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화물차 공회전 방치 ...대기오염

대형 트럭 수십대가 시동을 끄지 않고 대기하고 있어 공기가 매캐합니다 21일 오전 5시께 군포시 번영로 82(부곡동) CJ계열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C동 앞. 이곳에서 만난 직원 A씨는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직원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늘 마스크를 쓰고 근무했다며 연신 손을 저었다. A씨가 잠시 서 있는 동안에도 대기하려는 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들어왔다. 순식간에 4.5t 트럭부터 작은 화물차들이 이중삼중으로 200m 가량 길게 늘어섰다. C동 앞에서 대기중인 기사는 이곳 차량들이 물건을 하차하는 취급장까지 가는데 2~3시간은 걸린다고 한다. 상하차 차량은 그 시간 동안 시동을 켠 채 대기했다. 대기차량들은 C동 앞 뿐아니라 물류단지 곳곳에서 장사진을 이루며 시동을 켠 채로 각각의 화물취급장으로 가기 위해 정차하고 있는데 대형 디젤트럭에서 배출되는 매캐한 매연이 그대로 피어올랐다. 이곳은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인데도 화물차들이 물건을 부리기 위해 세워져 있는 동안 관행상 공회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공회전 제한지역에서 평상시 정차ㆍ주차상태에서 5분 이상 공회전하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한국복합물류 본관 앞 게시대에 자동차 공회전 제한구역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무색했다. 사정은 이런데도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관계자는 계도요원을 통해 공회전 제한을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날 계도요원도, 대기 차량 중 시동을 멈춘 차량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군포시 관계자는 대기환경보전법 등에 따라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물류 터미널이 워낙 넓은데다, 차량들도 많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은 부지 70만1천㎡에 연간 물류처리능력이 1천146만t이고 홈쇼핑, 택배사 등 100여 업체가 입주해 하루 1만여대의 크고 작은 화물차들이 이용하고 있다. 군포=윤덕흥 기자

김권진 민주평통 군포시협의회장, 지역사회 봉사 앞장

젊어서는 회사 일만 전부로 알고 지냈지요. 하지만 이제는 이웃,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작은 힘이지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김권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군포시협의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는 기업인으로 군포시에서 사출금형 전문기업인 성신화학㈜을 이끌고 있으며 경영인협의회장, 이업종협의회장 등을 거쳐 금형기업협의회장, 상공회의소 부회장, 안양세무서 세정협의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다니던 금형회사가 독산동에서 군포로 이전하면서 이곳에 터전을 잡았고 1993년 지금의 성신화학을 설립했다. 김 회장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사장 밑에서 일을 배우며 성실과 재능을 인정받아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공장장을 맡게 됐다면서 그 때 큰 경험을 쌓았다고 회고했다. 성신화학은 전자, 자동차, OA, 의료 부품 등을 생산하며 현대ㆍ기아자동차 등과 거래하고 있다. 김 회장의 경영 철학은 즐거운 직장 분위기 조성이다. 김 회장은 직장이 즐거워야 가정이 편안하고, 안전사고는 물론 불량품도 줄고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수사원 선진지 견학, 자녀 수술비지원, 학자금지원, 근속자 가족여행 등 복지제도 및 근로조건 개선에 힘써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일하기 좋은 으뜸 기업, 성실납세자, 일학습 병행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역 내 특성화고 학생을 선정, 멘토 멘티로 산업기술대 등에 진학을 돕는가 하면 특성화고 기능올림픽 참가자 지원, 군포사랑장학회 기부, 장애인복지시설, 다솜둥지(복지시설)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군포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물망초 지원, 행복수다방 운영, 한마음축제, 각종 활동보고회 등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남북이 하나 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학원비를 지원해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들도 있다. 누군가가 자신의 꿈에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뿌듯한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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