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에게 표적치료와 수술치료를 함께 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은 종양혈액내과 안미선ㆍ최진혁 교수팀(김태환 임상강사)이 최근 진행성 위암의 일부에서 표준치료로 시행되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카페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또는 5-FU와 시스플라틴)를 병행해 치료한 결과 항암요법만 시행한 환자보다 수술 후 중앙 생존기간이 두 배 이상 길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1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진단 후 이 요법을 시행한 47명을 대상으로 생존기간과 예후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전체 중앙생존기간은 12.8개월, 전체 중앙무진행생존기간(암이 진행되지 않은 기간)은 6.9개월이었다. 특히 항암요법 시행 후 치료반응이 좋아 수술한 5명은 수술 후 중앙생존기간이 30.8개월로 항암요법만 시행한 환자보다 두 배 이상 길었고, 3명은 연구 종료시기까지 생존하는 등 항암요법 치료 후 수술적 치료 효과가 좋음을 확인했다. 반면 환자가 전신수행상태 저하되었거나 다량의 암성 복수가 있으면 예후가 좋지 않아 항암요법 시행 시 더욱 유의 해야 했다. 안미선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위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어 고생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 신경도 약사 최근 쿠팡의 경영진들이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로 서울경찰청에 고발당했다는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었다. 약사의 손을 거치지 않고 의약품이 거래된 것뿐 아니라 의약품을 의약품이 아니라는 허위정보를 기재하여 소비자를 오도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의약품의 온라인 불법판매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식약처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의약품 온라인 불법유통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온라인 쇼핑부터 해외직구까지 비대면 구매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I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온라인 시장 증가세는 대폭적인 확산일로에 있으며 그에 따른 의약품의 불법적인 온라인 판매 또한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다. 현행법상 의약품의 온라인 거래는 불법이다. 그러나 의약품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는 여전히 성행하고 있고, 특히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제품들까지도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불법 구매한 의약품의 경우, 내가 복용하고 있는 약물과 어떤 상호작용이 있는지, 복용은 해도 되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것 외에도 대부분 유통경로가 불분명하여 품질과 안정성 모두 담보할 수 없는 불법의약품일 가능성이 크며, 그로 인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고, 부작용에 대한 책임도 환자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의약품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안전성과 유효성인데, 이 부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전문의약품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고, 일반의약품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외국의 경우처럼 스위치 OTC 제도가 시행되지 못해 다양한 일반의약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보험재정의 건전성을 위해서라도 일반의약품의 품목확대는 절실한 상황이다. 전문의약품이라도 유효성이 증가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경우에는 과감하게 일반의약품 전환을 허용하여야 하고 또한 일반의약품의 허가 기준을 완화하여 새롭고 다양한 일반의약품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확대되어야 한다. 국민의 삶의 질은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의료비 절감 정책과 함께 가벼운 질환은 일반의약품을 활용한 셀프메디케이션을 권장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장기복용시 위출혈 가능성을 극소화한 국내제품이 있음에도 해외직구를 통해 저렴한 어린이용 저용량 아스피린을 사들여 혈액순환제로 복용하는 사례처럼 의약정보의 잘못된 활용은 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일부 의약품은 환자에 따라 이상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같은 제품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고 아무리 위험성이 적은 제품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나 증상에 맞지 않는 복용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 어느 나라보다 약국의 접근성이 뛰어난 나라이다.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온라인 의약품 쇼핑에 의존하기보다는 집 근처 단골약국을 방문하여 상담해 보는 건 어떨까? 이를 통해 나에게 맞는 약, 정말 필요한 약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건강관리 방법이다. 신경도 약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수원시민의 안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 인력 지원에 나섰다. 성빈센트병원은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수원시 제3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수원국민체육센터)에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들을 오는 11월 30일까지 파견한다. 현장에서 예진, 접종, 이상반응 대처, 예방접종 진행 관련 자문 등 원활한 예방 접종 진행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국민안심 병원 운영, 코로나19 중증 병상 운영 등 지역 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원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집단 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약물의 대명사는 항생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들 마이신이란 표현을 많이 한다. Mycology는 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균(菌)의 의미인 Myc에다 물질이라는 어간 in을 합성하여 Mycin이 되었다. 세균의 세포와 인간의 세포와 차이점은 원핵세포와 진핵세포의 차이점이다. 원핵세포는 세포벽이 있고 진핵세포는 세포벽이 없는 것이 아주 중요한 차이점이다. 사람이 가지는 진핵세포는 세포막이 존재한다. 세포벽의 유무를 이용하여 항생제를 제조하여 사용하게 된다. 원핵세포의 세포벽 합성에 필요한 효소 등을 못 생기게 하면 자연히 원핵세포는 죽게 된다. 반면 인간에게 있는 진핵 세포는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세포벽을 공격하는 물질이 체내에 들어와도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된다. 이런 방법을 가진 항생제가 페니실린이다. 인류가 최초로 푸른곰팡이에서 만들었다는 페니실린이다. 페니실린(pennicilline)은 푸른곰팡이가 그림 그리는 붓 즉 pencil처럼 생겨서 붙인 이름으로 인류가 자연에서 발견한 최고의 선물이다. 그 후 페니실린은 암피실린, 아목시실린, 세파클러라는 세파 계통의 항생제로 점차 발전한다. 다른 항생제도 기본적으로는 원핵세포와 진핵세포의 차이점을 이용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그런데 인간에게 전혀 피해가 없는 항생제인데 왜 자꾸 먹으면 안 된다고 할까? 알레르기 쇼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더욱 큰 문제는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이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이 항생제에 노출되어도 생존할 수 있는 약물 내성을 말한다. 무분별한 항생제 투여는 내성을 얻은 세균의 증가로 언젠가는 항생제의 투여에도 퇴치할 수 없는 세균이 나온다면 이는 곧 인류의 멸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평소에 항생제를 거의 안 먹었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 걱정이 없다는 말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항생제 내성이라는 것은 세균한테 발생하는 내성이다. 항생제를 복용하였던 안 했든 간에 자신의 몸 안에 생기는 내성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어설프게 복용한 항생제로 균이 내성이 생기면, 그 균이 나한테 들어와서 본인은 항생제를 먹지도 않았는데 항생제 내성으로 약물이 듣지도 않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게 항생제 내성이다. 항생제 내성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아주 중요한 문제다. 박정완 약사
야외 활동이 늘면서 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이 원인으로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을 주의해야 한다. ■콧물과 재채기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하루 한 시간 이상 지속되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한쪽만 코가 막히거나 노랗고 끈적끈적한 콧물이 나오고, 코피가 잦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부비동염(축농증), 후두염은 물론 만성적인 후각장애 등 심각한 질환으로 커질 수 있다. 꽃가루 등에 의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노출 직후 증상이 나타나고 집먼지진드기 등에 의한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아침 일찍 증상이 심하다. 알레르기 비염을 막으려면 집먼지 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 베개와 침대 매트리스 등은 커버로 감싸고, 이불과 옷 등을 뜨거운 물로 자주 세탁하는 게 좋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눈 가렵고 부어오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은 점막조직인 결막에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동물의 털이나 먼지, 꽃가루, 황사, 집 먼지 진드기나 차량의 배기가스나 화학분진, 공해물질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눈이 매우 가렵고, 눈곱이 끼며, 심한 충혈과 함께 눈물이 나오거나 눈부심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즉시 조기에 병원을 찾으면 안약 및 먹는 약으로 간단히 치료될 수 있다.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실내는 자주 환기를 시키고, 침구류는 햇볕에 자주 말리며, 동물의 털이나 집먼지 등을 제거해 집안 위생을 항상 청결히 만든다. 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하되, 황사나 미세먼지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며 외출은 삼가도록 한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증상 완화를 위해 눈 주위에 냉찜질을 해줘도 좋고, 안구건조증이 함께 있다면 인공눈물 약을 사용해도 좋다고 했다. 이어 평소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포함해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환절기마다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항원확인을 받아 그 항원을 피하는데 생활 속에서 노력하면 알레르기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코로나19 속 수원 진료권의 감염관리를 위해 지역 책임의료기관과 요양시설협회 간의 간담회가 열렸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수원시 장기요양시설협회와 수원 진료권의 감염관리를 위해 임원진 초청 간담회 및 자문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수원시 관내 장기요양시설의 감염관리 현황 논의, 장기요양시설 감염관련 요구도 및 필요성 파악, 장기요양시설 직원의 감염관련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관계자들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수원시 장기요양시설협회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수원 진료권의 감염관리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간담회에서 정일용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원장은 수원병원은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이후 더욱 중요해진 지역사회 감염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보건, 의료, 복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원 진료권 감염관리의 역량강화 및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경기도 슬기로운 감염관리 교육지원단 및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수원시 관내 요양시설의 감염 컨설팅 및 예방교육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 아주대병원 장석준 교수 장석준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미국 부인종양학회 공식 저널인 부인종양학(Gynecologic Oncology) 4월호 특별판 초청 편집인으로 위촉됐다. Gynecologic Oncology는 부인암 분야 최고의 저널로 1년에 한 번 부인암 분야에서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한다. 그 분야 최신 지견의 논문을 엄선해 특별판으로 발간하고 있다. 특별판을 발간할 때마다 해당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들을 편집인으로 초빙한다. 장석준 교수는 부인암 중에서도 까다로운 난소암 전문가로, 부인암 수술 분야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편집인으로 참여했다. 한편, 장 교수는 국제 저널 Gynecologic Oncology 특별판 편집인으로 위촉된 국내 산부인과 의사 중 최초로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특별판에 게재될 논문을 심사 및 선정, 편집까지 참여한 바 있다. 정자연기자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기반의 3D환자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해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고 19일 밝혔다. 환자맞춤형 무릎 인공관절치환술(Total Knee Replacement Arthroplasty using Patient-Specific Instrument, PSI)은 퇴행성관절염 환자 개개인의 무릎 CT 영상을 3D로 복원한다. 골 절제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인공관절치환물 삽입 위치를 생체역학적으로 분석해 실제 수술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는 최신기술로, 매우 세밀하고 정밀한 무릎 CT 영상 촬영과 3D 프린팅 작업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고려해 정밀한 골절제 양을 측정하고 절제각도 계산으로 환자의 무릎모양에 최적의 상태로 수술할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점차 보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박태훈 관절센터 원장은 환자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은 환자 고유의 무릎 관절의 특성을 파악해 수술하기에 기존의 인공관절보다 수술 정확성이 높고, 회복이 빠르다라며 수술시간의 단축과 합병증 및 부작용의 위험을 최소화해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춘근 병원장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닌 건강하게 삶을 즐기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 윤성찬 회장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이 경기도민의 건강한 삶과 한의학의 올바른 홍보를 위한 여정에 재차 나선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31대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 지난 1일부터 3년간 도한의사회를 또 한 번 이끌게 됐다. 윤 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회원들과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경기도민이 밝은 일상을 다시 되찾도록 경기도한의사회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윤 회장과 도한의사회는 코로나 19 감염병의 예방, 진단ㆍ치료에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도내 한시적 역학조사관의 80%가 공중보건한의사들이며, 도내 각 보건소의 공직한의사들도 검체채취를 비롯한 선별진료업무에 투입돼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윤 회장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의료지원단의 홈케어시스템 상담의에도 한의사가 근무하는 등 한의사의 공공의료 진입을 확대했다며 한의사의 공공의료 진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도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기도 한의약 정책과 신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기도한의사회는 도민의 건강을 위해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을 계획 중이다. 윤 회장은 지난 2003년 제정된 한의약 육성법과 2019년 제정된 경기도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에 명시된 지방자치단체장의 의무사항인 한의약육성 지역계획을 수립ㆍ시행하면, 경기도민들의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는 청소년 월경통 한의약 치료사업, 갱년기 극복을 위한 한의약 지원 사업, 퇴행성 관절염 한의치료사업, 어르신 치매 예방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가 설치되면 경기도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순조롭게 시행될 수 있다면서 경기도에 한의약 정책과가 설치돼 경기도와 31개 시군에서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매년 시행되는 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소중한 생명을 기다리는 난임부부에게 한의약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올해 8억 원의 예산을 확정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윤 회장은 경기도 내에 한의약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도 역점을 쏟겠다며 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힘 쏟을 경기도한의사회에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알코올 의존 문제로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음주로 인한 신체적 손상이 여성에게 더 치명적인 만큼 경각심을 갖고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여성 월간 음주율은 2018년 51.2%로 지난 13년간 14.2%가 증가했다. 월간 폭음률은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한 번에 5잔 이상 음주한 분율을 계산한다. 과거에는 40~50대 주부들이 외로움과 적적함 등을 달래고자 시작된 음주 습관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20~30대 여성이나 대학생 등의 폭음률 증가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1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가중된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 주부들의 육퇴(육아퇴근) 후 한잔도 늘고 있다. 학교 수업이나 보육 시설, 문화센터 등 운영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 가중된 육아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으로 육퇴 후 한잔 문화가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육퇴후 한잔처럼 소량이어도 습관적으로 반복된다면 내성이 생겨 점점 음주량이 늘어나고 결국 알코올 의존증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이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자극하는 의존성 유발 물질이기 때문이다. 특히 폭음이 체내에 미치는 손상의 정도는 여성이 더 크다. 간 손상이 남성보다는 여성에 더욱 크고 같은 양을 섭취했을 때도 여성의 혈중알코올농도가 2배가량 높다. 암이나 종양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발표도 있는 만큼 과도한 알코올 섭취 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음주량이나 횟수가 늘거나 블랙아웃을 경험하진 않았는지 음주 습관을 자가 점검해 보고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석산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