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첫 자활기금지원 수리숨사업단 문열여

군포시가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저소득 주민의 직무능력을 키우고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자활기금 지원 첫 사업으로 마스크를 제조하는 수리숨사업단이 문을 열었다. 시의 자활근로사업을 위탁수행하는 군포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4일, 당정동 소재 삼보스카이비즈 빌딩에서 한대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수리숨사업단은 수리산의 깨끗한 숨이란 의미로 지난 2020년에 당정동 소재 삼보스카이비즈 빌딩에 제조실과 작업장을 마련하고 식약처 인증에 필요한 클린 룸을 설비했다. 수리숨사업단이 제작한 보건용마스크 수리숨은 지난 달 KF-94와 KF-AD 식약처 공식인증을 전국 지역자활센터 최초로 획득했다. 시는 자활기금 3억8천만원을 지원해 사업단이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했으며 자활근로 참여시민들은 하루 2만장의 생산이 가능한 마스크 제조와 판매 과정에 대한 훈련을 받게 된다. 한대희시장은 수리숨사업단의 모든 과정이 매뉴얼로 남아 사업단 운영의 길잡이와 노하우가 되고 자립과정의 시민을 돕는 자양분으로 모범적인 자활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수리숨사업단의 수리숨은 입체형인 KF-94와 평면형인 KF-AD 비말마스크 두 종류이며, 지역자활센터 아미스카페, 도서관 매점 등에서 판매되며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등 판매처 다변화를 추진한다. 군포=윤덕흥기자

가양주작 김은성 대표 "전통주 제조 맥 잇는데 혼신"

가양주작 김은성 일본 출장중 들린 한 식당에서 식당 상호와 같은 직접 만든 술(사케)을 마셔보고 우리에게도 우리의 가양주가 있다고 생각해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군포시 대야미동 전철4호선 대야미역 앞에서 전통 가양주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가양주작 김은성 대표(54)의 말이다. 가양주는 집에서 빚는 술을 말한다. 옛날엔 집집마다 맛과 향이 다른 특성 있는 술이 있었고 손님이 찾아오면 정을 담아 내오던 누룩으로 빚은 전통주다. 그가 처음부터 가양주에 관심을 보인 것은 아니다. 의료기기 유통사업을 하며 군포시 산본에 살던 그가 자녀교육과 일상생활을 위해 자연속의 대야미로 이사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2018년부터 전통주 제조에 본격 나서게 됐다. 지역 내 둔대초등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고 마을단위 공동체 등이 구성돼 학부모 10여명이 모인 전통주 동아리에서 시작한 것이 이젠 마을 사람들이 뜻을 모아 세운 마을기업이자 농업회사 법인 가양주작이 됐다. 김 대표는 술도 음식이다.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며 가양주작은 경기미와 우리밀 누룩을 사용하며 황토숙성실에서 3개월 이상 숙성시킨 기본에 충실한 술이다. 달지않고 드라이한 맛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가양주작이 빚은 술은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가양주작에선 약주인 수암주와 수리산 막걸리, 증류주인 알로이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가양주작에는 술을 빚는 양조장과 연구실, 마을주막 겸 까페 역할을 하는 공간이 있다. 김 대표는 이곳은 때론 청년들의 예술전시 공간인 마을 캘러리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협동조합 모임 장소로, 맘마미아 푸드트럭, 산본공고 학생 아침식사용 주먹밥 제공을 위한 주방으로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가양주작이 단순히 술만 제조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넉넉한 인심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며 하나가 되고 이것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져 지역사회 참여 공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 등은 군포시가 운영하는 도시농부학교, 평생학습원과 서울 노들텃밭 등에서 우리 술 빚기 프로그램을 통해 가양주의 역사와 제조 방법 이론, 실습도 진행하며 보다 나은 전통주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가양주작이 전통주로서 특색있고 몸에 해롭지 않는 맛있는 술, 도시화로 지친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군포시 첫 시내버스 정규 면허업체 인가…내달부터 운행

그동안 서울시와 안양시 등의 시내버스 면허업체에 의존해 오던 군포시에 첫번째 시내버스 정규 면허업체가 나왔다. 군포시는 첫번째 시내버스 면허업체인 산본여객이 다음달 10일부터 시내버스 정규운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산본여객은 지난해말 3개 노선 30대 규모로 시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군포지역은 그동안 도시개발과 확장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자체 버스면허업체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하지만 서울시나 안양시 등으로부터 면허를 받은 시내버스업체에 의존, 운행노선 확정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규 면허업체의 시내버스 운행으로 시내버스 노선운행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본여객 시내버스는 다음달 10일 새벽 5시30분부터 부곡공영차고지를 출발, 송정지구와 대야미역, 다시 송정지구 등을 거쳐 부곡3단지, 수리산역, 산본역, 군포시청, 금정역, 산본2동 행정복지센터까지 운행한다. 우선 11대가 운행된다. 이어전기버스와 천연가스버스 등 친환경 저공해차량과 초저상버스 등이 운행된다. 배차간격은 8~10분이다. 한대희 시장은 앞으로 노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와 산본여객은 나머지 2개 노선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군포=윤덕흥기자

“가장 군포다움이 문화도시 지정의 첩경”…20일 포럼 개최

군포가 문화도시로 거듭 나려면 가장 군포다운 사업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청년문화발전소 운영, 문화신도시 플랫폼 운영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상훈 기분좋은 큐엑스 대표는 군포시가 20일 대회의실에서 문화도시 군포,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군포는 외부환경에 의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황 대표는 베드타운으로 진행되는 지역으로 철길-원도심지역, 공업지역, 산본신도시지역, 대야미지역 등을 꼽았다. 이어 이처럼 도시 비맥락성, 지역격차, 단절의 극복과 약화되고 있는 1기 신도시의 활력 제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다양한 시민 주체의 참여의 장 마련, 시간사람공간을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 도시의 활력을 증진하는 창의 활력 활성화 등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과제로 청년문화발전소 운영, 문화신도시 플랫폼 운영, 문화신도시 시민학교 운영, 열린예술 나들목 만들기, 생태문화체험 교육서비스 구축, 세대공감 프로그램 운영, 광역연계 청년교류 프로젝트, 원도심 청년창조 클러스터 구축, 대야미 작은 문화신도시 프로젝트, 문화신도시 아파트커뮤니티 지원, 에코 리빙랩 프로젝트 등을 제안했다. 한편 한대희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군포 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성을 탐색하고 재발굴하면서 가장 군포다움을 찾는 사업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공유하며 담론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군포=윤덕흥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