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리는 26사단…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26사단(사단장 양병희) 응급구조팀이 국방부 주관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승전보를 울렸다.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는 야전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박한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의무요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육해공군 의무부대 등 총 46개 팀이 각 군을 대표해 예선전을 펼친 후 22개 팀이 본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본선 진출팀은 개인단체별로 필기와 실시를 통해 응급처치와 환자간호 시뮬레이션, 환자후송, 외상환자 종합처치 등의 야전 종합 상황조치능력을 평가했다. 특히 기본 인명구조술을 비롯해 총격 및 포탄공격 등 실전상황을 가정한 심정지, 신체절단 등 복합적인 응급처치 기량을 확인했다. 26사단 응급구조팀은 생사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평시 주기적 훈련은 물론 전장 상황을 가정한 실전적인 응급처치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군의관 권재우 대위는 응급처치는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골든타임에 이루어진다며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으며, 평소 전장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소중한 생명 살린 ‘든든한 경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끊임없는 수색을 통해 생명을 놓으려는 50대 가장을 찾아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경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양주경찰서 백석파출소 배상태 경사(45)와 이성준 경장(32). 지난 4일 자정께 백석파출소에는 아버지가 자살하려 한다. 도와달라는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이는 P씨(51)가 전날 보건복지콜센터와 사업이 잘 안 된다, 가정 문제로 힘들다는 등의 상담을 한 뒤 아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전화를 하자, 서울에 거주하던 아들이 즉시 112에 신고를 한 것. 이에 배 경사와 이 경장은 즉시 위치추적을 실시, 양주시 백석읍에 P씨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출동했다. 새벽 시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배 경사와 이 경장은 P씨가 콜센터와 상담하면서 힘들 때마다 저수지에 자주 간다는 말을 했다는 말을 되뇌이며 백석읍 일대 모든 저수지를 다니며 구출에 나섰다. 평소 백석 일대 지리에 밝았던 배 경사는 광백저수지를 수색하던 중 뚝방에서 150m 떨어진 외진 곳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신음하는 P씨를 발견, 차량에서 신속히 끌어내 응급조치를 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배상태 경사는 늦지 않게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무엇보다 보람되고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감동 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양주서 개막

제10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65개팀 1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양주시 후원으로 유소년야구장, 이글릿지야구장, 베이스볼파크 등 양주시 관내 4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회는 초등학교 1~3학년 대상의 새싹리그, 4~5학년 대상의 꿈나무리그,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대상인 유소년리그, 중2이상 대상의 주니어리그로 세분화돼 진행된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학부모의 노고에 감사의 표시로 파파스 야구대회가 개최되며 전 경기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8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아시아 유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할 대표팀 선수 선발전도 겸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황민호 위원(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이번 대회는 제주도유소년야구단 등 먼 지역의 유소년야구단 대부분이 참가하는 의미 있는 대회라며 수도권에 유소년야구단은 많지만 시설이나 지원의 한계로 지방 위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양주시가 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해 줘 유소년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지역 내에 스포츠 시설을 적극 활용해 유소년에게 다양한 스포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양주시무한돌봄희망센터, ‘보일러 지원사업’ 추진

양주시무한돌봄희망센터(이하 희망센터)는 지난 10월부터 양주시 관내 저소득 위기가정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귀뚜라미 설비공사(곽윤진 대표)와 함께 보일러 지원사업(점검ㆍ수리ㆍ교체)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보일러 관리에 취약한 노인, 장애인가구를 대상으로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청소와 점검을 실시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고장 난 보일러는 수리하고 노후돼 가동이 불가능한 보일러는 교체하는등 저소득 위기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희망센터는 지난달 30일까지 관내 읍ㆍ면ㆍ동주민센터와 복지기관으로부터 30가구를 추천받아 이중 19가구를 실사했다. 이중 12가구는 청소와 수리를 통해 가동할 수 있게 했고, 지난 5일 첫번째로 보일러 교체작업을 벌이는등 재방문을 통해 보일러 수리 2가구, 보일러 교체 5가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아직 실사가 진행되지 못한 11가구 중에도 보일러 교체 요청이 있어 총 13가구의 보일러를 교체해줄 계획이다. 희망센터 이도희 센터장은 처음에는 점검 및 청소 50가구, 보일러 교체 5가구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보일러 교체 요청이 많아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많은 도움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시간제 보육 확대 시행… 가정어린이집은 ‘어쩌나’

시간제 보육이 내년부터 확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가정어린이집은 사실상 이를 적용하기 어려워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간제 보육은 6~36개월 사이의 양육수당을 지원받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시간제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한 만큼 보육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도내 6개 어린이집이 시범 사업장으로 지정돼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사랑포털에 자녀를 등록한 뒤 온라인이나 전화로 하루 전에 예약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육료는 시간당 4천원으로 국ㆍ도ㆍ시비 등으로 지원을 받아 실제 서비스 이용 부모들은 1천~2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양주시는 공모에 신청한 민간 A어린이집이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돼 운영 중으로 시는 관련 예산 2천여만원을 확보해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과 부모가 부담하는 4천원 중 2천원을 아이사랑카드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 많은 유아들을 돌볼 수 없어 이용자가 3명으로 한정된데다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 마련이 가능한 민간어린이집에 비해 가정어린이집은 공간이 좁아 시간제 보육을 적용하기가 힘들다. 또한 원장이 월급을 주기 때문에 교사 수급과 급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시간제로 맡겨지는 아이들이 유동적이라 보육교사의 위치가 애매해지고, 맡겨진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들을 맡길 때 집 주변의 가정어린이집을 선호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시간제 보육 대상 어린이집이 2곳으로 늘어나고 관련 예산도 1억원 정도 편성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확대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연말까지 운영 성과를 지켜보고 관련 지침이 내려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양주 의료환경 업그레이드 기회 미뤄져 아쉽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양주시의원에 도전했던 이력의 양일종 양주예쓰병원장(46). 최근 병원서 막 수술을 마치고 만난 양 원장에게서 처음 도전했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단지 낙선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양주시의 의료현실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기회를 뒤로 미룰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었다. 외도를 마치고 막상 병원으로 복귀하니 경영상 어려움마저 밀려왔다. 양 원장은 병원의 어려움 속에서도 그동안 직원들을 위해 별로 해 준 것이 없었다는 생각에 복지 등에 많은 신경을 썼다. 직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소통하며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양일종 원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예전에는 행위별 수가제로 병원 운영이 괜찮았지만, 지금은 정부가 포괄수가제와 진료지침을 만들어 지침 내에서 진료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등 지역 의료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의사들이 진료보다 서류정리에 시간을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런 환경에서 과연 환자들을 위한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가 정치에 외도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어려운 의료계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외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양 원장은 지역 관내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기관이 없고, 주민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비뇨기과, 피부과, 안과 등이 부족한데다 신장투석실 등 꼭 필요한 시설도 태부족이라며 최선의 해결책이 무엇이냐 생각했을 때 예쓰병원을 성장시키는 것이 환자들을 돕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앞으로 정치에 또다시 노크를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던 양 원장은 처음부터 정치를 하려고 나섰던 게 아니라 아무도 작금의 의료현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니까, 이를 외치고자 나섰던 것이라며 앞으로 여력이 생긴다면 한 번 더 소리를 질러볼 수 있겠죠라며 웃었다. 양일종 원장은 정치란 시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것을 필요로 하고 원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현 정치현실은 정당의 지시에 함몰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제가 다시 한번 나서게 된다면 그때는 양주시 의료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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