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산과 하천, 공공시설 등 효용가치 높여야”

안양의 수리산과 수암천 등 자연환경과 공공시설과의 접근성 극대화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지난 28일 안양시청 전자회의실에서 도시오픈스페이스(공공 공지 및 녹지) 계획과 설계를 주제로 개최한 연구성과 발표회에서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자연환경이 주민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Connect, Community, Co-living 비산(안양종합운동장 인근 스페이스 네트워크 조성) ▲안양, 안녕하수암(수암천 단절구간 연계 및 네트워크 확장) ▲안양 등마루(경부선철길, 수리산자락 등 안양구도심의 유기적 연결) ▲Re:Pair 안양(사회적 약자를 위한 산림과 도시의 연결) 등 4가지 소주제에 대한 연구성과를 내놨다. 이들은 도시와의 연결이 끊어져 있는 수리산 자락을 활성화하고 산림의 녹지공원 전환이 필요하다, 수암천 이용 불편의 원인은 단절이다. 단절된 물길과 사람길을 연결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성종상 교수와 대학원생들은 지난 3개월 동안 직접 안양지역 곳곳을 탐사하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공공자원 역할 제고방안을 연구했다. 시 관계자는 발표 내용 중 시정에 적용할 만한 부분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안양윌스기념병원, 의료 질 향상을 위한 ‘2021 QI 경진대회’ 개최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이 의료질 향상을 위한 2021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27일 안양윌스기념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23일 의료서비스 향상과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이번 대회를 통해 부서마다 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관절 수술환자의 자가 운동프로그램 수행을 통한 치료 효과 및 만족도 향상을 주제로 발표한 6병동상담실팀이 1등상(윌스으뜸상)을 수상했다. 올 한해 관절 수술환자의 빠른 회복 및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환자 눈높이에 맞는 표준화되고 일관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직접 자료를 제작, 환자들을 교육했다. 이는 관절 수술환자의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수술 후 만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등(윌스버금상)은 전신마취환자를 대상으로 한 폐합병증 발생률 감소를 위한 간호활동을 발표한 7병동, 3등(윌스아차상)은 회복 탄력성 강화를 통한 직무스트레스 감소활동 및 이직률 감소를 발표한 외래비수술센터팀이 차지했다. 이동찬 병원장은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안양윌스기념병원은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안양 임시선별검사소, 한파 속 불안한 시민들 '긴 줄'

방한용품 지급에 좀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절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안양의 주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맹추위 속에서도 서둘러 검사를 받으려는 불안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온종일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안양 만안구 삼덕공원 임시선별검사소. 낮기온 영하 11도, 체감온도 영하 15도의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하루였지만 검사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검사가 시작되는 오전 9시 직전만 해도 대기자용 천막에서 수십m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섰지만, 추위 탓인지 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이 평소보다는 다소 줄어들면서 대기부터 검사까지 5~10분가량이 소요됐다. 시민들은 하나같이 두꺼운 패딩에 모자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했지만 연신 몸을 움츠리고 발을 동동 굴렀다. 접수와 안내, 검체 채취 등을 담당하는 보건인력들 역시 하얀 방역복 안에 서너 겹씩 옷가지를 껴입고 털신까지 신었지만 뼛속까지 전해오는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자녀와 함께 검사를 받은 40대 A씨(석수3동ㆍ여)는 석수초 2학년 아들이 다니는 태권도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운동 시간대가 겹치진 않았지만 학교에 가야 하니 불안해 함께 검사를 받으러 나왔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안양 동안구 소재 범계평화공원 임시선별검사소의 사정도 비슷했다. 추위 속 검사를 진행해야 보건인력들은 담요나 핫팩 등으로 언 몸을 녹이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 일을 묵묵히 진행했다. 보건인력들은 이구동성으로 라텍스 장갑을 2장씩 끼고, 양말을 3겹씩 신어도 손발이 너무 시리다. 발열 조끼와 난로 같은 방한장비가 더 지원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동절기 한파대책을 통해 기존 천막 검사소를 컨테이너 박스로 교체하고 튜브히터와 온열기 등을 배치했다. 하지만 검사소가 모두 야외에 있는 데다 난방기 개수가 부족하고 환기를 이유로 일부 면이 개방돼 있어 보온에는 취약한 실정이다. 한편 시가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는 동안구보건소 앞마당과 범계평화공원, 안양역 광장과 만안 삼덕공원 등 총 4개소로, 오전 9시~오후 5시(점심시간 1시간 제외)까지 매일 운영된다. 시는 내년 1월1일 신정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안양=노성우기자

성탄절 등 연말특수는 옛말…안양지역 상권 '빨간불'

이젠 그냥 위드 마스크인 것 같습니다 올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안양지역 상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탓인지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연말 대목인데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연말특수란 말은 사라진 지 오래다. 23일 낮 12시께 안양의 관문격인 만안구 수도권 전철1호선 안양역사 내 A쇼핑몰. 안양역 하루평균 승하차 인원이 3만8천명(올해 기준)을 넘어서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이날이지만 평일 낮시간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쇼핑몰을 찾는 시민들이 발걸음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고층 식당가는 할인 이벤트까지 열고 있지만 가게마다 테이블이 평균 1~2개밖에 차질 않을 만큼 인적이 뜸했다. 한 찜닭집 사장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비해 매출이 50% 정도 감소했다. 직원도 4명에서 2명으로 줄였을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같은 요식업 중에서도 레스토랑 등 외식업의 매출 감소가 더 크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시집 매니저는 거리두기가 강화되기 전인 전주에 비해 매출 30%가량 줄어든 것 같다며 하루 매상이 300만원에서 200만원 초반대로 감소했다. 인건비 대기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냉천지구 주거개선, 안양역세권지구 재개발, 진흥아파트 재건축 등 각종 호재가 진행 중이지만 상권을 되살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제 만안구 박달동 주민들의 영화나 쇼핑 등 소비패턴은 KTX-광명역 주변 AK플라자,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 광명역세권으로 옮겨갔다. 비슷한 시각, 안양 동안구 수도권 전철 4호선 범계역 인근 B백화점 평촌점. 범계와 평촌을 품고 있는 상권이지만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백화점 내부는 여느 평일 수준이었다. 여성의류 코너 한 직원은 시즌오프로 할인기간과 품목을 늘렸지만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 확산 등의 여파로 손님이 더 줄어든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안양지역 영화관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스파이더맨 등 인기작들이 개봉했지만 평일 오후 6~8시나 주말 등 피크타임 때를 제외하고는 예약률이 천차만별이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개봉된 지 다소 지난 영화는 입장객이 없어 무인관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관내 백신 2차 접종률은 89.7%를 기록 중이지만 확진자수는 전날에 비해 95명 증가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과천형 교과특성화학교 지정운영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전성화)은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부터 안양과천형 교과특성화고교를 지정 운영한다. 21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청)에 따르면 교과특성화학교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각 일반계 고교가 기술가정, 정보(소프트웨어), 사회, 제2외국어, 융합 등의 교과를 특성화해 관련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한다. 이는 안양ㆍ과천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학교 등에 상관없이 진로나 적성 등에 적합한 과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도록 학교 안팎과 지역자원을 함께 공유하는 교육과정운영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교육청은 교과특성화고를 5곳에서 8곳으로 확대했고 내년에는 일반고 16곳 모두를 교과특성화학교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최소학업성취수준 미도달 예상 학생 지도를 위한 방안도 강구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안양과천형 교과특성화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간과 지역간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내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안양 충훈부 일원 재개발 잰 걸음…주민 의견 수렴 시작

안양시가 추진 중인 충훈부 일원 재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768-6번지 일원 16만㎡을 가리키는 충훈부는 광명역세권으로 분류되며 안양의 마지막 남은 대단지 재개발 사업지로 기대를 모으는 곳이다. 21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부터 한달 동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에 의해 충훈부 일원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받는다. 사업예정구역은 구조적으로 불량한 저층빌라 등을 철거한 후 공동주택들이 건립될 계획이다. 전체 계획세대수(2천660여세대)의 80% 이상이 85㎡ 이하이고, 8% 이상이 임대주택으로 계획돼 세입자들의 주거대책도 마련된다. 충훈부는 지리적으로 KTX-광명역과 가까운데다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이케아 등 광명역 주변의 인프라들도 누릴 수 있다. 석수초등학교ㆍ안양중학교ㆍ충훈고교도 품고 있어 학세권도 손색이 없다.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가칭 만안역 신설 호재에 더해 충훈부2030 재개발조합추진위는 신안산선 노선을 수정, 가칭 충훈역과 박달스마트밸리역 신설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시는 내년 2월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 심의 등을 거쳐 빠르면 4월 정비구역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상비 불평등 등을 이유로 정비구역 편입에 반대하는 일부 단독 및 상가주택 소유주 등의 반대는 넘어야 할 산이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은 양면성이 있다며 재개발 예정구역 내 단독ㆍ상가주택의 존치는 어렵지만 끝단 부분의 제외 여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인사이드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 지역문화를 밝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안양시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 지난 2009년에 설립됐다. 안양아트센터, 평촌아트홀, 안양예술인센터, 안양박물관, 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파빌리온을 운영하며 시민의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창달에 기여하고 있다.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예술 도시 안양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예술 도시 안양 재단은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의 행복지수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예술 도시 안양을 만들고자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안양시 문화자원 발굴과 연구로 도시 자산을 축적하는 중이다. 또한 공공예술과 축제로 도시 브랜드 형성에 힘쓰고, 예술인 지원과 기획자 육성으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며, 문화예술 교육으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 건강한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코로나19는 시대를 바꾸고, 생활습관까지 변화시키는 대전환을 가져왔다. 안양 지역사회도, 문화계도 마찬가지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진 예술가를 위해 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예술로 공존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기반이 부족한 신진예술가를 추가 지원하고, 예술가의 안정적인 작업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안양예술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적인 지원 활동뿐 아니라 예술인들에게 문화예술 기획 프로그램, 보조금 정산 교육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재단 재단은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고, 시민 곁으로 찾아가는 공연과 교육, 문화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벚꽃축제, 시민축제 등 테마 축제를 기획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안양시 대표축제인 안양시민축제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우선멈 춤이라는 춤 테마 축제를 기획해 지난해에는 71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축제콘텐츠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 선정됐다. 올해도 우선멈 춤 테마로 시즌2 축제를 기획해 83만여회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 미래 준비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 강화 재단은 미래를 위한 준비로 교육 사업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평촌아트홀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과 함께 꿈의 오케스트라 교육을 진하고 있다. 특히 미래 세대가 다양한 문화산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기술 입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상현실 속에서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문화다양성 사업추진을 통해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사회통합과 민주시민 교육을 통해 문화다양성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 안양시 정체성 확립과 시민의 생활문화 공간으로서의 박물관 운영 재단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양박물관과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세계를 담은 김중업건축박물관 2곳을 운영 중이다. 박물관 운영을 통해 안양시 문화재 연구, 관리, 보존,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과거에 머무른 박물관이 아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박물관 구축을 위해 스마트 박물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스마트 박물관 기반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국고 4억원을 확보해 박물관 소장품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전시 및 체험존을 조성하고, 공간과 시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전시와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돼 시민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통한 도시 브랜드 형성 안양은 공공예술의 대표도시다. 지난 2005년 첫회를 개최한 이래로 공공예술을 도시환경에 맞게 풀어내는 과정을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안양의 역사, 문화, 지형 등 변화하는 현대도시의 문맥과 환경을 미술, 조각,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시 승격 50주년에 맞춰 오는 2023년에는 APAP7을 추진하며, 안양을 상징하는 메인 대표작품 설치를 비롯해 도시환경 개선 프로젝트, 지역작가 프로젝트, 공공미술특별전 등을 준비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 내실을 다지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길 모색 재단은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위해 국제표준 기준에 부합하는 ISO인증 3종을 올 3월에 동시에 취득하며, 품질경영, 환경경영, 부패방지경영을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내실을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일원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참여하고 있다. 직원들이 방역현장을 지원하고, 임직원 모금활동을 통해 취약계층과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안양아트센터를 백신접종센터로 전환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 활동했다. ■ 시민이 주도적으로 문화 활동을 이끄는 문화도시 안양시는 시민참여위원회의 제안으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단은 안양시 문화자원을 활용해 시민 스스로 기획하고, 실현하고, 참여하는 문화토양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펼쳐 나아가고 있다. 시민들이 재미로! 문화로! 안양을 즐길 수 있도록 놀이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안양에서 삶이 문화적인 삶이 될 수 있도록 도시의 문화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안양 농수산물시장 코로나 직격탄으로 손님 끊겨 울상

연말 대목인데 물건값은 오르고 코로나19 확산에 손님발길마저 줄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15일 오후 2시께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활어가게 사장 A씨는 경기도 안 좋은데 도매시장에서 확진자까지 나와 손님들이 더 줄었다며 가슴만 쓸어 내렸다. 예년 같으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겠지만 상인들의 얼굴에는 수심만 가득했다. 지난 2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4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관련 문의가 빗발쳤고 가게마다 매출타격을 입었다. 인근 가게 주인 B씨도 전국적으로 확진자수가 계속 늘면서 회식이나 모임 등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치솟은 대방어값도 상인들의 시름을 깊게 해주고 있다. 낙찰가가 크게 올라 평일에는 1㎏당 3만4천~3만5천원, 주말에는 3만8천원까지 거래된다는 게 수산동 상인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대방어값은 뛰는데 손님들이 주로 찾는 대방어를 1㎏당 4만원에 팔면 인건비도 안 나온다. 손님들은 비싸다며 돌아서는 일이 다반사라고 입을 모았다. 9명의 확진자가 나온 청과동도 사정은 비슷했다. 대봉감이나 귤 등이 제철이지만 발길은 뜸했다. 간간이 과일을 사러온 시민들은 가격만 물어볼 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일 도매시장 채소동을 시작으로 청과동과 관련 상가, 수산동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켰다. 역학조사 결과, 전파가능성이 높은 관련 상가 점포 47곳은 임시휴업에 들어갔고 종사자 86명은 자가격리됐다. 당국은 채소와 청과, 수산동 등은 환기시설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 지난 10일 도매시장 내 임시 PCR검사소를 설치하고 종사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완료했다. 도매시장 관계자는 갑자기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방문객수가 20~30% 줄은 것 같다. 시장 내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구비, 안심콜 확인 등 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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