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유치에 따른 진입도로 개설 특혜 지적

양주시가 대학 유치과정에서 대학을 위해 제공한 진입도로 개설이 특혜시비로 도마 위에 올랐다. 양주시의회 임경식 의원은 25일 열린 감사담당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동대학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300억원을 들여 대학 진입도로를 개설해주는 것은 명백한 특혜로 다른 도시계획도로와의 시급성을 놓고 볼 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수도권의 유명 대학도 아니고 퇴출 위기에 놓인 강원도의 대학을 유치하면서 300억원을 들여 진입도로를 깔아 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대학이 들어온다 해서 그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도 아닌데 전국 대학 진학률이 81%를 넘는 상황에서 시의 대학 유치는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의원은 또 양주 은현면의 서정대학의 경우도 학교 안까지 버스가 운행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곧바로 서울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지역경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전국 취업률 1위 대학이라며 허위 홍보하는등 양주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만 끼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학 유치에 따른 진입도로 개설에 드는 300억원으로 차라리 은남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투입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위해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깨끗한 물이 사계절 흐르는… ‘에코 힐링’은 시작됐다

도시 발달과 더불어 하천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오수와 악취로 기피하던 공간인 하천들이 다시금 도심 속의 젖줄인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중이다. 양주시를 관통하는 젖줄인 신천도 생태하천으로 변신하고 있다. 한강 권역의 임진강 수계 최대 지천인 한탄강의 지천인 신천. 양주시 백석읍 호명산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흐르다 은현면에서 상패천으로 동두천시를 관통하고 다시 3번국도를 따라 흐르다가 연천군 청산면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든다. 1970년대 각종 민물고기가 서식할 정도로 수질이 깨끗했지만 1980년대 들어 서울지역의 피혁섬유업체들이 이전해 오면서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다. 1996년 임진강 물고기 폐사사건을 계기로 수질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임진강 고시에 의해 배출업소 입지가 엄격히 제한되는 등 오염하천으로 전락했다. 이러한 신천이 12단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각종 새와 물고기가 사는 동식물의 서식지로, 쉼터와 생태탐방로 등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다가서고 있다. ◇신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신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12단계로 나눠 양주시 남면 입암천 합류부에서 동두천시 경계까지 이어진 신천에 수질정화시설, 수생식물 식재, 하천유지용수 공급으로 깨끗한 물이 사시사철 흐르게 하는 사업이다. 환경시설과 생태관찰로 등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과 함께 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지난 2009년 3월 국도시비 등 351억3천800만원을 들여 2012년까지 백석읍 홍죽천 합류부부터 남면 입암천 합류부까지 8㎞ 구간에 자연형 저수호안과 수질정화시설, 생태관찰로 등을 설치하는 공사에 착공해 지난해 마무리했다. 이어 올해 2단계로 국도시비 등 310억원을 들여 2015년 완공 목표로 남면 입암천 합류부~동두천시계 12㎞ 구간에 자연식생 군락지와 쉼터, 수변공간 등을 조성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연을 통한 치유 에코 힐링 2단계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의 자정기능을 통한 수질 개선, 수변녹지공간 및 주민 휴식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자연(Ecology)+치유(Healing)=자연을 통한 치유를 모토로 추진된다. 변화하는 신천, 치유의 길을 걷다란 주제로 병들어 있는 하천을 치유하고(깨끗한 변화),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건강한 변화), 삶이 아름다운 도시 양주의 이미지에 맞는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아름다운 변화)하는 3대 기본 구상을 토대로 개발될 예정이다. 2단계 복원사업은 크게 2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첫 구간인 운암잠수교~신천교 구간은 자연복원 구간으로 생명이 숨쉬는 신천으로 복원하며 나머지 구간인 신천교~선업교 구간은 친수문화 구간으로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우선 공장, 축사 등으로 수질이 악화된 운암잠수교~신천교 구간은 물억새풀 등 수생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생태탐방로와 휴게광장 등 건강한 하천경관을 지닌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1구간인 운암잠수교~국담교 구간은 푸른물길 구간으로 도하교 부근은 자연마당, 은현교 주변은 물결마당, 국담교는 푸른건강마당으로 지정해 물억새풀과 달뿌리풀 등 하천 정화를 위한 정수식물을 식재하고 식생을 복원, 생명력 넘치는 푸른신천으로 조성한다. 2구간인 국담교~신천교 구간은 초록빛길로 용암1잠수교 부근을 치유마당으로 지정해 갈대와 달뿌리풀 등으로 띠군락을 형성, 다양한 하천식생을 복원하고 생태탐방로와 생물서식처, 휴게광장 등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초록빛 신천으로 꾸민다. 나머지 구간인 신천교~선업교 구간은 친수문화구간으로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구간에는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억새를 식재해 물억새 군락지를 조성하고 노을쉼터, 송천교쉼터, 노을쉼터 등 쉼터 3곳과 산책로, 포토존, 암석마당 등 신천만이 가지는 특색있는 하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송천교 쉼터에는 송천교 하부에 휴게시설을 배치, 주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꾸미고 노을억새길을 산책로로 조성해 산책 및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노을쉼터에는 물억새군락과 포토존 등 차별화 된 테마공간이 조성되며 암석원 및 생태언덕이 들어서는 암석마당은 신천의 물길을 형상화 한 산책로를 만들어 신천의 특색을 지닌 공간으로 조성된다. ◇하천환경 정비 사업 구간 가운데 홍수위가 높은 일부 구간은 하천기본계획을 보강해 개수계획을 수립하고 치수를 위한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고수부지가 높은 구간은 0.5~1.0m 가량 절취해 홍수위를 0.2~0.53m 낮추는 효과를 거두도록 했다. 또한 고수부지 절취 구간과 노후 구간은 시설물 보호를 위해 저수호안을 설치하고 생태복원을 고려해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토록 했다. 구간별 유속과 소류력을 고려한 적합한 호안공법을 적용하고 친환경적인 생태호안공법을 도입, 자연성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했다. 생태탐방로는 원활한 동선 연결과 생태탐방을 고려해 운암잠수교~신천교까지 7.5㎞ 전 구간에 걸쳐 고수부지를 활용해 조성하고 신천 1단계 구간~동두천시, 청담천까지 하천변을 따라 좌우측 고수부지를 기존 교량과 징검다리로 연결해 유기적인 동선을 구축했다. 또한 탐방로의 폭은 이용자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왕복교행이 가능한 4m로 설계했다. 생태탐방로를 구분하는 경계석은 생태계 단절, 노면 배수, 보행에 걸림이 없도록 포장면과 일치시키고 생태탐방로 포장은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자연친화적인 황토로 포장, 생명력을 불어넣도록 했다. 아울러 하천 내 설치된 한천보 등 구조물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취수를 목적으로 설치됐으나 농경지 감소로 취수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은현보는 각종 쓰레기로 물 흐름을 방해하고 생태계를 단절시킴에 따라 철거하고 현재 농업용수 취수용으로 사용 중인 소래보는 수위 조절이 가능한 가동보로 개량하는 한편 낙차로 단절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어도를 설치한다. 이와함께 건천화 방지와 수질정화, 자연형 하도 복원을 위해 여울 5곳과 징검다리 5곳이 설치된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인터뷰> 현삼식 양주시장 "새와 물고기가 사는 깨끗한 하천으로 돌려놓을 것" -신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하게 된 경위는. 1970년대 신천은 각종 민물고기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자랑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서울에서 쫓겨난 염색피혁 공장들이 신천 주변으로 몰려들면서 폐수와 악취가 진동하는 하천으로 변했다. 물은 곧 생명의 근원이다. 신천을 살아있는 하천으로 복원해 신천이 동식물의 서식지, 각종 새와 물고기가 사는 생태하천,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사업 초기 국도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총사업비와 연도별 투자금액 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등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컸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도 팔당수질개선본부 등을 찾아다니며 국도비 지원을 이끌어 내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11년 사업 착수보고를 한데 이어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생태하천복원사업 심의를 완료했으며 지난 21일에는 2단계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를 열게 됐다. -이번 2단계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특징이 있다면. 이번 2단계 복원사업은 한마디로 자연을 통한 치유(Eco - Healing)로 요약할 수 있다.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병들어 있는 신천을 치유하고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삶이 아름다운 도시 양주의 이미지에 맞는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 3대 변화를 모토로 실질적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각오는. 도시의 아름다움은 맑은 물과 깨끗한 숲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맑은물 정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신천수계 전 구간을 생태복원 함으로써 수질 개선은 물론 생태계 복원에 기여토록 하겠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 대모산성’ 국가문화재 지정

양주 대모산성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됐다. 양주시는 지난 4월19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 양주시 백석읍 양주 대모산성(大母山城)이 지난 21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6호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임진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양주 대모산성은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에 구축된 삼국시대 산성으로 성벽(城壁)과 현문(懸門평상시 닫았다가 사용할 때는 바깥으로 드리워 사다리처럼 걸쳐놓고 통행하는 방식의 성문) 등 모든 시설이 축성될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성벽의 잔존 상태가 양호하고 성 내부도 잘 보존돼 있어 당대 산성의 특징, 축성기법, 입지조건 등의 연구에 있어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주 대모산성은 지난 1980년부터 1998년까지 7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다양한 토기와 와편(瓦片), 금속류가 출토됐으며 특히 금속류는 통일신라시대 유적을 통틀어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단연 두드러져 양주 대모산성의 위상이 매우 높았던 것과 군사적행정적 뿐만 아니라 물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던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연차적으로 유적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시, 쓸모없던 자투리땅 쌈지공원으로 탈바꿈

양주시가 쓸모없는 자투리땅을 쉼터와 꽃밭으로 조성,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까지 그동안 방치돼 왔던 소규모 국ㆍ공유지를 발굴, 쌈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쌈지공원 조성사업은 생활권 주변의 방치돼 있는 자투리땅에 소규모 공원을 조성,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녹색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정서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광사동 184-4번지 일원 등 2개소를 선정, 조경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하고 소규모 산책로와 파고라를 조성하는등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녹색공간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이 그동안 쓸모없던 땅들이 아름다운 소공원으로 탈바꿈하자 주민들의 만족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민 송모씨(광사동 )는 오랜만에 지나가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쉼터와 나무들 그리고 작은 산책공간을 예쁘게 해놓아 깜짝 놀랐다며 꽃들도 아름답게 피고 너무 예뻐서 사진촬영도 하고 마음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쌈지공원을 조성할 국ㆍ공유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에게 작지만 찾고 싶은 녹색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시의회, 24일부터 정례회 행감 돌입

양주시의회는 오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19일간의 일정으로 제233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행정사무감사를 비롯 결산보고와 조례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감이 6대 의회 마지막 행감으로 그동안 수차례 지적에도 불구 시정되지 않는 사항이 많다며 송갑재 위원장 13건, 이희창 간사 31건, 임경식 의원 47건, 황영희 의원 72건, 이종호 의원 41건 등 총 204건의 자료를 요구하는등 일전을 벼르고 있다. 한편 시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주요 사업장을 순회하며 현장확인을 실시하는 등 행감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현장확인 첫날인 3일에는 경동대 신축 현장과 옥정 열병합 발전소 등 13곳을 찾아 점검하고, 회천4동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옥정 열병합발전소 방문에서는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불만사항 등을 전달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생태승마공원 조성 사업장과 생태하천 복원 사업장,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등 총 7곳의 현장확인을 실시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장 운영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날에는 광적도서관 예정부지와 장욱진 미술관 등 3곳에 대해 현장확인을 실시, 주민들의 편의와 교통여건을 감안해 도서관 부지 선정에 만전을 기할 것과 준공을 앞둔 시립 장욱진미술관이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발을 통해 양주시민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25일 감사공보담당관, 시립도서관을 시작으로 ▲26일 행정지원국 ▲27일 교육문화복지국 ▲28일 산업환경국 ▲7월 1일 도시교통국 ▲2일 맑은물환경사업소, 농업기술센터 ▲3일 보건소, 도시관리사업소, 각 읍ㆍ면ㆍ동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