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17억들여 음악도서관 인근 음악정원 조성…2027년 준공

의정부시가 2027년까지 17억원을 들여 의정부음악도서관 주변에 일상 속 산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음악정원’을 조성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음악정원은 의정부음악도서관 일대 발곡역, 장암발곡근린공원, 중랑천 등을 아우르며 2021년 음악도서관 개관 이후 매년 증가하는 방문객과 인근 유동 인구를 흡수하기 위해 건립한다. 단기적으로는 진입부 개선 및 보행로 확장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체류형 음악거리 조성, 음악 축제(페스티벌) 개최 등을 추진해 누구나 걷고 머물며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10개 부서가 협업해 약 17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전문가와 실무부서로 구성된 실무단(워킹그룹)이 3개월간 공동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및 재정 여건을 고려,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김동근 시장은 지난 13일 담당 국장 및 각 부서 관계자들과 발곡역 2번 출구 앞 행정게시대 철거와 진입로 개선을 위한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 김 시장은 “음악정원은 단순한 도시 기반시설 구축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를 더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머물고 싶고, 걷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계속 내딛겠다”고 말했다.

"빌린 돈 내놔" 업주 찌르고 아내도 납치한 50대, 10년 구형

검찰이 돈을 안 갚는다는 이유로 사설 야구장 업주를 흉기로 찌르고 그의 아내를 납치한 50대 남성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오창섭) 심리로 12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년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8월23일 의정부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40대 남성 B씨의 복부를 흉기로 찌르고 B씨의 아내를 차에 태워 감금한 채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25년간 사회인야구 심판으로 근무하다 2019년 B씨가 운영하는 사설 야구장에서 관리자와 심판으로 일하게 됐다. 이후 B씨는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A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 1억7천만원을 빌렸으나, 일부 금액만 변제하고 1억4천500만원을 갚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아파트 계단에서 기다리다가 B씨가 나타나자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복부를 한 차례 찔렀다. 이어 B씨의 아내를 차량에 태워 남양주의 한 야산으로 도주했으나, 약 1시간 뒤 112에 스스로 신고하며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사채까지 써가며 돈을 빌려줬지만, B씨가 갚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재판에서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변명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진술하나 피해자에 대한 적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계단에서 약 30분간 피해자를 기다려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측은 "피해자가 여러 차례 약속을 어기고 만나주지 않아 흥분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며 여러 사정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16일 열린다.

의정부경전철 기후동행카드 무제한 사용 가능…내년 여름부터

의정부경전철에서도 내년 여름부터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의정부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스템 개발 등 관련 후속 절차를 거쳐 의정부 관내 수도권 전철 1호선 역사 다섯 곳(망월사·회룡·의정부·가능·녹양역)과 의정부 경전철 전 노선(역사 15곳)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다. 의정부지역의 주요 역사인 수도권 전철 7호선 장암역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의정부는 경기 북부의 중심지이자 지리적으로 서울 북부와 맞닿아 있고 수도권 전철 1호선과 7호선 등이 서울 도심 및 강남지역과 연결되는 등 출퇴근을 비롯한 필수 생활권의 연계가 높다. 양 도시 간 교통 접근성이 매우 높은 만큼 의정부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이동 편의가 증대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8개 노선에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서울동행버스 2개 노선(서울09번·의정부 고산지구∼노원역, 서울10번·의정부 가능동∼도봉산역)을 신설하기도 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하철, 서울 버스, 공항철도(인천공항1·2터미널 하차 시) 등 서비스가 이뤄지는 다양한 노선을 연계하면 활용성이 더욱 높아진다. 예컨대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역을 출발해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하차하면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4천850원을 아낄 수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무제한 대중교통 혜택을 46만 의정부시민이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2025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비 올인

의정부시가 2025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내년 3월 녹양동 소재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하루 세 경기로 진행된다. 세계 랭킹 1위부터 13위까지 13개국이 출전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참가국 중 7개국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시의 이번 대회 유치는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트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컬링경기장을 설립하고 시설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적인 빙상 스포츠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세계컬링연맹(WCF) 기준을 충족한 의정부 실내빙상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설을 정비하고 있으며 노후한 제습기 2대를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WCF가 경기장에 대한 실사를 마친 바 있다. 또 지난 7월 대한컬링연맹과 함께 김동근 시장 및 한상호 한국컬링연맹 회장을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를 꾸려 월 2회 실무회의를 운영 중이다. 11월에는 이번 대회와 유사한 유럽 10개국이 참여하는 국제대회(유럽컬링선수권대회) 해외 참관인 프로그램에 조직위와 컬링연맹 관계자 3명이 현장 준비에 참여하는 등 모든 과정을 참관했다. 아울러 의정부를 방문하는 국내외 선수 및 관계자, 관람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관 기관을 포함한 행정(대회)지원단을 꾸렸다. 지원단은 홍보를 비롯해 도시정비 및 치안‧교통 대책, 화재 예방, 긴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국내외 선수단과 팬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내 숙박시설과 적극 협조해 경기장과 15분 거리의 아일랜드캐슬호텔 전실을 확보했다. 선수들 모두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호텔과 경기장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를 제공하며 경기 관람객들에게도 녹양역에서 경기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사전 시설정비 실전 테스트도 마쳤다. 대회 개최 시기 기후와 비슷했던 지난 11월 테스트 이벤트로 회장배 전국컬링대회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시는 세계 13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 확산‧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를 중심으로 컬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시가 컬링종목 특화 지자체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 기간을 포함한 10여일간 국내외 관람객, 선수단, 관계자, 팬들의 방문으로 숙박, 음식점,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지역 사업체의 경제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근 시장은 “대한민국과 세계 컬링 강국들이 펼치는 열정적인 승부가 곧 의정부에서 시작된다”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전 세계 컬링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추진 '본격화'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마중물로 추진하는 하천 정비 프로젝트로 탄소 배출 저감과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 등이 핵심 목표다. 경기도는 경기 북부 시·군 중 다섯 곳을 선정해 대상지에 최대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사업시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대상지는 경기도가 진행하는 평가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선정 대상지는 설계 및 공사 절차를 거쳐 202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제1회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주민협의체 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회의는 하천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했다. 회의에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디자인 전문가, 생태하천 동호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 김동근 시장은 “공모에 선정되면 친환경적이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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