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소방서, 잇단 화재 발생에 성생공단 소방안전대책 추진

남양주소방서가 최근 잇단 화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남양주 화도읍 성생공단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19일 소방서에 따르면 공단 내에는 2015년 3월 현재 460여개소 업체에 1천990여명(내국인 1천490명ㆍ외국인 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공단에는 노후화된 건물에 영세 가구공장 등이 밀집, 화재시 급격한 연소확대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들어 현재까지 4건의 화재로 부상 6명, 2억9천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서 측은 ▲소화기 집중보관함 설치 ▲1일 1회 이상 계도방송을 병행 한 기동순찰 확행 ▲공단 주요지점에 화재예방 플래카드 게첨 ▲관계자 회의(교육 포함) 정례화 ▲민관 합동 분기별 1회 이상 안전문화 캠페인 전개 ▲공단 배치도 및 기숙사 현황 정비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 보급 확대와 지속가능한 소방안전대책을 발굴해 연중 중점 추진을 통한 선제적 예방 및 진압대응 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진선 서장은 올해 들어 성생공단 화재출동 빈도가 본서 총 110건의 4.55%에 이르러 관련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소방차량 진입로가 협소하고 소규모 작업장이 다수 입주해 내부구조가 복잡한 점이 소방활동 장애요인으로 대두된 만큼, 관련 대책을 입주업체 관계자와 함께 빠짐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 다산신도시 공사장… 사고 부르는 빙판길

남양주시 지금ㆍ진건 일대에 다산신도시를 조성 중인 경기도시공사가 꽃샘추위 속에 살수차량으로 물을 뿌려 일대 도로가 빙판길로 변모, 잇따라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운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 측은 오는 2018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건지구와 지금지구 일대 475만㎡에 3만1천 세대 규모로 다산신도시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사 측은 최근 계속된 꽃샘추위 속에서도 오전 이른 시각부터 공사를 진행하면서 살수차량을 동원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가 하면 공사장 세륜시설을 거쳐 빠져나오는 수십 대의 덤프트럭으로 도로가 빙판길이 되면서 교통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에는 남양주시 지금동 강변북로 왕복 4차선 서울에서 남양주 방면으로 승용차를 몰던 A씨(25)가 공사장 앞 빙판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오전 9시10분께에는 같은 방면으로 향하던 B씨(70)의 1.5t 화물차량이 또다시 빙판길이 된 도로에서 미끄러져 회전하다 앞서가던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가 난 운전자들은 공사현장에서 방출된 물로 도로가 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B씨는 비나 눈이 오지 않아 도로가 얼었다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나 억울하다며 공사를 추진하는 경기도시공사에서 공사 중이라는 표지판을 설치하든지, 주변환경을 고려해가며 물을 방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날씨가 유동적이고 덤프트럭들이 세륜기를 거친 뒤 다 말려서 나가는 게 아니다 보니 물이 많이 떨어져 도로가 얼어붙은 것 같다면서 공사장 진ㆍ출입구마다 구직포를 설치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시, 태권도예술단 모집 과정 특혜 논란 ‘일파만파’

남양주시가 태권도예술단 모집 과정에서 특정 단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2월16일자 10면) 공모 단체 학부모들이 집회를 통해 본격 집단행동에 나섰다. 남양주시태권도예술단에 응모했던 한 단체 학부모 및 참가선수들은 지난 6일 남양주시청 앞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태권도예술단을 즉각 폐지하라며 규탄 집회를 실시했다.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심사결과와 선정과정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기본적인 모집공고 내용 외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동안 태권도예술단 1기 운영과2기 모집 과정에 대한 정보도 모두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또 당초 시가 밝힌 태권도예술단 설립 배경은 남양주시 태권도 붐 조성과 저변 확대의 취지라며 남양주 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 연고를 둔 예술단을 선정하는 것은 그 설립 배경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노수진 학부모 대표(38)는 남양주시는 특혜를 부여한 특정 단체와의 계약을 당장 해지하고, 재공모를 해야 한다면서 향후 경찰서 진정서는 물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해 모든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요청한 사항에는 심의위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정보 공개가 힘들다면서 아직 선정된 태권도 단체와 계약이 실시되지 않았다. 폐지와 재공모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아동학대 근절… 근본적 체질 개선 필요하죠”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바탕으로 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최근 잇단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으로 영유아를 둔 학부모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흔들릴 정도로 온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사회 각계각층에서 목소리를 높여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교육자가 보는 이번 사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경복대학교(총장 전지용) 유아교육과 김영진 교수(57)가 이번 사태의 개선 방향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아동학대 가해자는 교사로서의 자질과 교육과정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서 보육교사는 유아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유아의 앞을 내다보고 이에 적합한 내용을 교육해야 하는데 교사의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교육의 시작은 진단과 분석, 맞춤형으로 시도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 없이 주입식 교육을 강요하다 보니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유아의 문제행동에 대한 구체적 인식 없이 강제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한다며 보육교사는 유아마다 가진 고유성과 객체성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로서의 인성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능력,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능력이 필요하다며 이런 것들을 고등교육기관에서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다 보니 인성과 자격이 부족한 교사들이 배출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보육교사들의 처우문제가 아동학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교수는 국내 보육교사의 근무여건은 10~12시간에 달하는 일일 근무시간, 평균 150여만 원의 낮은 급여 등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처우개선도 명백히 필요하지만, 처우가 아동학대로 이어진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교육의 기본 바탕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대학에는 교육의 책무가 있다. 단 기간에 교사를 양성하기보다는 교사의 인성, 능력, 가치관을 체계적으로 변화시켜 책임지는 교사 양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주거·산업·상업·교통’ 입체적 개발… 미래형 친환경도시

남양주시가 시대를 선도하는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경기 동북부권의 중심도시이자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를 유치할 양정역세권사업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했고, 1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첨단산업단지 공모사업에서 남양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또한, 현재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다산신도시와 전철 4호선, 8호선 연장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현재의 남양주시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남양주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주거, 교통, 경제 등 다방면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는 남양주시의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살펴본다. ■ 국토부, GB 해제안 통과 양정역세권 기지개 양정역세권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그린벨트 해제 안이 심의 통과됐다. 이는 경기 동북부권 중심 거점도시로서의 기능회복과, 서강대 남양주캠퍼스를 포함한 양정역세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대학도시를 건설하려는 남양주시의 조성계획에 대한 적정성이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정역세권복합단지 개발은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대학과 연계한 대학도시를 구상한 최초의 사례로 시는 단순한 주택공급 위주의 개발사업이 아닌, 도시와 대학이 융합해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규모는 남양주시 양정동, 와부읍 일원에 170만6천㎡의 면적으로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 연구개발시설,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고시를 시작으로 내년도에는 실시계획인가와 토지보상을 착수하고, 오는 2020년도에 서강대학교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도시첨단산업단지 남양주 그린스마트밸리 조성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남양주 그린스마트밸리라는 이름으로 진건읍 일원에 28만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성장 녹색기술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첨단의료 등 첨단산업과 함께 주거, 상업 등 복합기능을 갖출 것으로 한껏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2018년 첨단산업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양주 그린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은 약500개의 기업유치와 1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로 남양주시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또 이와는 별개로 현재 첨단도시를 포함한 4개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진접읍 팔야리에 조성된 광릉테크노밸리는 현재 23%가 분양 중이며, 진건읍 진관일반산업단지는 100% 분양돼 18개 업체가 입주, 가동 중에 있다. 또한, 진접 금곡리의 금곡일반산업단지가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이처럼 제조업이 가능한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그동안 끊임없이 남양주시를 따라다녔던 베드타운의 꼬리표를 떼고, 경기 동북부지역 창조경제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도시공사 추진 다산신도시 2018년 완공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이후 첫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로 나뉘어 475만㎡에 약 3만1천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8만7천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현재 보상 완료 후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4월 진건지구 2개 블록에 첫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진건지구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이 예정되어 강남권으로 진입이 용이하고, 중앙선 및 북부간선도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 등지로 교통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지금지구 또한 중앙선과 국도 46호선, 북부간선도로가 지구 내를 관통해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왕숙천과 홍릉천이 흘러내려 한강과 연결되는 자연친화적 주거환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산신도시가 조성되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이 보장되는 남양주시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높이고 있다. 천년위민도시 조성 슬로건을 목표로 백년 천년의 안목으로 사람을 위해 지은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남양주가 고향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3가지 조성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3가지 조성전략은 빗물을 머금은 도시 천택, 숲을 품은 도시양림 5개의 테마길로 소통하는 도시 치로 등이다. 빗물관리시설을 적용해 일반공원 대비 빗물침투 효과를 15%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였으며, 주변자연환경과 연계한 3개의 생태복원숲을 적용, 총 연장 17㎞의 테마길 조성으로 구현된다. 특히 앞에는 왕숙천 뒤에는 황금산, 문재산이 인접해 있어 뛰어난 배산임수를 자랑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답게 배산임수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약 51만㎡의 녹지를 가진 친환경 도시로 중앙공원, 수변문화공원, 선형공원, 생태공원, 역사공원 등 5개의 테마공원과 산책로도 조성된다. ■ 전철도로망 확충 사통팔달 교통체계 남양주시는 그동안 시의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진접선과 별내선 연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노원구 당고개에서 남양주시 진접택지지구까지 연장하는 진접선 기공식을 가졌고, 같은 시기에 국토교통부는 별내선이 포함된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진접선 역은 별내동, 오남읍, 진접택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며,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는데 2019년 말 완공 후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에서 다산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복선 전철이다. 2015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두 전철이 개통되면 남양주시 북부를 지나는 국도 47호선의 상습적인 정체가 해소되고, 진접, 오남 별내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진 지역의 교통체증 개선돼 서울 도심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양주시는 국도 43호선(광전~의정부), 국도 47호선(퇴계원~진접), 국도 47호선(진접~포천), 국지도 86호선(와부~설악),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덕송~상계 광역도로 등 국도와 광역도로망의 순차적 개통과 경춘선 자전거길 조성을 통해 저탄소 녹색교통망 구축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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