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소년소녀합창단 정민희 지휘자 2018 한국음악상 수상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을 이끄는 정민희 지휘자가 2018 한국음악상을 수상했다. ㈔한국음악협회 가평지부장을 겸하고 있는 정 지휘자는 지난 25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로운아뜨리움에서 열린 2018 한국음악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정 지휘자는 지난 2012년 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하고, 지금까지 70여 회 연주회에 참여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2016 예술인대상 목련상 수상을 비롯해 경인인물대상, 2017년 문화예술부문 가평군민대상 수상, 2018 창조혁신대상 수상 등 지역 음악발전 및 한국음악협회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했다. 특히 2015년에는 광복 70주년 코리아환타지 협연에 참여하고, 2018년에는 신년 나눔 음악회 송오브아리랑 협연과 함께 아리랑 코러스 주최 칸타타 한강 연주회 협연과 메인연주로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하는 등 가평음악 꿈나무들의 서울예술의전당 연주를 이끌어냈다. 정 지휘자는 아이들과 함께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더 큰 꿈을 가지고 희망을 노래하는 합창단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합창 음악을 통해 가평주민의 행복 바이러스가 차고 넘치는 2019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민희 지휘자가 이끄는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5월 6일 뉴욕에서 열리는 3ㆍ1절 100주년 기념 한ㆍ미 합창연주회 KOREA FANTAZY 연주단체로 선정돼 카네기홀 Issac Stern Auditorium 무대에서 코리아 환상곡 협연과 함께 박종오 작사, 함이영 작곡 무궁화 등을 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고창수기자

가평군, ‘농촌 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 선정

가평군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고 마을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농촌 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2천500만 원의 사업지를 지원받는다. 가평군은 북면 목동초등학교 폐교를 활용한 재능나눔사업을 제안, 교실과 건물 리모델링으로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교육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하는 등 주민소통의 장, 도농교류의 장, 1-3세대 통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이곡2리 노인회, 가평민들레교육협동조합 등 3개 봉사단체와 연계해 재능을 나눌 예정으로, 농촌 재능나눔은 북면지역 주민 4천여명과 목동초 및 북중학교 학생 120여 명이 수혜를 입는 등 농촌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11월까지 지난 5년간 폐교로 방치돼 있는 구 목동초 식당건물과 화장실 주변을 지역민들이 찾아와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사계절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능나눔에 참여하는 북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이곡2리 노인회는 지난 2014년부터 무궁화를 재배해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궁화 동산을 조성한다. 민들레 교육협동조합에서는 교육ㆍ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마을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해 40회에 걸친 마을학교 운영과 문화공연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가평=고창수기자

가족처럼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하 날씨 녹인 따뜻한 편지 한 통

2명의 경찰관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2년째 돌봐온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추운 겨울 영하의 날씨를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은 보살핌을 받고 있는 주민의 동생이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경찰서장에게 보내면서 밝혀졌다. 가평경찰서 김도상 서장은 지난 22일 조종면에 사는 한 주민과 경찰관의 따뜻한 사연이 담긴 손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조종파출소에 근무하는 박형조 경위와 오인성 순경에 대한 고마움이 가득 담겼다. 박 경위와 오 순경은 지난 2017년 12월 가평군 조종면에 사는 형님이 전화를 걸었는데 신음만 내고 아무 말도 못한다는 전화신고를 받았다. 즉시 출동한 이들은 현장에서 저혈당 쇼크로 의식이 없던 조모씨(62)를 발견,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위급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다음 날 환자의 상태가 걱정된 박 경위와 오 순경은 조씨의 집을 찾았다가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됐다. 조씨가 10년 전 서울에서 하던 사업이 실패해 그 충격으로 뇌출혈로 쓰러진 후 오른쪽 손발이 마비돼 주거지에서 홀로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박 경위와 오 순경은 수시로 찾아와 조씨의 말벗이 되어주는 등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됐다. 이들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조씨에게 생필품을 비롯해 쌀과 라면 등 식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도왔다. 특히 한겨울 매서운 추위가 닥치기 전 장작을 구해 불을 피우기 쉽게 땔감으로 만드는 등 조씨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2명의 경찰관과 조씨의 따뜻한 동행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조씨의 동생은 아무 상관도 없는 두 경찰관이 2년째 형님을 가족처럼 돌봐주고 있어 고맙고 미안하다며 감사함을 편지에 담았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김도상 서장은 24일 조종파출소를 찾아 2년째 남모르게 선행을 이어오는 박 경위와 오 순경을 격려했다. 김 서장은 警察의 察은 범죄의 예방과 조사의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 보살펴 드리는 것이 인권경찰의 최우선 가치이고 든든한 이웃으로 주민에게 다가설 수 있는 시작이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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