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배달 서비스 등 코로나19 속 비대면 기능 확산이 보건ㆍ의료계에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약사회는 정부의 원격조제와 약 배달 허용방침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도약사회는 원격조제와 약 배달 허용은 기업을 살리고 국민건강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0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중견기업 경제인간담회에서 해외와 비교해 과도한 국내 규제를 완화 또는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1차 과제로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원격조제 규제 개선 △약 배달 서비스 제한적 허용 등을 규제 개선 과제로 꼽았다. 이에 도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때로는 치명적일 수 있는 원격조제와 의약품 배송은 약사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의약품은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지만 언제든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음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약 배달 서비스는 그동안 관련업계에서 논쟁거리였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의약품을 배달하는 앱도 생겨났었다. 이에 업체와 약업계 등은 합법성 논란 등 갈등을 빚어왔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국민은 전문가에게 양질의 복약지도 등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는데 원격조제와 약 배달서비스가 허용되면 대면을 통한 복약지도조차 없이 배달오토바이를 통해 의약품이 전달될 것이라며 원격조제 약 배달 허용 저지를 위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철회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날씨 변화가 잦으면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인 급성 편도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목이 아프면서 열이 나고 목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 목감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급성 편도염일 경우가 크다. ■ 면역력 저하땐 침투 4~6일 지속 급성 편도염은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급성편도염은 편도에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으로 꼽힌다. 포도상구균이나 폐럼구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등 여러 다양한 원인 세균과 바이러스 등도 편도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바이러스에 취약한 미취학 아동이 편도염에 잘 걸리며, 급성편도염은 청년기 또는 젊은 성인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증상은 고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또 인후통과 인두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서 연하곤란(삼키기 어려움) 증상이 있다. 이와 함께 두통, 전신 쇠약감, 관절통 등의 증상도 보이며 경부임파선 비대 역시 흔하게 나타난다. 환자 개인의 저항력에 따라 합병증도 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증상은 4~6일 정도 지속돼다가 합병증이 없으면 점차 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 위생 철저충분한 휴식 필요 급성편도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구강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 면역력 회복에 힘쓰고, 인후염 등으로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울 경우 부드러운 음식을 먹도록 한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 면역력 회복에 힘쓰고 배, 도라지, 무와 같이 편도에 좋은 음식을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문지연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대장항문외과 문지연 교수가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Best Video Presentation Award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문 교수는 로봇 탈장수술의 단일기관 경험 및 복강경 탈장수술과의 비교(Robotic TAPP: Initial experience of a single institution and comparison with laparoscopic TAPP)를 발표해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문 교수는 단일기관에서 시행한 로봇 탈장 수술 사례를 분석하고, 이전 복강경 탈장 수술과 비교한 로봇 수술의 장점과 성빈센트병원에서의 경험을 비디오 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문 교수는 로봇 탈장 수술은 고화질 및 3D 화면으로 정확한 수술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관절을 통해 주변 구조물 손상을 방지하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로봇 탈장 수술은 재발성 및 고난이도 탈장 수술에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50대 김모씨는 최근 동네 약국을 세군데나 갔지만 원하는 약 대신 다른 약을 사서 올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먹을 타이레놀을 사려했으나 모두 품절이었고, 약사는 다른 약을 권했다. 코로나19 백신 맞으면 타이레놀 먹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후 발열 또는 근육통이 올 수 있다며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해열제 등이 품절 행렬을 타고 있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도 시작하면서 사재기 등 대란이 일자 정부가 재고 부족에 시달리는 아세트아미노펜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요 급증으로 일부 약국에서 품귀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함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공급량 확대 및 신속한 분배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약사회는 소비자에게 복약지도를 통해 1인 1포장 판매를 안내하고, 국내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들은 동일 효능ㆍ효과임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타이레놀 같은 특정 상품 외에 여타 제약사 아세트아피노펜 제제 재고가 시중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제약바이오협회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업체는 현재 보유 중인 재고를 6월 내로 신속하게 출고하는 한편, 생산일정 조정 등을 통해 가용역량을 총동원해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제조업체가 출고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약 5천만정을 전국 약국에 신속하고 빠짐없이 공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급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믿고,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구입ㆍ복용 시 해열진통제는 미리 먹지 않고 증상 발생 시 용법ㆍ용량을 지켜 복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생후 4개월 이상부터 정량을 용법, 용량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갑자기 열이 나거나 예방접종 후 열이 오른다면 이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적어도 생후 6개월 이상부터 고려된다. 아울러 공복을 피해 식후 30분 후에 복용해야 위장을 보호할 수 있다. 이외에 대한의사협회는 AZ 접종 후 발열이 38.5도 미만이고 시작된 지 24시간 이내인 경우엔 해열제를 먹지 않는 것을 권고했다. 해열제를 먹는 것이 항체 형성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어서다. 또한 발열 이외의 신체 증상이 없다면 진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 측은힘들지 않다면 가급적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길 권장한다며 다만 고열이 나거나 24시간 이상 발생한다면 항체 형성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먹거나 방문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근골격ㆍ피부종양클리닉 주민욱 교수(정형외과)가 한국연구재단 2021년도 기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주 교수의 연구 주제는 인공 지능을 이용한 진행성 암 환자의 대퇴골 근위부 병적 골절 위험 예측이다. 진행성 암 환자는 골(뼈)로 암이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골 전이는 통증과 운동 장애, 병적 골절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환자의 보행능력 유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진행성 암환자의 골 전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병적 골절을 예측해야 하는데 기존의 병적 골절 예측 체계는 신뢰성이 낮았다. 주민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진행성 암 환자에서 대퇴골 근위부 병적 골절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을 위한 것이라며 진행성 암 환자의 병적 골절을 조기에 예측한다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만성편두통에 승인된 치료법인 보톡스 주사요법이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중 절반 이상 심각한 두통을 겪는 만성편두통 환자에게 보톡스 주사요법을 시행한 결과 두통일수가 절반 이하로 감소됐다. 만성편두통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아픈 편두통이 만성화된 상태를 뜻한다.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고 3개월 넘게 지속되는 경우 진단된다. 약물치료로도 잘 낫지 않아 난치성 두통으로 분류되며 환자들의 고충이 크다. 특히 두통이 만성화되거나 진통제을 자주 복용해 약한 두통이 자주 있을 때는 병명도 모르고 수년간 고통을 견디면서 고생하는 환자도 많다. 보톡스 주사요법은 뇌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과 전달을 억제한다. 뇌 통증에 대한 과민을 줄여 만성편두통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주사 후 1~2주가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 두통일수가 반 이하로 감소되며 약 3개월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조수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대한두통학회장)는 보톡스 주사요법은 다른 치료법으로는 효과가 미흡한 만성편두통 환자의 예방치료제로 두통 억제에 큰 효과가 있다며 주사 후 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하며 다른 치료와 병용도 가능해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생활이 고착화 되면서 거북목증후군이 늘어나고 있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거북목증후군 등의 목 통증환자가 지난 2015년 약 191만명에서 2020년 224만명으로 약 17%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더욱 유의해야 할 질환이다. ■ 어깨 통증과 만성두통 혹시? 의심하고 진단 받아야 목뼈는 C형 커브를 이뤄야 하지만 거북목증후군은 목뼈가 일자목으로 변형된다. 전에는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 시 통증으로 근육의 긴장이 원인이었으나 최근엔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잘못된 자세가 장시간 이어져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이 주요 원인이다. 대략 사람의 머리 무게는 성인 기준 4.5~6㎏이다. 그런데 고개를 앞으로 1㎝ 뺄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2~3㎏가량 증가한다. 머리를 앞으로 뺄수록 목에 가해지는 부담도 늘어나는 것이다. 거북목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어깨 통증과 만성두통이다. 목덜미와 어깨 부위가 뻐근해지고 뭉치며 두통과 일상의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팔 저림, 불면증, 어지럼증도 나타난다. 방치하면 목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하고 경추 뼈 관절염 또한 가속화 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 스마트기기 사용, 목 긴장 푸는 운동 거북목증후군을 자가진단한다면 △옆에서 볼 때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있는 정도 △등이 굽어 있는 정도 △어깨와 목 주위의 뻐근함 정도 △두통과 어지럼증의 정도 △누웠을 때 뒷목의 불편 정도를 살펴보면 된다. 어깨 결림이나 두통 등 거북목증후군의 통증을 조금이라도 느낀 적이 있으면 일상의 생활 습관을 반드시 교정하도록 한다. 스마트 기기 사용은 줄이고, 의자에 앉을 때는 목과 머리가 일직선상에 있도록 유지해야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기보다는 일정 간격으로 일어나 스트레칭 자주 하면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에는 최대한 어깨와 가슴을 펴고 화면을 눈높이와 맞추도록 한다. 화면에 집중하는 시간은 최대 40분 이내로 줄인다. 업무나 학습 중간 중간 목을 가볍게 돌리거나 주물러 목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하면 좋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취침 시에는 목과 어깨를 동시에 지탱할 수 있는 낮은 베개나 목의 C커브를 유지해 줄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근골격계 검진을 놓치지 않고 받으며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바탕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현재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가구는 약 591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6.4%에 해당하고 반려동물 수는 약 856만마리에 달한다. 추후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수의 증가와 더불어 반려동물 산업이 동반성장 하고 있고 동물약품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동물병원과 동물약품 도매상에서 동물약품을 주로 판매해왔으나 2013년 수의사처방제 시행 이후에는 동물약국에서 동물약품을 판매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2012년까지 784개소에 불과했던 동물악국 수가 현재 7천679개소로 9년 만에 약 10배 성장했다. 현재의 동물약국 수는 동물병원 수 4천847개소보다 2천832개소나 더 많고 취급하는 동물약품의 종류도 확대돼 반려동물용 약품 이외에 축산용 동물약품과 수산용 동물약품까지 취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약국의 위치와 취급약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검색 서비스가 네이버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필요로 하는 동물약을 취급하는 동물약국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2013년부터 동물병원에서는 처방전을 발행할 수 있고 동물약국에서는 그 처방전으로 동물보호자에게 약을 조제할 수 있으나 현재 대부분 동물병원에서는 처방전을 발행하지 않고 있다. 동물보호자는 자신이 기르는 동물이 복용하는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수의사와 약사는 각각 동물의 질병과 약에 대한 전문가로서 협업해 아픈 동물에 대한 더 세밀한 치료를 할 기회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동물약국은 접근성이 높아 동물약 취급에 대한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추고 저렴한 비용으로도 반려동물 보호자가 자신의 동물에게 투약되는 약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잘 못 아는 약에 대한 오류도 바로잡을 수 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가장 가까운 동물약국을 검색하고 동물약품의 전문지식을 갖춘 동물약국에서 반려동물이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활용해 보기를 바란다. 박지영 약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근골격ㆍ피부종양클리닉 주민욱 교수(정형외과)가 한국연구재단 2021년도 기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주 교수의 연구 주제는 인공 지능을 이용한 진행성 암 환자의 대퇴골 근위부 병적 골절 위험 예측이다. 앞으로 1년 8개월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진행성 암 환자는 골(뼈)로 암이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골 전이는 통증과 운동 장애, 병적 골절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환자의 보행능력 유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진행성 암환자의 골 전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병적 골절을 예측해야 하는데, 기존의 병적 골절 예측 체계는 신뢰성이 낮았다. 주민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인구학적, 임상적, 영상학적 자료 분석을 시행, 진행성 암 환자에서 대퇴골 근위부 병적 골절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진행성 암 환자의 병적 골절을 조기에 예측한다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욱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2020년도 상반기 생애 첫 연구 사업에 선정돼 책임연구자로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질병관리청 육종암 분야 혁신형 바이오뱅킹 컨소시엄 사업 공동연구개발기관 책임자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앞두고 정보를 찾느랴 분주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미뤘던 건강검진 일정이 언제까지인지 또 어떤 검진이 해당되는지 알기 위해서다. 김 씨는 "동료들만 봐도 지난해 코로나19로 기존의 일정이 바뀐데다 현재도 코로나19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 기한이 언제인지, 또 어떤 유의점이 있는지 헷갈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미뤄진 2020년 국가건강검진 미수검자의 검진 기간이 오는 30일에 만료된다. 2020년도 일반건강검진 및 암 검진으로, 성별연령별 검진이 포함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2020년 국가건강검진(일반건강검진 및 암검진) 대상자에 대해 올 6월말까지 검진받을 수 있도록 기간을 연기했다. 지난해1월부터 코로나19가 대유행 하면서 건강검진을 기피한 수검자가 연말에 몰릴 시, 감염 예방과 검진 기관의 업무 과부하 등이 우려됐기때문이다. 국가건강검진 대상과 유의점 등을 2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국가건강검진은 국가에서 대부분의 비용을 지불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시행한다. 건강검진 대상자는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 만 2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 만 19~64세 의료급여 수급자다. 올해는 홀수 해에 해당한다. 출생연도가 홀수인 자가검진 대상자다. 또 코로나19로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이들도 오는 30일까지 받을 수 있다. 2020년 미수검자는 건강관리포털시스템에서 조회하면 된다. 연장 검사 항목 역시 2020년도 검진 항목과 동일하다. 건강검진을 할 때는 금식 시간을 유의해야 한다.일반 및 간암 검진은 8시간 전, 위암 검진은 12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한다. 대장암 분변검사, 유방암ㆍ자궁경부암ㆍ폐암 검진은 금식과 상관없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원장은 "대장내시경을 할 때는 검사 3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 잡곡밥류, 채소류등 장벽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검진 하루 전날에는 흰 쌀죽이나 누룽지로 식사하고 반찬은 삼가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아스피린, 혈전용해제, 철분제제를 복용할 경우 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에 의사와 미리 상의해 복용 여부 등을 결정하도록 한다. 이영순 원장은 지난해 검진하지 못한 분들은 잊지 않고 이달 말까지 검진받고,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도 자신의 생일이 있는 주중에 하루를 택하는 등 계획을 세워 여유롭게 검진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