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에 다이너마이트가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출동해 폭발물을 수색하는 등 한차례 소동. 지난 21일 오후 5시3분께 40대 남자가 수원시청으로 전화를 걸어 “시청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고 말한뒤 끊어버려 청사 관리직원들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경찰 15여명이 출동. 조사에 나선 직원들은 시청 별관 옥상 2곳과 에어컨 팬에서 다이너마이트 크기에 천으로 싸여있는 대나무 3개를 수거한뒤 40대 남자가 가짜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한뒤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1시간여만에 상황을 종료. 그러나 이날 직원들이 수거한 대나무는 환경위생과에서 자연생태계를 이용해 환경오염도를 조사하기 위한 실험용 기구로 22일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제일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이 선정하는 9월의 ‘밑빠진 독’상에 낙점. 시민행동은 20일 제일은행의 경우 지금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된 100여개의 금융기관중 가장 많은 액수가 투입된데다 미 뉴브리지캐피탈 측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불리한 조건을 떠안으면서 추가 공적자금의 투입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 시민행동에 따르면 현재 제일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12조 3천억원으로 IMF이후 정부에서 투입한 공적자금 총액수인 107조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3조5천억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추가로 지원될 예정.
○…인천 연수경찰서는 21일 음주교통사고를 낸뒤 부인이 운전한 것처럼 운전자를 바꿔 진술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로 인천시의회 이모의원(44·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을 조사중.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20분께 술을 마신뒤 자신의 인천30구 8××호×그랜저 승용차를 몰고가다 연수구 동춘동 814 소암부당산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중이던 인천72나 3×××호 타우너 승합차량(운전자 박모씨 ·38·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을 추돌, 박씨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 또 이씨는 사고직후 박씨에게 “공인이니 봐달라’고 부탁한뒤 경찰조서에서 “옆좌석에 타고 있던 부인 이모씨(35)가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피해자 박씨가 운전자가 바뀐 사실을 진술해 들통.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안양시와 시의회가 시민단체의 시장·시의회 의장 판공비 공개 요구를 거부. 21일 시와 시의회 따르면 최근 안양지역시민연대에 공문을 보내 ‘시책추진비 등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할 경우 개인의 신상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통보. 시민연대는 “시와 시의회의 이런 조치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중. 시민연대는 지난달 22일 시와 시의회에 기관운영비, 시책추진비 등 판공비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공개 요청서를 제출. /안양=유창재기자 cjyou@kgib.co.kr
○…인천시가 최근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경인운하 건설공사에 대한 입장표명이나 대처를 미루고 있어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고 있다는 지적. 경인운하반대시민대책위는 경인운하 건설에 대한 사업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환경파괴마저 초래한다며 지난 4일 인천지역 34개 환경·시민단체로 대책위를 구성하고 건설반대 투쟁에 돌입. 특히 서구와 계양구 주민들도 경인운하 건설사업으로 지역발전이 저해되는 등 큰 피해를 겪게 된다며 항의집회를 열고 대책마련을 요구하는데도 기본적인 입장조차 정리하지 못하고 있어 비난.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의정부시청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결재프로그램인 핸디오피스에 지난 4월초 마련된 ‘시장과의 대화’에 운영자의 사용방법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시장에게 올린 글이 단 한건도 게재되지 않는등 김기형 시장의 권위와 공직사회의 경직성으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 시청의 한 공무원은 “개인암호까지 기재하도록 돼있는 시장과의 대화란에 그 누가 감히 소신있는 말을 피력할 수 있겠느냐”며 “공직사회의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위해서는 과감한 방법모색이 절실하다”고 일침. 또다른 공무원도 “시장 본인이 편안한 분위기로 직원들을 대한다면 시장을 직접 대면하기 힘든 말단공무원들도 거리낌없이 시의 발전을 위해 의견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성토.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수원남부경찰서는 20일 PC방에서 오락을 하던 아들 친구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천모씨(38·수원시 권선구 세류동)를 긴급 체포.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모 PC방에서 아들과 함께 오락을 하던 유모군(14)의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 천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아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학교에도 가지않고 오락에 열중하는데 불만을 품고 아들 친구를 혼내주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진술.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최근 각 가정에서 올림픽경기 시청을 위해 TV를 끌어안고 지내다시피하는 이른바 ‘방콕(방에 콕 파묻혀 지냄)족’이 속속 등장하면서 주부들이 이를 뒷바라지 하느랴 때아닌 곤욕. 주부 이모씨(45·안양시 동안구 갈산동)는 지난 주말과 휴일에도 시부모님과 남편, 자녀 등 온가족이 외출을 삼가한채 집에 있는 바람에 밥상을 TV 앞으로 옮겨 차리고 술상에다 야식도 마련하는 등 추석처럼 부엌일로 고난(?). 특히 이번 시드니올림픽은 우리나라와의 시차가 1시간밖에 되지않아 스포츠광들의 TV시청 열기는 그 여느때 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를 뒷바라지 하는 주부들의 노고도 그만큼 증폭. 반면 이처럼 TV앞의 방콕족으로 중국음식점과 야식집 등 동네 배달 음식점들은 매상이 오르고 있다며 희색.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씨(53·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박찬호선수가 경기하는 날에도 음식주문량이 많아지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 올림픽은 배달음식업계의 호재”라고 환한 웃음.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인천지역 모의원이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입건된 지구당 부위원장과 관련된 형사사건을 잘봐달라며 관할 경찰서 고위관계자에게 수차례 전화한 것으로 알려져 386의원들에 이어 야당의 소장파 정치인의 도덕성에도 의문이 제기. 박모 인천연수경찰서장은 18일 오전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입건된 이모 인천남구의원을 선처해 달라는 안의원의 전화를 받았다”고 발표. 그러나 박서장은 이날 오후 뒤늦게 “직접 전화를 받은 것이 아니라 상황실을 통해 보고 받았다”고 번복. 이에대해 A의원측은 “이 구의원이 음주측정거부 사건으로 문제가 된 사실은 알고 있으나 A의원이 경찰고위관계자에게 선처를 부탁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자위기구는 음란물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2단독 노만경 판사는 18일 자신이 운영중인 성인용품 판매점에서 여성용 자위기구를 팔기 위해 보관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100만원이 구형된 신모씨(39)에 대해 무죄를 선고.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음란한 물건이란 성욕을 자극하거나 흥분 또는 만족케 하는 물품으로서 일반인의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치고 선량한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이라며 “신씨가 소지한 남성 성기모양의 자위기구는 이 물건 자체가 성욕을 자극, 흥분 또는 만족시킨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
○…안양경찰서는 18일 불륜현장을 목격하고 차량에 부착해놓은 연락번호로 부녀자를 협박, 금품을 뜯으려한 혐의(공갈)로 안양지역 조직폭력배 T파 행동대원 김모씨(30)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7일 새벽 1시30분께 안양시 동안구 갈산동 자유공원내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승용차 안에서 A모(40)· B모씨(37·여)가 불륜관계를 맺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승용차 앞창에 부착돼 있는 연락번호로 B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걸어 400만원을 뜯으려 한 혐의. /안양=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용인경찰서는 18일 부부싸움을 말리던 장모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존속폭행)로 엄모씨(43·용인시 모현면)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17일 새벽 1시께 용인시 모현면 자신의 집에서 부인 이모씨(41)와 부부싸움을 하던중 장모 김모씨(68)가 싸움을 말리자 ‘왜 싸움을 말리느냐, 집을 나가라’며 주먹으로 김씨의 얼굴을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가정집의 우유투입구를 통해 출입문을 따고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온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덜미.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수원 S대학교 1년 박모씨(20·수원시 권선구 당수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0일 밤 10시35분께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I아파트 최모씨(31)의 집에 침입, 금반지와 현금 등 164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을 비롯,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빈집만을 골라 들어가 모두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주로 야간에 불이 꺼진 집들을 범행대상으로 선정한 뒤 현관문 우유투입구로 각목을 넣어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온 것으로 판명.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과천경찰서는 14일 선배인 자신을 친구라고 했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씨(19·중국집배달원·의왕시 내손동)·임모씨(18·〃)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7일 0시10분께 의왕시 내손동 653 앞길에서 만난 다른 업소 중국집 배달원 배모씨(19)가 “너희들 친구 아니냐”고 잘못 말한데 앙심을 품고 배씨를 인근 건물 1층 화장실로 끌고가 마구 때려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주가폭락으로 남편 퇴직금 등 2억여원을 날린 50대 주부가 18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 14일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S마을 W아파트 310동에 사는 주부 김모씨(51)가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께 자신의 집인 18층 베란다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려 추락사. 경찰은 숨진 김씨가 최근 주식폭락으로 남편 퇴직금을 비롯, 모두 2억여원을 날리게 된 것을 비관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 /성남=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지난 10일 오후 2시10분께 안성시 공도면 신두리 도모씨(44)의 컨테이너 집 안방에 도씨가 불을 질러 아내 변모씨(38)가 불에 타 숨지고 도씨는 전신 3도 화상. 불은 도씨 집과 변씨 소유의 갤로퍼 승용차를 태우고 1시간만에 꺼졌으며 도씨는 인근 병원서 치료중이나 중태. 불이 날 당시 도씨 부부와 함께 있었던 유모씨(45)는 “도씨가 술을 마시며 빚문제로 변씨와 말다툼을 하다 방안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 /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안양경찰서는 13일 밀린 임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일하던 식당에 불을 질러 주인 가족들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치상)로 권모씨(47·안양시 만안구 안양 2동)와 권씨의 동생(43)을 구속.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9시30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 9동 S보리밥집에 알코올 900㎖를 뿌리고 불을 질러 식당 주인 홍모씨(34)와 홍씨의 두 딸에게 각각 2도 화상을 입히고 1천1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 경찰조사 결과 권씨는 최근 2개월간 이 식당에서 일을 해왔으나 홍씨가 월급을 제때 주지 않자 동생과 함께 범행을 자행. /안양=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서울지검 총무부(김윤성·부장검사)는 9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나라종금에 차명으로 맡겨둔 예탁금 중 국가에 반환토록 결정된 248억원과 이자 24억5천만원 등 272억여원을 나라종금이 대신 변제하라’며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지난 1일 보험금 임의지급을 청구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달 17일 노씨 비자금 248억여원을 예치했던 나라종금을 상대로 한 전부금 청구소송 1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이 승소한데 따른 조치. 검찰 관계자는 “전부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했기 때문에 나라종금을 상대로 272억원을 추징하려 했지만 나라종금의 부도로 추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나라종금이 예탁금 사고 등에 대비, 보험을 들어둔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노씨 비자금 추징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 검찰은 정부출연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나라종금의 보험금 지급을 미루거나 거부할 경우 곧바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며 이와 별도로 가압류해둔 나라종금 건물도 처분할 계획. 지난 97년 총 2천628억여원의 추징금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1천742억여원을 추징당한 노씨는 91년과 92년 나라종금 임원 명의를 빌려 2개 어음관리계좌에 비자금 248억원을 예치.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모 방송국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하고 있는 인기탤런트 오지명(본명 오진홍·61·서울 서초구 반포동)씨를 폭력 및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7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양아파트 정문앞에서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로 비보호 좌회전을 하기 위해 반대편 차선에서 정차중이던 갤로퍼 운전자 이모(47·건축업)씨에게 길을 비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이씨의 차 조수석에 올라타 폭행한 혐의. 이씨는 오씨가 자신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을 하자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아 차량이 급가속되면서 신호대기중이던 앞뒤 승용차 10여대가 연쇄 추돌.
○…50대 농학박사가 7살짜리 여자아이에게 1만원을 주며 환심을 산뒤 성추행 사실이 밝혀져 충격. 수원중부경찰서는 8일 7세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농촌진흥청 과장 농학박사 이모씨(53·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7월 3일 밤 9시50분께 수원시 권선구 탑동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이모(7)양에게 “과자를 사주겠다”며 1만원을 준뒤 이양의 몸을 더듬으며 성추행한 혐의.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