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대학 유치과정에서 대학을 위해 제공한 진입도로 개설이 특혜시비로 도마 위에 올랐다.
양주시의회 임경식 의원은 25일 열린 감사담당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동대학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300억원을 들여 대학 진입도로를 개설해주는 것은 명백한 특혜로 다른 도시계획도로와의 시급성을 놓고 볼 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수도권의 유명 대학도 아니고 퇴출 위기에 놓인 강원도의 대학을 유치하면서 300억원을 들여 진입도로를 깔아 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대학이 들어온다 해서 그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도 아닌데 전국 대학 진학률이 81%를 넘는 상황에서 시의 대학 유치는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의원은 또 “양주 은현면의 서정대학의 경우도 학교 안까지 버스가 운행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곧바로 서울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지역경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전국 취업률 1위 대학이라며 허위 홍보하는등 양주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만 끼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학 유치에 따른 진입도로 개설에 드는 300억원으로 차라리 은남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투입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위해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