김 전 상임고문이 12.1%로 적합도가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적합도는 18~29세는 김 전 의장(14.0%)이, 30대는 김 전 상임고문 및 윤 회장(11.8%)이, 40대는 구 도당위원장 직무대행(9.9%)이,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22.9%, 22.2%의 지지를 얻은 최 전 시장이 가장 높았다. 화성시민 지지 정당은… 민주 42.7% vs 국힘 32.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더불어민주당과 범보수권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서는 서철모 화성시장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범보수에선 최영근 전 화성시장과 김형남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자 중앙선대위 직능조직특별지원본부 상임고문이 두 자릿수 적합도를 얻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 ‘현역프리미엄’ 서철모 선두…범보수 최영근 vs 김형남 ‘박빙’ 화성시민이 차기 화성시장으로 누구를 적합하다고 보는지 조사한 결과 민주당에선 서 시장이 24.5%의 지지를 얻어 정명근 전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13.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화성시장 적합도를 거주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서 시장은 서부권(우정·향남·남양·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팔탄·장안·양감·정남면, 새솔동)과 동부권(동탄1~8동)에서 각각 26.4%, 25.3%의 적합도를 기록하며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았다. 정 전 보좌관은 중부권(봉담, 진안·병점1~2·반월·기배·화산동)에서 28.0%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범보수권 화성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최 전 시장이 13.9%의 지지를 얻어 김 전 상임고문(12.2%)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최 전 시장은 서부권과 중부권에서 각각 20.0%, 12.7%의 적합도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았다. 김 전 상임고문은 동부권에서 14.0%의 지지를 획득해 가장 앞섰다. ■차기 화성시장 후보 정당은…민주 44.0% vs 국힘 30.4% 화성시민에게 차기 화성시장 선거에서 어느 정당 소속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겠느냐고 물어본 결과 민주당 후보 정당이 44.0%의 지지를 획득해 국민의힘 후보 정당(30.4%)을 오차범위 밖인 13.6%p 차로 앞섰다. 거주지역별 후보 정당을 분석해보면 중부권과 동부권 거주자는 각각 47.7%, 47.4% 비율로 민주당 후보 정당을, 서부권은 36.0%의 비율로 국민의힘 후보 정당을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18~29세(민주당 46.4% vs 국민의힘 23.2%), 30대(민주당 38.4% vs 국민의힘 36.3%), 40대(민주당 60.6% vs 국민의힘 21.1%), 50대(민주당 42.9% vs 국민의힘 24.2%)에서 모두 앞섰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민주당 27.8% vs 국민의힘 48.2%)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로는 민주당이 남성(민주당 38.1% vs 국민의힘 37.9%)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여성(민주당 50.5% vs 국민의힘 22.2%)에선 오차범위 밖에서 지지도가 더 높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어 국민의당 후보 정당이 13.4%, 정의당 후보 정당이 3.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정당 후보는 0.7%, 무소속 후보는 1.8%, 없음은 3.3%, 잘모름은 2.4%다. ■지지정당은… 민주 42.7% > 국힘 32.1% 화성시민이 지지하는 정당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이 42.7%를 얻어 국민의힘(32.1%)을 오차범위 밖인 10.6%p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18~29세(민주당 35.6% vs 국민의힘 27.9%), 30대(민주당 44.6% vs 국민의힘 27.2%), 40대(민주당 56.1% vs 국민의힘 26.9%), 50대(민주당 45.5% vs 국민의힘 28.4%)에서 국민의힘보다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민주당 27.5% vs 국민의힘 51.9%)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거주지역별 지지 정당을 보면 민주당은 서부권(민주당 36.9% vs 국민의힘 36.8%), 중부권(민주당 46.8% vs 국민의힘 23.2%), 동부권(민주당 43.9% vs 국민의힘 35.3%)에서 국민의힘보다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성별로는 민주당이 여성(민주당 50.4% vs 국민의힘 28.9%)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지만 남성(민주당 35.6% vs 국민의힘 35.2%)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박수철·이광희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2022년 4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화성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RDD 13%, 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87%.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14,980명, 응답률 3.3%),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화성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난립, 네거티브전

오는 6월 치러지는 화성시장 선거 예비후보자가 난립하면서 벌써부터 네거티브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4인이 당내 경쟁후보의 공천배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까지 개최, 과열경쟁에 따른 내부 분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배강욱·김홍성·정명근·진석범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에 대한 부동산 문제가 연일 방송과 신문, 인터넷 매체를 타고 보도되고 있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및 경기도당이 공천과 관련해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공천위원장인 이원욱 국회의원이 서 시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공정 경선의 장본인이 된 이 의원도 서 시장 후원회장직과 전략공천위원장직을 즉시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 시장의 공천 배제는 물론 배후에서 엄호한 자들까지도 찾아내 퇴출시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공천 배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4명의 예비후보는 총사퇴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힘 및 국민의당 10명 등 모두 16명이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추모제] 103년 전, 29人의 숭고한 희생 어루만지다

“29인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며 후대들의 안녕을 지켜나가겠습니다” 화성시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에서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29인의 넋을 기리는 제103주년 추모제를 개최했다. ‘제암·고주리 29인의 동행’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박용주 경기남부보훈지처장,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이창현 화성시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옥주(화성갑)·이원욱(화성을)·권칠승(화성병) 국회의원은 영상편지 등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추모제는 합동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촛불 점등 퍼포먼스 영상 및 주제영상 시청 ▲박은숙 시인 추모시 낭독 ▲유가족 인사말씀 ▲화성시 청년예술단 M.I.H 추모공연 ▲29인 동행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103년 전 누구보다 외로웠지만, 가장 뜨거웠던 희생자들의 숭엄한 독립정신을 체감하고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 화성온TV로 실시간 생중계 됐다. 특히 추모제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유튜버 쏨작가의 지식사전에 ‘제암·고주리 독립운동 역사알리기’와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버 젭에 ‘리멤버! 화성 4·15’ 등을 편성하는 등 문화체험행사도 진행됐다. 서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이 일어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전 세계는 여전히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3·1운동 항쟁지이자 4·15 학살사건이 벌어진 제암리가 화성시를 넘어 세계평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독립운동가 홍원표 선생의 후손 공석분 여사(76)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애국정신을 이을 사람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이번 추모제처럼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의 행복을 구상하는 시간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919년 4월15일, 3·1만세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당한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29인의 선열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키 위해 매년 추모제를 열고 있다. ■ 제암리 29인의 동행 강연 시는 제103주년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 부대행사로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의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회는 추모제 다음날인 16일 오전 11시 다원이음터 대강당에서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료강연으로 진행됐다. 심 소장은 이날 “제암리 사건은 굉장히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고통과 분노만 기억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역설적이게도 우리 순국선열들의 피가 일본 제국주의의 위선과 야만성 등을 폭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역사는 사실과 해석의 결합이다. 같은 사건을 보더라도 사실은 존중하되 좀 더 미래·건설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심 소장의 강연을 메타버스 기반 홈페이지와 유튜브 ‘화성on TV’를 통해 생중계로 송출, 3·1운동과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했다. 강연 영상은 각 플랫폼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서철모 시장 미니 인터뷰 “동행해야 순국선열의 희생과 용기를 계승할 수 있습니다. 그 희생과 용기가 국가의 힘입니다. 화성시는 끝까지 동행하겠습니다” 서 시장은 추모제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이유는. ▲화성시는 3·1운동 당시 가장 공세적으로 3·1운동을 펼친 곳이다. 특히 화성시는 다른 곳과 다른 형태의 3·1운동을 펼쳤다. 우리는 이것이 미래로 가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년 전국에서 가장 크게 3·1운동 행사와 4·15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의미가 좀 더 많은 청년들에게 전달돼 화성의 미래지향적인 가치로 승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4·15 희생자들 및 순국선열들과 동행하기 위한 목표나 다짐이 있다면. ▲벌써 103년이 흘렀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살 희생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을 힘이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가족의 개념을 떠나 화성시가 순국선열과 함께 동행해야 한다. 재미있는 것에만 관심이 쏠리는 요즘이다. 이럴 때일수록 시민 전체가 동행해줘야만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용기가 계승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게 바로 국가의 힘이다. 시는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파하기 위해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 앞에 3·1운동 역사박물관을 짓고 있다. 화성시는 앞으로도 이러한 방법을 통해 그들과 동행할 것이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6.1지방선거_이것만은 해결하자] 화성시, 지자체 간 갈등으로 번진 수원군공항 이전

시 승격 21년째를 맞는 화성시는 매년 수만명의 인구가 유입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동력이 큰 도시로 꼽힌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가 오는 2025년 화성시가 세계 7대 부자도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을 정도다. 오는 2030년 인구가 1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5년 넘게 지리하게 논란중인 수원군공항 이전문제를 비롯해 심각한 동서 불균형 해소, 인구 급등에 따른 행정공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민선 8기 새 화성시장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짚어 본다. ■ 지리한 ‘지자체간 갈등’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이 문제는 지난 2013년 지자체가 군 공항 이전을 건의할 수 있도록 하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수원시는 이 법을 근거로 지난 2014년 기부대 양여 방식의 수원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다. 도심한복판에 자리잡은 군공항이 제기능을 상실한데다 주변 도심지 소음피해가 심각, 매년 천문학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국방부는 2017년 화성 화옹지구를 이전 예비후보지로 지정했다. 하지만 화성시는 또다른 소음피해 유발, 생태계 파괴 등의 이유를 들어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시민들 역시 반대 대책위를 꾸려 집단 반발했다. 관할 지자체장(화성시장) 동의가 꼭 필요한 특별법 조항에 따라 화성시장은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수원시와 화성시는 조직 내 전담부서를 만들어 ‘이전 추진’ vs ‘화성 이전 반대’를 위해 매년 수십억원씩 집행, 불필요한 소모전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수원시는 2020년 군공항 이전 대상지에 민간공항을 붙인 ‘경기남부 통합 국제공항’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와 맞물려 수원 지역구 김진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화성시장의 동의가 필요 없도록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국방위에 제출했지만 화성시민 집단 반발로 심의가 보류된 상태다. 여기에 화성시는 화옹지구 인근 갯벌(14.08km2)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공항 입지의 걸림돌을 놨다. 이와 관련, 경기남부 통합 국제공항 화성 유치를 놓고 시장 출마 후보들 간 찬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고질적 동서간 불균형 및 구청제 도입 화성시는 서울시 1.4배, 수원시 6.8배에 달하는 등 광할한 면적을 자랑한다. 도농복합도시로 동서간 지역적 특성이 뚜렷하다. 동탄을 필두로 한 도심지역과 남양, 서신 등 서쪽 농어촌 지역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경부고속도로와 KTX, 국철 1호선이 동서 단절 요인이 됐고 국가주도의 20여개 택지개발이 동측에만 집중되면서 양극화를 초래했다. 동서 지역 간 주민들의 거리감은 물론, 소지역주의마저도 나타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동서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서부지역에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현재 추진중인 송산그린시티,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신안산선 연장, 서해안 해양·생태 관광벨트 구축 등이 동서간 불균형을 어느정도 해소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력 부족도 큰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 인구 50만명이 넘었을 당시부터 구청제 도입을 추진했지만 12년째 답보상태다. 인구 89만여명으로 경기도내 5위 이지만 지난 2000년 화성군시절(인구 20만여명)의 조직과 행정체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화성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안양·안산시가 구청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다. 급기야 시는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에 구청제 승인을 강력 건의했고 행안부는 지난해 3월 일반구 설치시 본청 및 사업소 조직 변경사항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4월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가 계획한 구 명칭 선호도 및 관할구역 찬반의견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봉담읍 주민 2만명이 시의 구청 계획안에 집단 반발하면서 시는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어 차기 화성시장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화성=박수철기자

[6·1지선 인터뷰] 우재도 화성시장 예비후보 ‘14억원 아동씨앗연금’ 지급하겠다

“공약도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체계적인 공약실천을 통해 ‘계속 살고 싶은 화성시’를 만들겠습니다” 회계학 박사이면서 기업가인 국민의힘 우재도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타후보들의 현실성 없고, 재정분석이 부족한 공약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화성시 재정의 현황을 파악해 단기, 중기, 장기의 공약과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단기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과 위험해 처한 소기업들에 대해 신속히 지원하고 장기계획이 필요한 정책들은 타당성 조사와 설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시 예산의 가용재원 비율이 약 12~14%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재정수립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예비후보는 중기 공약으로 권역별 도시계획정비사업, 동탄지역의 교통문제와 환경개선사업, 그리고 문화기반시설 조성 투자를 꼽았다. 또 서남부 시립종합병원 건립과 일자리 확충을 위한 복합형관광테마시설 수립 등도 제시했다. 장기 계획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2022년도 화성시 신생아출생이 9천440명인 것을 보더라도 타지역에 비해서 아동증가비율이 높다”며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인 정책수립이 없으면 향후 자신이 추구하는 ‘계속 살고 싶은 화성시’는 구호로 끝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예비후보는 미래세대를 위한 파격적인 공약으로 ‘14억원의 아동씨앗연금’ 지급을 약속했다. 우 예비후보의 아동씨앗연금 공약은 화성지역 출생아와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연평균 수익률 6.76%의 연금(국민연금 투자 중심)계좌를 만들어주고 부모를 포함한 가족 등이 해당 계좌에 입금하면, 시에서 그 금액 만큼 아이가 20세가 될 때까지 1대1로 보조해 해주는 방식이다. 25세가 돼서 자립자금이 필요할 경우 중도에 수령할 수도 있도록 했다. 우 예비후보는 아동씨앗연금을 통해 20세~65세까지 자력으로 동일 금액을 불입하면 65세에 계좌에 14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동씨앗연금 예산 마련 계획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화성시 예산지출 중 평균 5천억원이 불용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정책” 이라며 “이 공약은 저출산해소, 청년일자리, 노인문제 해결에도 직접적 도움을 주는 매우 적절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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